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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파라솔
작성
20.07.17 09:07
조회
1,296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구름맛양갱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924,834
추천수 :
29,828

웹소설 독자들에게 현판 헌터물은 애증의 장르죠.


스케일이 좀 커졌다 뿐이지 예전부터 보아 오던 히어로물이나 전대물, 특촬물의 세계관을 계승하기때문에 기십년간 잘 써먹던 플롯이 주는 보장된 재미가 있다는 건 큰 장점인데. 다만 장점이 너무 쓸만하다보니 아무리 꼬고 비틀어도 딱히 새로울 게 없다는 점이 단점이겠구요.


하지만 이렇게 고이고 쌓인 장르에서는 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스핀오프들을 보는 재미가 생깁니다. 유명한 어벤저스 나오는 마블 프렌차이즈를 예로 들면, 지구영웅까진 아니어도 동네를 지키는 로컬 히어로들에 집중하는 시리즈가 또 따로 있고, 영웅들이 만든 난장판을 수습하는 복구자들의 이야기, 영웅들을 서포트하는 일반조직의 이야기 등등 메인 시리즈의 팬이라면 외면하기 어려운 매력적인 외전들이 많죠.


이번에 추천하고 싶은 글은 현판 헌터물이라는 장르를 거대한 프랜차이즈 삼아 전개되는, 공무원 시점에서의 스핀오프 비스무레한 글입니다.


소재는 게이트 나오고 능력자 나오는 현판헌터물인데, 글의 전개는 또다른 히트장르인 전문가물의 왕도를 따라갑니다. 그 왜 법조인이나 의료인들 나오는, 족히 백 년은 거뜬히 우려먹고도 아직도 먹을 게 한참 남은 그 장르요.


이 구도가 제겐 정말 영리하게 느껴졌어요. 말단 공무원이었던 주인공은 게이트 사태가 벌어지면서 우연과 필연의 합작으로 졸지에 게이트사태 전문가 비슷한 취급을 받게 되는게 메인 플롯이거든요. 그런데 이 주인공에 정말 몰입이 잘 되더란 말입니다.

왜 그런가 하니, 사실상 현판 헌터물에 대한 최고 전문가 집단은 웹소설 독자더란 말이죠. 덕분에 전문가랄 게 있을 수 없는 허구의 장르를 텃밭 삼아 만들어지는 전문가물이라는 일견 어이없는 구도인데도, 핍진성이라는 놈이 절로 우러나오는 진한 곰탕국물이 되더라구요.

물론 제가 헌터물을 하도 많이 봐서 저만 그렇게 느낀 걸 지도 모르죠 흐흐.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뒷 이야기들과 가장 보편적인 왕도적 설정을 차용하고 있는 세계관은, 오히려 그래서 더 큰 설득력과 즐거움을 전해줍니다. 서술의 초점이 말단 공무원으로 바뀌었다는 거 하나로 이렇게 재미있는 글이 되는 걸 보고 바로 선작했습죠.


염려라면 염려고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헌터물에 대한 최고권위자가 독자다보니 너무 잘 알아서 뭐라도 참견하고 싶어지는 사람의 보편적인 특성이 절로 나온다는 점이 좀 어려워요. 저는 거의 리플이란 걸 월에 한두개 다는 수준으로 손가락이 게으른데도, 한편 한편 보면서 참견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해짐 ㅋㅋ.

긍데 요로케 되믄 댓글에서 전쟁이 나거나 몰입이 박살나기가 쉽다고 경험적으로 알고 있거등요. 걍 개인적인 사족이지만, 요 글을 잼나게 보시려면 아마 본문만 보고 마는게 이득 같습니다요.




Comment ' 13

  • 작성자
    Lv.85 알건다알아
    작성일
    20.07.17 12:45
    No. 1

    이분 추천글 재밌게 잘쓰시네

    찬성: 15 | 반대: 1

  • 작성자
    Lv.55 칼이쓰마김
    작성일
    20.07.17 16:14
    No. 2

    초반부 읽고 있는데, 재밌네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20.07.17 17:39
    No. 3

    추강. 소설도 재밌는데 추천글의 분석도 재밋네요 ㅎㅎ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41 공돌이푸
    작성일
    20.07.17 18:25
    No. 4

    임기첫날 느낌이죠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8 GENDER特補
    작성일
    20.07.17 20:33
    No. 5

    제목이 문제네.

