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예전부터 대체 역사물, 삼국지물, 군주물, 영지물을 잘 쓰시는 작가님들에 대한 존경을 품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작품들은 어지간한 실력없이는 써내려가기가 참 어렵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본래 역사도 신경써야 하면서 동시에 스토리 전개를 해야 하니 저로서는 정말 존경스러울 다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간절히 작가님은 삼국지물의 스폐셜리스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전작은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 였죠. 현대인이 삼국지 세계의 인물 중 하나가 되어 역경을 뚫고 군주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냈습니다.
이런 작가님이 이번에도 삼국지를 들고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전작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업그레이드를 완료해서 돌아오셨군요. 마치 요즘 유행하는 리마스터처럼요!
“삼국지 물이 다 비슷하지 뭐.” 라고 생각하는 당신! 지금 뒤돌아가기를 누르지 마시고 잠깐만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혹시 특별한 삼국지 물을 찾으시는 분들께 저는 간절히님의 신작 ‘삼국지 팽월전’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팽월이라는 이름에서 아시다시피 삼국지 이전 시대의 초한지에 나오는 그 팽월이 주인공이 맞습니다. 팽월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고 시간이 흘러 삼국지 시대의 난월이라는 인물로 환생함으로써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몇백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환생한 팽월은 처음부터 모진 고난을 겪으며 삼국지의 여러 인물들과 여러 사건들을 그의 방법과 그의 식대로 풀어나갑니다.
특히나 이번 작품이 전작과 크게 다른 점은 ‘무협’이라는 요소에 있습니다. 전작같은 경우 삼국지라 할지라도 현실에 기반을 뒀습니다. 한마디로 내공이 있어 무공을 이용한 이런 전투장면은 없었죠. 현실성있는 대규모 군대전투와 여러 지략 대결이 있을 뿐. 거기다 양굉까지.
하지만 이번 작에서는 좀 더 가벼운 분위기로 무공을 사용하는 여러 이름난 무인들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여포가 막강한 무공으로 군대를 휩쓸고 다니고 안량과 문추가 팽월과 검을 겨눕니다. 물론 여러 이름난 명사들과 군사들 역시 여전히 우리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깜짝 선물을 들고 대기중이죠.
팽월 역시 초한지에서도 알아주는 인물이라 이 인물이 앞으로 어떤 사건을 겪으며 군주로 성장해나갈지, 초한지에서 못 이룬 한을 삼국지 시대의 걸출한 영웅들 사이에서 이룰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합니다.
뛰어난 필력과 깔끔한 문체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
삼국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만약 팽월이 삼국지에 간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삼국지의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도 즐길거리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27화라 조금 이르긴 하지만 얼른 좋은 작품을 알리고 싶어 이렇게 추천글을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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