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임기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작성자
Lv.65 차민
작성
19.02.14 13:40
조회
7,333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피아조아
연재수 :
297 회
조회수 :
5,206,451
추천수 :
238,320

혼자 블로깅하면서 리뷰글을 백몇십개 쓰다가.. 보러 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소통이나 할 겸 여기다가도 올려봅니다.


작가가 놀랍게도 고등학생이라고 한다.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 작가도 학생이라더니, 이 작가도 재능충이다. 고등학생답지 않은 필력이다.


  주인공은 예전에 사고를 당해 발목이 한 쪽 없어 의족을 찬 20대의 국회의원 7급 수행비서고, 국회의원이 툭 던진 한 마디에 출마했다가 상대편이 부정선거를 저지르는 바람이 얼떨결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버린다. 그리고 임기 첫날 허공에서 몬스터가 쏟아져서 서울은 난장판이 되고, 국회의원들도 11명을 남기고 다 학살당해버린다. 가까스로 피신에 성공한 주인공은 자기도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치적으로든 뭐든 살아남기 위해 협회를 발족시키고 온갖 편법과 꼼수를 동원해 이익집단을 공익집단인것처럼 포장시키고 주인공의 정치적 입지를 드높이는데 쓰지만, 그 과정이 정의롭지 않다고 해서 의도와 결과가 정의롭지 않은 것이 아니며, 과정 또한 불의롭지도 않다. 


자칫 재미없게 보일 수 있는 요소인 정치가 들어갔음에도 독자들이 이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테지만 양판소의 뒷페이지를 보는 듯한 느낌일 것이기 때문이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괴수가 나와서 길드가 만들어지고, 존나 쎈 놈이 나와서 펑펑 때려패고. 세계 1위가 되고.


텍스트 사이에 숨어있는, 뒤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났겠구나. 정치적으로는 이런 일들이 있었겠구나 싶은 것들. 실제로 그럴 법한 것들.


판타지 소설을 보다보면 말도 안되는 진상이 나오거나, 이상한 상황이 나와서 주인공이 사이다를 먹이는 장면에 짜게 식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주인공이 랜덤박스같은 것을 열었는데 그 때마다 필요한게 나와도 우리는 흥미를 잃는다.


있을 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중생 말투로 말하는 60살 노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아무 이유 없는 말도 안되는 진상도 존재하기는 하나 알고보면 이유가 있는 법이다. 정신병에 걸렸든, 무언가가 트라우마를 자극했든, 어떤 부분에 꽂혀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로 자위를 한 후 진상짓을 하는 경우가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판소에서는 주인공의 멋진 사이다를 보여주기 위해 진상을 등장시키고, 이 것은 독자의 감흥을 떨어뜨린다.


'실제로 있을 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학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을 허구로 꾸며내서 서술하는 것인데, 호빵맨이 갑자기 머리가 잘렸다고 죽어버리거나, 허준에서 허준이 갑자기 날아다니면 보는 사람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슈퍼맨이 날아다니는 것은 이미 설명으로 우리가 합의되었기 때문에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작가는 정말 '있을 법'하게 세계관을 잘 꾸며놓았다. 아 이런 상황이 닥쳐오면 이런 식이겠구나.


인물의 내적갈등을 묘사하는 솜씨 또한 훌륭하다. 


또 작가는 문과일 것이고 사회탐구 영역으로 정치를 선택했을 것이다. 물론 작품에서 보이는 수준은 고등학교 정치과목을 훨씬 뛰어넘었다.


글쟁이S의 최근작품 사상 최강의 보안관처럼, 나올 때마다 바로바로 유료결제해서 핥듯이 아껴볼만한 작품이다.



출처: https://mryoungsun.tistory.com/entry/임기-첫날에-게이트가-열렸다-피아조아-강추?category=401784 [이상을 일상으로]



Comment ' 35

  • 작성자
    Lv.65 차민
    작성일
    19.02.14 13:40
    No. 1

    이거 색깔은 대체 왜 이럴까요?

    찬성: 13 | 반대: 0

  • 작성자
    Lv.39 푸른물결64
    작성일
    19.02.14 13:54
    No. 2

    여중생 말투 60살 ㅋㅋㅋㅋㅋㅋ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일
    19.02.14 14:21
    No. 3

    이거 진짜 갓작품입니다. 꼭 보세요!

    찬성: 4 | 반대: 12

  • 작성자
    Lv.46 호의현상
    작성일
    19.02.14 14:32
    No. 4

    아마 문피아에서 순수 필력으로만 보면 역대 TOP10 안에 들 듯한 작품.

    찬성: 5 | 반대: 30

  • 작성자
    Lv.97 밝은달
    작성일
    19.02.14 17:03
    No. 5

    역대 top 10 이라뇨 작년에 가입하셨나

    찬성: 13 | 반대: 4

  • 작성자
    Lv.83 가규
    작성일
    19.02.14 17:24
    No. 6

    재밌습니다. 추천하고싶네요.

    찬성: 1 | 반대: 4

  • 작성자
    Lv.88 ga******..
    작성일
    19.02.14 17:48
    No. 7

    사람들 반응만큼 재미를 못느끼겠어요. 내가읽기엔 그냥저냥 '우와최고다, 숨막히는필력'에는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찬성: 11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42 골곤
    작성일
    19.02.14 19:27
    No. 8

    사람마다 추구하는 필력이 다르니까요.

