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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연두초록
작성
15.03.06 20:43
조회
3,322


다음 글은 작가님이 설정에서 밝히신 글의 일부분입니다.

 

제비삼나는 찌그러진 말발굽처럼 생긴 땅으로, 그 곳에는 도깨비와 인간과 인어가 함께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제비삼나에 아직 왕들이 없고, 사사들만이 그 땅과 물을 통치할 적에 있었던 이야기다. 사사는 그 이름처럼 사법관 또는 집정관으로서 제비삼나를 다스렸다.......

아직 제비삼나가 어리고 바다가 그 땅 밑에 온전히 있었을 때 , 오만한 맥문사금이 살았다.그는 제비삼나의 일곱 번째 군주였는데 명망 있는 자였지만  성질이 급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 그가 질투심에 눈이 멀어 자신의 동생을 죽이고  군주의 직책을 박탈당한 뒤 땅 끝으로 쫒겨날 때 어린 땅이 무고한 이의 피를 삼키고 그 저주가 맥문사금의 발끝에 달라붙었다고 한다. 그는 발을 땅에 디딜 때마다 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고 끝없이 계속되는 고통에 결국 울며 바다에 몸을 던졌다. 바다는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맥문사금의 후손들은 그래서 평생을 내해의 바다뱀들과 거처를 두고 싸워야 했다. 맥문사금의 후손들인  인어를 두고 뭍사람들은 저주받은 제비삼나의 아이들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어들은 대단히 아름다운 종족으로 크게 세 혈통으로 나뉘는데 난바다, 산호숲, 그리고 북방해협이다. 난바다의 인어들은 외모가 수수하고, 성격은 유순하고, 비늘은 파란색....... 산호숲의 인어들은 성격이 밝고, 화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색깔을 그들의 비늘에서 볼 수 있으며......북방해협의 인어들은 피부가 검은색이고 종종 검은 색 비늘에 흰 줄이 섞여 .....

 

제비삼나의 가장 강력한 주민이라면 당연 진언자를 꼽는다. 진언자들이 하는 말은 실체로서 힘을 가지며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흐르더라도 반드시 구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으며, 침묵을 금보다 귀하게 여긴다. 한 번 입 밖에 낸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진언자들은 자신들만을 위한 도시를 산 꼭대기에 건설하는데 연장도 도구도 없이 오로지 말로만 도시를 세웠다. 그리고 그 도시에, 말하는 자들의 도시란 뜻의 어름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도시가 완성되고 나자 진언자들 사이에서 불화가 일었다. 제비삼나 평생에 땅에 내려앉았던 선하고 이로운 말보다 어름달의 주인을 정하는 그 짧은 싸움이 있는 동안 뿌려진 저주의 말이 더 많았다고 한다. 악독한 말이 그 아름다운 도시안에 얼마나 많이 던져졌는지 종국에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어름달은 아직도 산 꼭대기에 고고히 남아있지만, 그 누구도 발 들일 수 없는 그곳은 바로 진언자들의 옛 수도다.....

 

설정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이 글은 사람과 인어, 바다뱀과 지하주민인 돌로 된 거인족 그리고 도깨비가  제비삼나라는 땅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소설입니다.

현재 102편이 연재되어있고 연작형태로 3부작이야기가 완결되어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연재된것은 같은 세계관이지만 주인공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2부<바다 사람들>  33편부터 읽기를 권장합니다.

33편이 제가 위에 쓴 설정집이 더 자세하게 나오는 부분이고 ,3부작 이야기중 첫번째에 해당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1부부터 읽으셔도 상관은 없지만 주인공들의 어린시절부터 읽어나가는게  1부에서 그들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상으로 2부<바다사람들 >ㅡ 3부< 산호숲의 인어>ㅡ 1부<천년지기 >입니다.


 

3부작 이야기는 종족을 초월하여 오랜시간 우정과 배신(?)을 나누고 제비삼나의 한 시대를 끝내는 4명의 친구들이 주축인 이야기입니다.

바다사람인 ‘해선’과 인어들의 왕 ‘수리온’, 그리고 진언자인 ‘ 학성’ 과 ‘묵소’.

바다사람들이 건설한 아름다운 항구 비나이에길랑에서 자란  소년  ‘해선’은  

12살 생일 기념으로 처음으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데 그 날 사악하고 강력한 바다뱀 익나비어가 항구를 습격합니다.  7일 밤낮을 바다사람들과 인어들이 바다뱀에 대항해서  싸웠지만 결국 인어왕도 죽고 항구와 수많은 배들이 파손되면서 해선은 고아가 됩니다. 작은 아버지가 해선을 발견하고 다른 바다사람들을 찾아 길을 떠나는데 해선이 너무 아프자 해선의 이모가 살던 곳에 해선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곳엔 이모부인 쇠무릎과 두 아들인 먹과 마립이 사는데 이모가 다음해에 세상을 떠나자 해선을 구박하기 시작합니다.

어느날 해선은 어린 인어를 발견하는데 - 아직 어린 인어는 맥문사금의 저주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뭍에서 걸어다닐 수 있지만 인어왕을 잃고 바다뱀에게 터전을 빼앗긴 어린인어들은 땅으로 올라오기를 죽기보다 무서워해서 많은 인어들이 바다뱀에게 물려 죽을 때-  해선이 땅으로 올라온 그 인어를 구해줌으로 새로운 인연이 이어집니다. 그 뒤 쇠무릎이 인어와 해선을 팔려고 해서 두 아이는 길을 떠나게 되는데 그 여정에서 진언자인 ‘학성’ 과 ‘묵소’를 만나게 됩니다........

 

2부 <바다사람들 >이 4명이 어떻게 만나고 그 여정의 끝에 수리온이 성인이 되기 까지의 이야기이고

3부 < 산호숲의 인어>는 인어왕으로 각성한 수리온이 바다뱀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도깨비와 각 친구들이 도움을 주는 내용입니다.

 1부<천년지기 >는 시간이 많이 흐르고  제비삼나가 현대(?)화 되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여기도 4명의 친구들이 나오지만 그들이 주인공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1부부터 읽으시는 분들은 2부, 3부가 과거의 제비삼나 이야기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상인과 번화가의 들개들> 은 제비삼나에서 육로로 상단을 운영하는  금작화라는 상단의 이야기입니다.

 

세계관이 탄탄하고 글의 흐름이 매끄러워며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 되면서 흡입력이 좋습니다. 

 대화체보다는 서술식이 많아 글의 전개가 빠릅니다. 개인적으론 좀 더 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 좋은 글을 다른 사람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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