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라는 라노벨 스러운 제목...
기대가 안갔지만 어느 네티즌의 추천에 의해 읽게 됐습니다.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처음이 어렵다는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익숙한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우리 아는 얕은 근현대사는 히틀러 스탈린 처칠 정도이고 거기서 더 아는 사람이 롬멜 구데리안 쥬코프 정도겠죠.
이 소설은 처음 시작이 스페인 내전에서 시작합니다. 스페인이란 나라에서 내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사람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껏해야 스페인 축구에서 바르샤와 레알마드리드가 왜 사이가 안좋은지 바르샤가 스페인 중앙정부를 싫어하고 독립하려 하는지 정도만 아는 저로서는 이게 왜 추천착이야? 글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네... 지루해 하는 생각이 다였지만 필력은 좋았던지라 꾸역 꾸역 참고 20화 근처까지 오니 그야 말로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제가 감히 단언컨데 작가님은 이당시 세계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하셨고 그걸 재밌게 풀어가는 글솜씨가 매우 훌륭합니다. 또한 진행방향 역시 고루하지 않고 대역물의 단점인 있는 역사에 판을 껴넣는 쉬운 수를 두는 대신 생각치도 못한 전개로 독자의 흥미를 돋우는 상상력이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 하길 작중 그 어떤 캐릭터도 작가의 지능을 넘지 못한다고 하죠?
그렇기에 상대 라이벌의 지능을 한없이 낮춰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의 지략을 돋보이게 하는 설정을 쓰는데 작가분은 상대를 낮추지 않고 글이 진행됩니다. 덕분에 여러 상황에서의 합리적인 상황과 과정이 잘 녹아 있죠.
특히 작중 주인공이 연설을 하는 부분에서 저는 연설로 유명했던 다른 누군가의 글을 참조한게 아니었나 했지만 작가 본인이 작성한 글이란 이야기를 듣고 이 작품의 완결 끝까지 따라갈 결심이 섰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이 작품은 얼마 후 유료화 됩니다. 그전에 많이들 따라와 읽으시고 유료화 후에도 같이 해서 작가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줬음 합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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