    찬성: 6 | 반대: 3

  • 작성자
    Lv.83 카르샤니안
    작성일
    19.02.14 21:23
    No. 9

    지금 이 글 추천이 6번째인데..
    모든 추천글 및 추천댓글에 작가님 나이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네요..;

    글이 재미있다고 보통 추천하는데.. 지금 유료 베스트 1위.. 이전 베스트 1위도 작가님 나이는 못봤는데. 왜 이렇게 이 분 작품은 작가 나이강조가 심한건가요?

    전독시의 싱숑작가님, 재벌집 막내아들의 산경님은 나이에 비해서 글솜씨가 부족해서 언급이 없는건가요? 아니면 그 나이대 작가면 그정도 필력이 당연한거라서 나이를 이야기 안하는 걸까요?

    유독 이 작가분 나이가 강조되니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나이 강조가 심한 것은 결국 정말 좋은 수준이 아닌, 나이대에 비해서 좋은 수준이란 것인가요?
    정말 좋은 글이면 그냥 "와~ 정말 좋은 글이다." 라고 할것 같은데..;;

    정말 추천글 6개에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나이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찬성: 23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38 읽다.
    작성일
    19.02.15 09:33
    No. 10

    글을 너무 잘쓰셔서 오랜 시간동안 많은 경험이 쌓인 작가분인줄 알았는데 나이도 어리시고 첫작품이라고 하시니까 놀라는거겠죠

    찬성: 19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83 가규
    작성일
    19.02.15 21:53
    No. 11

    전 그냥..그나이대 내가 뭘했나 생각해보면, 글쓰는데 노력을 많이 했구나 감탄했던것 같아요.
    재밌네, 괜찮네 하고 읽고있었는데 뜬금없이 대입 전이라니까, 오 기특하다? 대견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제법 쓴(나이먹은) 작가래도 믿겠다? 이런 기분인거죠.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런 느낌이셨나봐요. ㅋㅋ

    그래도 여기는 정글같은 문피아. 어설프게 재밌으면 살아남지 못하겠죠.
    나이가 특이?하지만 어쨌든 상관없이 글은 질로 승부하는거니까요.

    전 맘에 들어서 쭉 따라가려고요.

    찬성: 2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47 운동
    작성일
    19.02.16 08:07
    No. 12

    애한테 열등감 느끼는 수듄

    찬성: 5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31 [탈퇴계정]
    작성일
    19.02.16 12:16
    No. 13

    이거 7번째 추천글 신고 먹었네요,

    저도 캬르샤니안님 의견에 동의힙니다.

    이글은 처음 추천글 부터 좀 과도한 느낌을 받았어요.

    오픈채팅방이 이렇게 이용될 줄은 생각못했네요.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30 W1nter
    작성일
    19.02.16 21:53
    No. 14

    읽어보니 정치인 대화 해석, 의회, 군부 등등 정치 내용이 깊게 나오는데, 필력이나 재미를 떠나서 작가님 나이를 알고 놀랄만 하더군요. 나름 재미있다는 사람도 많은 글이니 여러 부분이 합쳐져서 그런듯 싶습니다. 저는 오히려 추천 글마다 작가 나이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하는 댓글이 많다는게 이해 안 가네요.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7 g1******..
    작성일
    19.02.17 00:44
    No. 15

    주제가 다르니까요. 필력이 좋아도 간접경험으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면 이 작가의 정치글은 장르소설에서 거의 나온바 없는 부분이니 간접경험으로 얻기 어려운 내용이죠.

    그렇다면 작가가 현실에서 직접 보거나 겪은 내용이라고 느끼는게 당연한데 정치와 법 기타등등의 내용은 엔간한 성인도 접근못하는 부분이니 당연히 작가의 나이를 높게 봤는데

    실제로는 고등학생이라고 하니 인지부조화덕에 많이 언급하게 되는듯요.

    찬성: 5 | 반대: 3

  • 작성자
    Lv.63 Unveil
    작성일
    19.02.15 04:34
    No. 16

    이소설은 몰아봐야 꿀잼ㅋㅋㅋㅋㅋㅋ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86 케너비스
    작성일
    19.02.15 10:49
    No. 17

    솔직히 기본설정은 나쁘지 않았고 초반은 꽤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점점 갈수록 막되먹은 상황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가장 짜증나는 부분이 사촌누나에게 계속 얻어터진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어디 다 큰 성인을 그렇게 다룬다는것도 그렇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너무 무시하는것, 거기다 7급 보좌관으로 부하직원이 된 상태인데 말이죠. 제가 재밌었다고 생각하기는 국회의사당 탈출씬 까지였습니다. 그 이후는 점점 실망하게 되었고, 기본적으로 여성캐릭터들이 전부 비호감입니다.

    찬성: 8 | 반대: 18

  • 답글
    작성자
    Lv.81 작은암자
    작성일
    19.02.15 20:46
    No. 18

    딱 탈출하고 끝.. 어설픈 정치질 재미 뚝 떨어지죠

    찬성: 7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32 피아조아
    작성일
    19.02.15 21:44
    No. 19

    ㅜㅜㅜㅜㅜㅜ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7 g1******..
    작성일
    19.02.17 01:04
    No. 20

    이게 어설픈 정치라니...허..

    찬성: 3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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