    찬성: 1 | 반대: 7

  • 작성자
    Lv.30 이런거해
    작성일
    20.07.18 02:33
    No. 6

    고급진 추천글 작품은 신선함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7 적요寂寥
    작성일
    20.07.18 14:15
    No. 7

    요깅 추천글 맛집이넹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0 you1245
    작성일
    20.07.19 00:12
    No. 8

    재밌긴 한데 이상한 부분이 좀 있음 예를들어서 간단히 말하면 어떤 여자가 주인공한테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고 청탁을 하는데(여자는 주인공에게 어떤 것도 해줄수 있는것이 없음)이러면 당연히 여자가 을이고 주인공이 갑인데 반대로 여자가 갑이고 주인공이 을인 것처럼 청탁하는 중에 갑자기 화내고 째려보고 한숨 쉬고 그러고 주인공이 자기에게 청탁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주인공이 그걸 할수있으니까 라고 말해서 주인공이 두번째 이유를 물어보니 갑자기 밥 사라고 하고는 쉬운 여자는 매력 없다고 하고 주인공은 그런 여자 보면서 예쁘다고 생각하고 이거 아무리 봐도 여자가 주인공을 어장 속 물고기로 만들려는 걸로 밖에 안 보임

    찬성: 14 | 반대: 3

  • 작성자
    Lv.71 부지런한곰
    작성일
    20.07.19 03:27
    No. 9

    강교수랑 관계가 너무 어색하고 게다가 팀장의 캐릭터가 이해안되더군요

    본인이 하면 될 걸 굳이 주인공에게 자리 만들어주면서 밥 떠먹여줍니다 그걸 주인공은 받아먹고 팀장이 하면 더 잘할 거라는게 보이는데 본인이 안하고 주인공에게 모든 방향 설정 다해주고 그냥 주변인으로 남는게 개연성이랄까 그런 타당성이 전혀 없어 보이더군요

    그리고 스파이건에서 하차했습니다 별 중요하다고 볼 수 없는 명단 유출을 갖고 일을 벌이면서 캐릭터 하나를 날려버리는데 다 떠먹여준 캐릭터가 계속 있는게 부담스러웠는지 홀로서기라면서 날려버리는것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냥 그렇게 모시던 상사였는데 그냥 에피소드로 소진하고 날려버리는 ㅎㅎ 애초에 주인공이 해야할 일과 방향을 다 그려서 만들어준 사람인데

    찬성: 13 | 반대: 2

  • 작성자
    Lv.64 월향월향
    작성일
    20.07.19 11:59
    No. 10

    처음 소재는 괜찮았는데 저도 강교수의 존재에 재미가 1도 없고 영문을 모르겠고 또 너무 친목 대화질이 대화투가 너무 길고 지루해서 지금은 보다가 좀 멈춘 상태에여.....

    찬성: 10 | 반대: 1

  • 작성자
    Lv.50 뚱뚱한곰
    작성일
    20.07.24 05:51
    No. 11

    너무 전개가 루즈해요. 공무원 회의진행부분에서 못넘어가겠어요. 정말 공무원들 회의에 쓸데없는 회의록 작성같은 느낌이 ..실상에서도 겪는 건데 쉴려고 읽는 책에서 보니 도저히 안넘어가서 하차합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아빠아들
    작성일
    20.07.24 17:15
    No. 12
  • 작성자
    Lv.75 Diziz
    작성일
    21.10.04 01:12
    No. 13

    소재는 헌터물이라 평범한데 공무원시점에서 전개하는 스토리가 독특해서 볼맛은 납니다
    하지만 그것도 익숙해지면 금방 질릴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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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등록일 : 22.01.05   조회 : 2,646   좋아요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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