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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의 필드

작성자
Lv.54 하늘다래
작성
15.11.23 02:32
조회
4,174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스포츠, 일반소설

유료 완결

구삼(久渗)
연재수 :
157 회
조회수 :
569,532
추천수 :
20,147

‘미트’라는 야구 스포츠물 명작을 남기신 구삼님의 신작입니다.

미트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포수라는 포지션이 왜 안방마님이라 불리는지,

그리고 뛰어난 수비형 포수의 존재가 경기의 성패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정말 신선하고, 치밀하고, 따뜻하고, 흥미롭게

(제 부족한 어휘수준에서 최대한 동원가능한 칭찬입니다^^;)

그려 주셨습니다.

특히 글이 주로 다루고 있는 시점이 참으로 흥미로웠죠. 

흔한 스포츠물 처럼 뻔한 ‘주인공 성장->성공’이라는

일대기적(?) 스토리가 아니라,

주인공 인생에 있어 가장 바닦이라 할 수있는 시기부터

알을 깨고 성공을 향해 한발 내딛게 되는, 

동시에 개인의 트라우마를 떨쳐내는 그 시점까지를

때론 담담하고 때론 푸근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거듭 칭찬해도 모자란, 알만한 분들은 다 알고계실 명작중의 명작이죠.    


서두가 길었네요.

이런 미트라는 명작을 남기신 구삼님의 신작이 바로 ‘신속의 필드’입니다.

이번엔 축구와 관련된 글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의아했습니다. 전작에서 보여주신 야구관련 깊은 지식들을

접하며 저는 작가님이 당연히 야구 메니아이신줄 알았거든요.

후속작도 당연히 야구 관련 소설이 될줄 알았는데 축구 소설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반가운 마음에 시간을 쪼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성장과정이 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작가님 말씀으로는 일대기적 소설이 아닌

전작처럼 주인공이 어느정도의 성장을 이룬 특정 시점까지만

이야기하실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어쨌든 현재 주인공은 독일 2부리그에서 열심히 성장중에 있습니다.


주인공에게는 요즘 스포츠물에 흔히 등장하는 기연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단지 최고수준의 스피드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일구어낸 볼 컨트롤,

꽤 정교한 크로스 능력, 그리고 독특한 드리블 리듬 정도가 전부입니다.

어린시절 근 위축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현대의학의 힘을 빌어

완치된 후 축구를 다시 시작했기에 경기를 읽는 능력이나 위치선정

모두가 부족한 편입니다.

다행히 좋은 스승, 에이전트 그리고 능력있는 감독을 만나

열심히 실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2권 분량이 연재된 현재까지로 봐선..

솔직히 전작에 비해 주인공 개인의 매력은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전작의 주인공이 실력은 완성형에 가까우나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트라우마로 인해 항상 고민하고, 이를 극복하기위해 노력하는

가련하고 안쓰러운, 하지만 존경할만한 존재였다면

신속의 필드 주인공인 차인수는 뭐랄까요... 

그냥 성실하고 착한 청년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작의 초점이 주인공 개인의 고뇌와 심리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신작은 주변인들과 어우러져 서서히 축구선수로써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에이전트, 감독, 코치, 같은 팀의 선수 등등...

주변인물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매력 또한 넘쳐납니다.

그러다보니.. 현재까지는 주인공의 존재감이 다소 약하다고 해야할까요?

주변인들의 드높은 존재감으로 인해 문제아닌 문제가 노정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습니다.

일단 작가님이 축구 전술과 선수들의 움직임, 독일 클럽팀의 특징에 대해

정말 많이 공부하신듯합니다.

여타 스포츠물들 처럼 주인공의 앞도적 능력에 모든 전술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다소 어의없는 먼치킨적 상황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성장과정 역시 흥미를 자아냅니다.

급격한 능력신장은 없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포지션과 축구전술에 대한

이해를 키워가며 자신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과정이 다음편을 기다리게

합니다. 특히 주인공 개인만의 성장이 아닌 팀과 주변인물들의 동반성장 과정이

작위적(제 기준으로는 주인공에 맞추어 억지로 끌어올리는 듯한 설정)이지 않아

정말 좋습니다.


수작임에도 조회수가 생각보다 낮은 것이 너무나도 아쉬워 추천합니다.

제가 쓴 글을 쭈욱 읽어보니, 마치 ‘미트’를 추천하기 위해 쓴 글에

‘신속의 필드’를 옵션으로 끼워넣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부족한 제 글쏨씨 때문이구요,

신속의 필드 역시 정말 훌륭하고 매력적인 글이니

꼭 일독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99 왕초7
    작성일
    15.11.23 13:31
    No. 1

    미트만큼 몰입도는 조금 떨어 지는것 같아요^^
    하지만 상당히 좋은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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