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42 바닷별
작성
19.04.13 21:46
조회
1,568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유료

사다듬
연재수 :
340 회
조회수 :
1,098,893
추천수 :
48,669
주인공의 성격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예전엔 남들 말 다 무시하면서 과묵하고 독선적이고 독단적인데다가 말 끝마다 ~군, ~하군 같은 말로 말을 끝맺는 그런 주인공이 유행이었습니다.

더 옛날엔 마냥착하기만한 호구같은 주인공이 유행이었던 적도 있었죠.

최근엔 유쾌하면서도 지 맘대로 행동하고 그러면서도 또 선은 지키는, 말 그대로 '사이다'같은 주인공이 유행이더라고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런 점에서 볼 때 조금 특별합니다. 요즘 사이다형 주인공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완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죠.

마치 요즘의 사이다 주인공에서 유쾌함과 지 맘대로 행동하는 점을 극대화시키고 선을 긋지 않은 것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사이다에다 코카인 한 잔 들이부어서 맛이 가버린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극초반의 주인공은 비교적 정상적입니다.

식물계 1등급이라는 낮은 등급의 능력이라 최전선에서 싸울 일이 없다는 사실에 안심하는, 그런 평범한 성격을 지닌 소시민이죠.

그러다 그 소시민은 온 몸이 반동강난채로 도시에서 혼자 이탈되어 험난한 바깥 세상으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온갖 괴수들이 득시글거리는 바깥으로요.

주인공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바라보니 사라진 반쪽 몸은 식물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그 몸으로 중간에 폭주도 한번씩 해가면서 감염종이라 불리는 괴수들과 사투를 벌이다 그들의 코어를 흡수하게 됩니다.

말그대로 식물이 양분을 빨아먹듯이 말이죠.

이 때부터 주인공이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능력에 잠식당하기 시작하죠. 한 사람의 '인간'이 아닌 한 개체의 '식물형 감염종'으로서. 제목처럼 '식물인간'이 되어갑니다.

그래도 이때까진 나름 멀쩡한 행동거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다 주인공은 히로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 쯤부터 주인공이 미친듯한 똘끼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이 때까지의 정상인코스프레는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그랬단것처럼, 한 번 똘끼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니 데드풀에다 조커를 섞은 다음 심비오트를 주입시킨 듯한 극강의 똘끼력을 보여줍니다.

현실에선 그렇지 않지만, 여러 작품들에서 유쾌한 사이코패스란 그 자체로도 뭔가 매력을 가지는 소재가 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또한 그러합니다. 매력적인 세계관을 가졌지만 뭔가 큰 줄기라고 할만한게 없어 자칫 잘못하면 질질끌고 지루하게 보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나간 주인공과 함께 정신없이 소설을 읽다보면 딱히 그러한 것들을 느낄 새도 없게 되죠. 주인공은 분명 맥락없는 대화에 맥락없는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맥락을 따라가면 뭔가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또 그 사건들이 해결되고, 그와 관련된 새로운 사건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이 주인공이란 놈은 얼핏보면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녀석인데, 또 얼핏보면 그냥 돌아이도 이런 상돌이아이가 없다 싶게 되죠.

그 점에 빠져들어서 또 소설을 계속보게 되지요.


다만 주인공이 능력에 잠식당하여 미쳐간다는 설정에 맞게 끊임없는 식탐과 양분을 갈구하고, 그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보면 일단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맛있겠다느니 핥아봐도 되냐느니 하는 질문을 해제끼는 대다가, 머리가 뽑힌다느니하는 묘사도 서슴없이 나오니 그런 게 불편하다면 보지 않는 걸 추전합니다.


이상, 단검에 약 한사발 묻히고 핥는 듯한 소설. SSS급 식물인간에 대한 추천글이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77 시토스테롤
    작성일
    19.04.13 23:55
    No. 1

    어 추천글이 매력적이니 한번 보러감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7 시토스테롤
    작성일
    19.04.14 01:32
    No. 2

    ....정말 혼란하군요 17화까지 읽긴했는데 글을 읽었는데 술취한느낌임 ... 가독성 필력도 나쁘지 않고 소재도 좋고 주인공도 꽤 매력적인데 읽다보면 글에서 피로함이 몰려옴.
    텐션이 계속 high 한상태라 그런듯.
    전 괜찮게 읽었음 근데 연독 하는건 다음화가 그닥 기대가 안되서 미묘 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godai
    작성일
    19.04.14 02:36
    No. 3

