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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데블 : 파괴의 미학

작성자
Lv.69 엄기영
작성
15.11.03 16:19
조회
4,684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가디록™
연재수 :
180 회
조회수 :
1,285,791
추천수 :
48,924

 디어데블 : 파괴의 미학. 제목부터 딱 느낌이 왔습니다. 제가 찾고 있던 소설이라는 것을요. DC 코믹스의 히어로 중에 데어데블이라는 히어로가 존재하죠. 그는 여타 히어로와는 조금 다른 다크히어로입니다. 악을 벌하되 그들을 계도하여 선으로 이끄는, 관용을 베푸는 다른 히어로들과는 달리 그는 악을 철저하게 배제합니다.

 디어데블의 주인공 도재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사회의 악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목 그대로 파괴적으로 제거합니다. 그러면 데어데블 짝퉁이 아니냐구요? 아뇨. 전혀요.

설정상의, 구조상의 유사함은 존재합니다. 데어데블은 선의의 결과로 인해 눈을 잃은 뒤 초감각을 얻어 히어로가 되었고 도재혁 역시 이타심의 말로로 목숨을 한 번 잃은 뒤 현재의 그가 되었죠.

 하지만 재혁에게는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그가 강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재혁이 신적인 존재는 아닙니다만 아직까지 개인으로써 그를 막을 만한 존재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데어데블 역시 강합니다만, 인간을 초월한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죠. (일례로 데어데블 드라마를 보면 정말 많이 맞고다닙니다...) 그렇기에 그에게는 일관된 징벌수단이라는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호쾌한 ‘폭력’이죠.

 일반적으로 폭력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폭력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제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폭력은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라는 여러 영화에서 보아왔을법한 문장입니다. 아름다움이라던지 향기로움이라던지 선함이라던지 이런 단어들에서 느껴지는 긍정성과는 차원이 다른, 어쩌면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재혁의 폭력에는 제목 그대로 미학이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대리만족’의 미학이지요.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작던 크던 불만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모두들 한번씩은 생각해보셨을겁니다. 내가 슈퍼히어로가 되어 그 부조리함을 때려 부숴버리는 것을요. 저돌적이고 호쾌하게 돌진해가지만 때로는 주변을 돌아볼줄도 아는 재혁의 모습은 최소한 저에게는 한번쯤 꿈꿔왔던 것이었습니다.

 

 다음 장점으로는, 흔히 말하는 ‘네타’ 라는 것을 하기는 싫어서 소개글이 그냥 일반적인 히어로물처럼 되어버렸습니다만 요즘 유행하는 여러 클리셰(음.. 작풍이라고 해야할까요?)들을 맛깔나게 잘 버무려 놓으셔서 글이 굉장히 쉽습니다. 한마디로 페이지가 잘 넘어갑니다. 클리셰, 즉 스테레오 타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대중들이 가장 쉽게, 그리고 많이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그러한 전개가 다수 등장하고 ‘틀에 박힌’ 것이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 크게 복잡한 설정들은 나오지 않았고, 현대를 바탕으로 하여  익숙합니다.

글솜씨가 좋지 않아 ‘디어데블’ 이라는 글의 장점을 다 표현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만 일독하실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11.03 17:14
    No. 1

    오오...독자분들 리플에 답변 달아드리려고 문피아를 켰는데, 익숙한 제목이 눈에 밟혀서 봤더니 제 글이었군요! 이렇듯 정성스럽게 써주신 엄기영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_ _) 꾸준히 연참해서 완결까지 뚝심있게 밀고 나가 보겠습니다 :D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엄기영
    작성일
    15.11.05 22:10
    No. 2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생사불여
    작성일
    15.11.03 21:05
    No. 3

    중간 정도까지 보다가 하차 했슴요.. 주인공이 호쾌하고, 주먹질도 잘하고 욕도 잘하는거 같지만, 잘보면 마음약한 중2병 걸린 호구 케릭정도로 보여요.. 록키에게 죽을뻔하다가 재수좋게 이긴후 뒤처리 보고 하차 했슴. 그전에 주인공에게 붙은 케릭터가 죄다 여자라는것도 좀 비호감이었슴..천사도 여자 악마도 여자 동료도 여자 쫄따구도 여자 연희인가 하는 이상한 대적자도 여자 심지어 로키도 영혼은 여자.... 그렇다고 하렘물도 아님.. 걍 주인공은 어장 관리하는 소심남정도로 보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엄기영
    작성일
    15.11.05 22:09
    No. 4

    음.. 전 오히려 그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글에도 클리셰에 관해 언급해놨듯이요.
    그게 또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사실 다 취향 나름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무료.
    작성일
    15.11.03 22:06
    No. 5

    오마쥬한 초반 시작만 분위기 있는 듯.
    그 이후에는 그냥 원래부터 조폭인 주인공이라고 해도 될만큼 말투나 행동이 너무 급격히 변함. 내용도 사람들과 드잡이질하며 싸우는 장면이 전부. 어느 정도까진 볼만 해도 보다 보니 물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11.04 03:02
    No. 6

    제 글의 연독률을 보면서도 크게 고민했던 문제가, 첫 화를 본 분들을 최신 연재분까지 따라오시게끔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마음에 들 만한 100%의 글이 되지 못했지만 제 필명 걸고 시작한 글이니 끝까지 책임을 져가며 마무리 짓고, 다음 작을 쓸 날이 온다면 지금 쓰는 글을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분발해 보겠습니다. 보약과도 같은 말씀들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5.11.04 11:15
    No. 7

    우선 완성하는게 중요하죠... 어떤 글이든 완성하고 나면 얻는게 많다고 하네요... 우선은 달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장대일
    작성일
    15.11.04 10:46
    No. 8

    연독율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리고 가디록님이 쓰고 싶은 글을 쓰세요.
    글쟁이로서의 충분한 자질이 보입니다.
    나중에 분명히 걸작을 쓰시게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1.04 15:26
    No. 9

    저는 재밌게 보고 있어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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