제목을 보고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야구 소설입니다.
고교 최고 우완투수인 주인공이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부상을 입은 걸로 소설이 시작됩니다. 팔꿈치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다가 계룡산에서 선유도라는 체술을 배우면서 재기를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처음부터 잘나가는 주인공보다는 어느 정도 시련을 겪고 강해지는 스타일의 주인공이 좋더라고요 ㅎㅎ
가장 마음에 든 건 주인공이 특급 신인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해년마다 특급 신인들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류현진 이후 특급신인이라고 부를 만한 선수가 사실상 나오지 않았죠. 항상 야구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특급신인이 또 다시 나와줘야 발전할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소설에서라도 특급 신인이 마음껏 활개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현재 19화까지 올라와있고 재활을 끝낸 주인공이 투수가 아니라 타자로서 먼저 데뷔를 했습니다. 원래 투수였던 주인공이기에 투수로서도 머지 않아 활약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일본의 오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을 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약간 주인공의 감정 표현이나 심리 표현 같은 부분이 부족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세세한 기록도 그렇고 용어 사용도 잘 하셔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만 들지 글을 읽으면서 재미가 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소설을 다른 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추천합니다^^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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