    음 재미있긴한데 주인공 감정노선이 잘이해가 안되는게 흠이네요.미친척하는 모습같달까 그리고 한캐릭터한테 엄청집착하는데 그캐릭터한테 왜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되서 집중이안되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5 바람걸음
    작성일
    19.04.15 02:42
    No. 4

    데드풀 보는 느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3 심심타파하
    작성일
    19.04.15 09:39
    No. 5

    난 주인공 이해가 되는걸 넘어 좀 슬프기까지함 ㅋ
    먹성좋은놈에게 먹혀서 자꾸 아귀처럼 배고파배고파를 잊으려고 계속 바로바로 지껄이는거 아님? 인간이고싶어서?. 개슬픔 ㅜㅡ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2 달빛야화
    작성일
    19.04.16 08:26
    No. 6

    한 번 가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추천 : 1 표지
옭이   등록일 : 23.11.03   조회 : 692   좋아요 : 8
추천 : 2 표지
마도폭풍   등록일 : 23.11.02   조회 : 547   좋아요 : 4
추천 : 1 표지
Arkadas   등록일 : 23.11.02   조회 : 596   좋아요 : 8
추천 : 2 표지
막쥔핑거   등록일 : 23.11.02   조회 : 397   좋아요 : 3
퓨전, 무협 이렇게 월천 작가가 되었다. | 수원불나방
추천 : 5 표지
[탈퇴계정]   등록일 : 23.11.02   조회 : 1,964   좋아요 : 115
판타지, 퓨전 공물 바치고 대마법사 | 낭선
추천 : 1 표지
마도폭풍   등록일 : 23.11.02   조회 : 309   좋아요 : 5
현대판타지, 퓨전 천만영화들이 내 손을 거쳐간다 | 감자세상
추천 : 2 표지
95스피릿   등록일 : 23.11.01   조회 : 604   좋아요 : 4
추천 : 3 표지
째구   등록일 : 23.11.01   조회 : 541   좋아요 : 28
현대판타지, 판타지 몬스터와 힐링하는 S급 헌터 | 다기205
추천 : 1 표지
가아고1111   등록일 : 23.11.01   조회 : 611   좋아요 : 10
현대판타지 이번 생은 탑배우 | 김추앙
추천 : 5 표지
볌볌볌   등록일 : 23.11.01   조회 : 517   좋아요 : 19
판타지, 퓨전 무한전생-아서 허트 | 광악
추천 : 3 표지
소요권법   등록일 : 23.11.01   조회 : 612   좋아요 : 25
판타지, 퓨전 대뜸 왕자로 착각당했다 | 냐타드코코
추천 : 1 표지
a6******..   등록일 : 23.11.01   조회 : 685   좋아요 : 6
|
추천 : 14 표지
g2******..   등록일 : 23.10.31   조회 : 398   좋아요 : 23
무협, 퓨전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 | 엄청난
추천 : 2 표지
조졸졸   등록일 : 23.10.31   조회 : 802   좋아요 : 8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재벌에서 광복군까지 | 빛나는구름
추천 : 1 표지
김영한   등록일 : 23.10.31   조회 : 707   좋아요 : 12
대체역사, 판타지 멕시코 제국 황태자가 되었다 | 폭우(暴雨)
추천 : 2 표지
가드맨   등록일 : 23.10.31   조회 : 1,028   좋아요 : 17
퓨전, 판타지 어느날 우주의 초대장을 받았다 | 월정리
추천 : 3 표지
7ㅏ   등록일 : 23.10.30   조회 : 320   좋아요 : 1
판타지, 게임 게임 속 성자가 살아가는 법 | 아보카도칩
추천 : 1 표지
루루코스모   등록일 : 23.10.30   조회 : 427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퓨전 아포칼립스에서 보험금을 받았다 | 단정한니트
추천 : 3 표지
임가   등록일 : 23.10.30   조회 : 694   좋아요 : 33
현대판타지, 퓨전 네버마인드 | 간편한인생
추천 : 1 표지
운디호   등록일 : 23.10.30   조회 : 730   좋아요 : 12
현대판타지, 판타지 각성 전부터 네크로맨서 | 봉인해제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