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야생화님의 만불만탑을 우연히 읽었다.
무력이 난무하는 무협지의 장르에서 드물게도 글이 참으로 황당하거나 난폭하지 않고 따뜻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후 연재되는 문주, 무명살수, 역천지내경을 탐독하였다.
작가의 글은 참으로 진지하다.
작가는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허구적일 수 있는 장르를 통하여 일반소설보다 더욱 현실적인 인간의 감성과 삶의 지혜, 어쩌면 작가의 삶의 자세가 될 수도 있는 살아야 할 삶의 방식을 그린다.
많은 무협지들이 범하고 있는 감성의 과장과 페이지 늘이기를 위한 잔꾀도 없다.
한문장 한문장 정독하지 않을 수 없는 향기와 살피고 본받아야 할 삶의 지혜가 있다.
작가의 작품을 읽다가 보면 독자 자신이 큰 존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글을 읽으면 작가가 참으로 진지하고 진솔하게 글을 쓰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누구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성은 일반 소설이 지닌 어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무협지라는 장르를 선택한 예술품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추천하는 ‘하수책사’는 비록 몇 회에 걸쳐 연재된 글이기는 하지만 앞 서 읽었던 감탄하였던 작품에 조금도 못미치지 않는 흐름을 보이기에 기대를 하며 추천한다.
작가가 ‘역천지내경’ 의 연재를 시작하며 공모전에 참여한다고 하였었을 때 작가의 작품이 당연히 입상할 줄 알았다.
이후 작가의 작품들이 추천받거나 구매되는 숫자를 보면서 작가의 작품들이 그 가치만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알려지지 않음에 독자로서 많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댓글을 단 적이 한번도 없으면서도 이러한 추천글을 쓰게 됨은 그러한 안타까움과, 좋은 작품을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아무쪼록 작가의 건필을 기원하며,
작가의 건필이 독자의 기쁨이기도 함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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