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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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9 고산(古山)
작성
20.07.15 14:31
조회
813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드러먼드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242,845
추천수 :
6,657




스포츠물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오랜만에 재밌는 작품을 건진 것 같아서 추천해봅니다. 축구 에이전트물입니다.


1. 줄거리

주인공은 한국의 대형 에이전시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에이전트 지망생입니다. 그러나 결국 계약직 전환이 올해는 힘들 것 같다는 통보와 함께 상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안받습니다.


영국에서 소규모 에이전시를 시작한 친구와 함께 일해볼 생각이 없냐는 것이었죠.


한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몇년 뒤 정규직 그리고 10년 뒤에는 어느정도 에이전트로 자리잡을 것인가, 아니면 고생길이 훤하지만 애초에 유럽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막혀 있는 한국인의 벽을 깰 도박수를 던져볼 것인가.


.....에서 결심을 확정짓게 하는 “미래를 보는 꿈”을 꾸게 되는데?




2. 장점

(1) 일단 상태창이 아니에요.

(2) 그렇다고 아무 초능력이 없진 않아서, 유럽에서 성공할 개연성은 있습니다.

(3) 문장이 매끄럽게 읽힙니다.

(4) 초반이라서 아직은 소재 낭비가 없어서 그런지, 원패턴으로 보이진 않네요.

(5) 초능력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회사 동료들에게 도움도 청하고 팀워크도 보이면서 선수를 위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3. 단점

(1) 미래예지 능력 = 소설의 긴장감을 좀 낮추는 감이 있습니다.

(2) 패턴 고착화 우려 = 예전에 상대의 속마음을 알아내는 에이전트물이 있었는데, 결국 완결까지 가니까 속마음 읽기를 남발하면서 전개해서 지루해졌었습니다. 이것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요.

(3) 선수가 아직 2명인데, 하나는 세르비아 출신이라 신선하지만, 한명은 한국인 유망주에 맨유 지망생이라서 좀 식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4) 작품의 어그로가 약합니다. 오늘 처음보자마자 금세 읽을정도로 재밌는데 선작수가 낮은 걸 보면 사람들이 클릭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떨어지지 않나 싶네요.




4. 주관적인 감상


일단, 전작을 읽었기 때문에 작품의 질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를 갖고 읽었고, 예전보다 글을 더 재밌게 쓰시는 것 같아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멋진 스트라이커들, 이를테면 로맨티스트거나 교황님이거나 피지컬 괴물이거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읽기는 즐거운데 슬슬 에이전트물도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반가웠어요.


아직까지는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자료조사도 한 것 같고, 급격한 고구마도 없는 것 같아서 술술 읽힌다는 게 일단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51 드러먼드
    작성일
    20.07.15 16:46
    No. 1

    작가입니다. 추천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작을 쓴 지 오래되었는데, 전작을 쓸 때 댓글 달아주시면서 좋아해 주셨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추천글 보실 다른 분들께 말씀드리는 겸해서 한 가지만 변명 아닌 변명을 좀 해보겠습니다ㅠㅠ

    사실 스포츠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독자님들의 호불호를 굉장히 많이 타는 장르이고, 그 스포츠물 중에서도 선수물이 아닌 작품들에 대해서는 또 호불호가 갈린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글을 시작조차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고요ㅠㅠ
    공모전에 한 번 출품했던 글인데, 당시에도 많은 분들께 다가가지는 못했었거든요.

    저도 다 알면서 시작한 글이긴 하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의 친밀감을 심어드리고 싶어서 최대한 낯설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치들을 심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 그래도 비교적 낯선 장르인데, 등장하는 구단이나 선수들마저 낯설다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잉글랜드 배경에, 맨유가 얽히게 소재를 잡았는데요. 이게 독자님들께 식상하게 느껴지실 수 있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예상하면서도 초반엔 이렇게 해야겠다, 생각한 거고요. 앞으로는 식상하지 않게, 또 너무 낯설지도 않게 밸런스를 잘 잡아 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는데,

    제목을 정할 때는 몰랐는데, 타 플랫폼에서 연재된 작품 중에 '사상 최강의 에이전트'라는 제목이 있더군요ㅠㅠ '사상 최고의 에이전트'라는 제목을 지을 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지나치게 유사한 제목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지금도 제목 변경을 위해 밤새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그럴듯한 제목을 짜내서 변경할 예정입니다.

    추천글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53 어라이즌
    작성일
    20.07.15 18:55
    No. 2

    사상 최강 에이전트는 정말 신선하고 재밌게 읽었는데 이작품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에이전트물 한참 나오다가 어느순간 다 똑같고 너무 뻔해서 못읽겠더라구요. 다른 작품들은 에이전트물이라고 냈는데 관련직업 조사는 1도없고 상대에이전트는 아무 경쟁력도 긴장감도 없는게 제일 큰듯요. 글에 전문성도 없고 악역과 합이 맞아야지 일방적으로 주인공이 다패기만하니 쉽게 물렸어요. 이작품은 안그랬으면 좋겠네요.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80 럴수럴수
    작성일
    20.07.15 21:17
    No. 3

    이거 개꿀잼입니당 다들 ㄱㄱ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0 두부갑빠
    작성일
    20.07.16 23:18
    No. 4

    부모덕? 지위? 돈? 그거보다 더 큰 치트가 미래예지입니다.
    전부 해결됩니다. 약간의 예지만 가능해도 긴장감없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작품은 타인이 예언자로 약간 도움을 줄뿐이죠.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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