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글을 얼마나 오래 기억에 남겨둘 수 있을까.
요즘 같이 컨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종이책으로 출판되지도 못한 웹 소설은 마치 전자기기의 램프 빛처럼 덧없이 스러지기 십상입니다.
《노벰버 레인》은 6년이라는 세월을 넘어서 아직도 제게 기억되고 있는 소설입니다.
최종전쟁 때문에 세상이 대충 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
사람 목숨이 저렴해진 그 속에서 서릿발의 이름을 가진 한 검투사가 치열하게 싸워가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노벰버 레인》은 마지막으로 연재했던 것이 2009년입니다. 그게 새롭게 가꾸어져 올해 다시 연재를 시작했죠.
컨텐츠 소비가 격화된 요즘 시대, 연재가 더디다는 핸디를 졌음에도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없던 글의 힘은 가공한 것입니다.
같은 장면을 얼마나 보고, 또 보고 했던지….
추천합니다.
그리고 작가인 다스게일 님께서 추천하신 각 챕터별 엔딩곡이 있는데, 각 챕터의 마지막 화는 엔딩곡을 들으면서 차분하게 읽기를 추천합니다. 이미 마지막 화를 보신 분은 모쪼록 엔딩곡과 함께 다시 한 번 읽어보시기를. 새로운 맛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 챕터 1 엔딩곡 [It's Alright] - 박화요비
▶ 챕터 2 엔딩곡 [Good Night] - 빅토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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