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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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6 타티스
작성
20.06.19 00:41
조회
1,091

먼저, 개미산 님의 격랑은 공모전과는 전혀 상관없는 작품입니다.

오히려 공모전때문에 글이 더 묻히는 것 같아 순수하게 제가 읽어보고 추천드리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개미산님의 글은 정통 무협에 가깝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복갑(거북의 배껍질)'을 하북이투라는 도적이 탈취하고, 이것을 여도사 임윤이 찾으러 가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천애고아인 영읍이 합류하면서 영읍이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지는 스토리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저는 예전에 김용, 고룡의 무협지를 읽은적이 있는데, 그 느낌과 문체가 상당히 유사해서 읽다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주인공 영읍은 <의천도룡기>의 '장무기'나 <신조협려>의 ‘양과’가 연상되고, 격랑에 나오는 귀령선자 임윤은 <신조협려>의 '이막수' 나 <의천도룡기>의 '멸절사태' 등이 떠오릅니다.

갈족의 노래를 부르는 도르페네는 <의천도룡기>의 금화파파의 딸 '소연'이 떠오르구요.


만약 김용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이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무협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용의 소설은 그것만 연구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깊이가 심오하다고 하는데, 개미산님의 글도 지식와 연륜, 오랜 무협에 대한 탐독의 결정이 묻어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 독자분도 연령층이 높습니다. 


그렇게 좋은 무협이고 재미도 있는데 왜 개미산님의 글이 아직 조회수가 높지 않느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2가지입니다.

1. 가독성   2. 정통 무협

현재 개미산님의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은 40 ~ 50대이신데, 이 분들은 대부분 정통 무협을 경험하신 분들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10대 ~ 30대 독자들은 정통 무협에 대해 접근이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것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미있는 퓨전 무협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40~50대를 공략하셔야할텐데, 연령층이 높다면,  특히나 가독성 부분은 고려해야할 사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가독성 부분이 우려스럽다는 거지 꼭 그렇게 해야한다는 건 아닙니다. 정통무협의 빡빡한 글씨들을 옛 정취를 느끼면서 읽으시는 분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웹소설을 읽는 대부분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지하철에서 짬짬이 읽으시는 직장인들도 많을 것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PC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보는 편인데, 읽다보면 다시 맥락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다른 글보다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문단과 문단 사이, 대화 사이에 한줄씩만 행간이 들어가도 훨씬 가독성이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단점을 제외하고는 저는 개미산님의 <격랑>이 참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가볍게 읽는 퓨전 무협이 아닌 깊이있는 정통 무협을 읽어보고 싶다면,  개미산님의 <격랑>을 추천 드려봅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19 00:59
    No. 1

    정통 무협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개미산 작가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제1화가 2019년 12월에 시작되셨으니 공모전에 따른 추천이 아니라 무협을 진정 좋아하시는 감성을 가지고 계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제가 추천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호아림님께 빼앗긴 기분이네요~!!! 개미산님 응원합니다!! ^^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06.19 01:30
    No. 2

    가독성에 관한 것은 호아림님의 말씀이 맞는 듯합니다. 수정토록 해보겠습니다. 최준연님의 말씀도 너무 고맙습니다. 살다보니 추천란에 오르는 일도 있군요. 오늘 술 한 잔 해야겠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3 왑썹브로
    작성일
    20.06.19 08:28
    No. 3

    외 추게에 의천도룡기와 신조협려를 언급하는 글이 나왔네요.
    김용소설은 무는 깍두기 썰때 무이고
    오히려 욕망의 항아리를.보여주는 느낌이죠
    사랑이란 무엇인가 애국이란 무엇인가 수많은 인물들에 다양한 욕망을 보는게 참 재미졌는데

    천룡팔부가 뜬금 손에서 레이저 나가고 슈퍼히어로 뺨쌰대기 때리는 초인들과 무공들이 나와서 대필이라고 하는데
    김용 특유에 독특한 사랑이야기는 오히려 더 많이 들어간거보면 전 대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알기론 예광선생이 2권분량을 대필했고 나중에 김용선생이 다시 직접 수정했다고 합니다
    예광선생은 고룡선생에 글을 워낙 비슷하게 잘써서 고룡작품을 정말 많이 대필했다고 합니다

    가장 이질적인거 녹정기죠
    물론 가장 잼있는것도 녹정기로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추천글에 다른 소설 이야기한 무례는 선발대 다녀와서 평으로 하겠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7 변태제왕
    작성일
    20.06.19 11:30
    No. 4

    장무기와 양과는 성격조차 다른대 우유부단 장무기와 일편단심 양과의 퓨전이라니
    왠 혼종인지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06.19 12:30
    No. 5

    혼종 정도는 아닙니다. ^^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9 멍멍이할래
    작성일
    20.06.19 14:58
    No. 6

    크...5편까지 읽고 왔는데 구무협의 향기가 솔솔하니 좋네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06.19 15:05
    No. 7

    고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0
    작성일
    20.06.27 06:02
    No. 8

    양과와 장무기를 연상시킨다면 정읍과 임윤의 사랑이야기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06.27 19:44
    No. 9

    아뇨. 아직 어떠한 러브라인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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