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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 용병단-죽음의 노래

작성자
Lv.34 니비루행성
작성
19.04.21 17:52
조회
1,956




안녕하세요.

문피아를 접한 지가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아직  초보작가 수준이죠.

 

이미 두 세편을 쓰다 다 말아먹고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오가며

이번 공모전에 도전을 해보려고 뒹굴다가 결국 도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곳 문피아가 있어, 참 재미있고 참신한,

창의적인 글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쉬운 점을 들라면 저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소설들이 마치 유행을 따라가듯,

엇비슷한 세계관과 설정들을 보면서 

조금만 더 다양하고 풍부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바람이 많았습니다.

 

이것 또한 흐름이겠죠.

문화의 흐름요.

그래서 또 어쩌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다 다를진데 슬픔의 장면과 표현도,

회귀의 모습과 회귀의 순간에 갖는 감정도,

모든 작품(문학,음악,미술,공연....)들이

대리만족의 카테고리만을 중심으로 하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추천하고 싶은 소설은

 

쓰리랑볼님이 연재하고 있는 [피사 용병단-죽음의 노래]입니다.

 

이 소설에는 판타지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영혼술사’라는 단어가 나오죠.

 

어찌보면 소설이 [인간의 춤추는 상상력]을 묘사한 것이라고 봤을 때,

특히 판타지 글들이 다 천편일률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작품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 만큼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스템, 메뉴얼, 커리큘럼, 카테고리 등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이 단어에 구속되어서 허우적 거리기보다는

보다 ‘상상력이 춤출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피사용병단은 아직 용병단의 사랑과 성장과

어디서나 겪었을 것 같은 감정의 아픔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을 위하여 조직을 배반하고, 조직을 위해서 사랑을 흘려보내는 고통들.

[심연을 계속 들여다 보면 심연도 나를 쳐다본다]던 니체의 말처럼...

괴물과 싸우려다 내가 괴물이 되어 버리는 안타까움이 서려 있습니다.

 

첫화부터 스펙타클한 전투신과 뜻 모를 함정으로 이끌어 가는....

어찌보면 우리 모두를 죽음으로 이끄는 모습!

의미심장하고 철학이 묻어 나올 것 같습니다.


 

이전의 판타지물에 조금은 해방되고 싶으신 분!

너무 사랑하다 보니 사랑 이외에는 모두 하얀색의 경험이 있으신 분!

누구의 사랑을 혼자서만 탐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

감동의 드라마같은 판타지의 도전을 즐기고 싶으신 분!

 

재미와 유머와 판타지와 무협과 드라마속의 사랑과 악을,

분노와 선의 감정들을,

밖으로 꺼내 놓기엔 도덕적인 시선들의 태클을 많이 당한

모든 분들에게

재미있는 감정의 이야기를 강렬하게 원하신다면

 

저는 주저없이[피사 용병단-죽음의 노래]를 추천합니다.

 

17화 정도가 진행되어서 아직도 초반부이니

재미있게 밤을 새며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저는 이 소설의 작가님을 알고 있는 지인임을 밝혀 둡니다.

그냥 묻혀가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라 추천해봅니다.~~~^^

 

요즘 사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신 작가님!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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