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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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9 무명지구인
작성
18.01.15 11:24
조회
2,299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퓨전, 판타지

유료 완결

부릉다라
연재수 :
206 회
조회수 :
559,571
추천수 :
18,629

문피아가 고무림인 시절부터 뭐 재밌는거 없나 뒤적거려 왔는데 추천이든 뭐든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뭐, 딱히 엄청나게 대단한 작품이라서라기보단 그저 그러고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어 하는 충동 추천이니 너무 기대하고 찾아가진 마시길.


전에는 유료선작도 제법 많이 따라갔지만, 요즘은 웬지 스토리들이 비슷비슷해지고 워낙 같은 스타일의 글들을 많이 보다보니 주로 무료를 따라다니게 되네요.

현판의 재벌물과 게임시스템 헌터물에 엔터물도 꽤 있고, 스포츠물도 꾸준히 인기있는데 반해 무협과 대체역사는 상당히 밀리는 분위기인듯.


각설하고, 

근래 선작한 작품은 내려다보는남자, 귀신보는 군주, 내 아이돌은 인생2회차, 판게아에 어서오세요, 1회차 행성파괴자, 삼국지 생존철학, 전지적 독자시점, 원룸 타워디펜스, 이계에서 힘을 얻다, 남궁가주 입니다. 

이걸로 제 개인취향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쓰잘데기없는 글 읽는게 성가시면 그냥 윗글만 참고하셔도 됩니다>


착한 사신. 제목이 참 투박합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SSS, XXX, SSSSSSS와 회귀, 그리고, 나혼자만 시리즈가 도배하다시피한 투베, 골베를 생각하면 참 조회수 끌기 힘들겠다 싶은 타이틀이기도 하죠.


‘멸망한 세상의 유일한 능력자’ , ‘무한 부활자’, ‘냉혹한 구세주’ 등등 타이틀을 생각해보면 어그로를 끌만한게 분명 있을텐데, 주인공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선과 악의 대비를 타이틀로 잡은 것 치고는 좀 밋밋한 감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줄거리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좀비물. 최근 베스트 상단에 있는 나혼자만 시리즈와 비슷한 장르물인데도 조회수는 열배이상 차이나는 이유는 아마도 초반 주인공의 시원스럽지못한 행동에서 답답함을 느낀 초반 독자의 이탈이 큰 영향이라 보입니다.


물론, 초반을 넘긴후에도 주인공의 목표는 이기적이지않고, 그러다보니 요즘 대세인 사이다 주인공(이라 읽고,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이라 해석)에 익숙한 독자들에겐 여전히 뭔가 전개가 시원시원하지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은 이쪽이 정상입니다. 아니, 정상적인 사회라면 이쪽도 사적 정의를 내세운 살인자일뿐이겠지만, 그나마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상황에 비추어보면 이정도는 인정해줄 수 있는 냉정함과 이기적 정의라고 보는게 맞겠죠.


워낙 비정상적인 미친놈들의 미친짓을 감정이입해서 시원시원하게 여기다보니 답답해보일뿐, 독자 대다수는 자신이 현실에서 주인공이나 조연은 커녕, 비중있는 엑스트라도 못되는 행인A일뿐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착각하는 것뿐이죠.


왜 내가 소설에서마저 행인A일 경우를 고려해야되는데? 소설에서 난 무조건 주인공에 감정이입해야겠어. 맞는 말입니다. 


근래의 미친놈들이 대세인 소설에서 현실성있게 자신이 행인A로 등장한다면, 아마 소환된 게임의 세계에서 몇회차인지 모를 회귀자의 눈에 머저리로 보일 자신이 몇푼의 포인트로 평가되어 간단히 ‘처리’되는 쓰라린 진실을 알고싶진 않겠죠.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취향은 다양하며, 대부분의 취향은 고달픈 현실에서는 이루지못한 주인공 갑질에 감정이입을 하는게 대세입니다. 그래서 그런 소설들이 인기가 높고 베스트에 올라갈 확률이 높죠. 저도 작가들께서 전업을 하신다면 시류에 따르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게 좀 과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간혹 있습니다. 소설, 그것이 비록 킬링타임용 장르소설일지라도 독자에게 글속에서 꾸며진 가상의 세계를 납득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를 보통 개연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주어진 줄거리에서 원인과 결과의 연계가 너무 황당하지만 않으면 보통은 최소한의 기본은 지켰다고 인정해주는 편이죠. 

(인물, 사건, 배경은 소설 구성상의 기본요소일뿐이죠)


저는 이걸론 소설의 최소한의 납득을 위한 요소로 부족하다 여깁니다.


소설은 결국 사람들간의 이야기를 가상으로 꾸민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보편적인 상식, 보편적인 인간성에 대한 최소한이라는게 당연히 근간에 깔려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보편적 인간성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좀비의 세계라거나 외계인 침략상황이라거나, 낯선 세계에 소환된 생존물이라거나에 상관없이 일정한 의미를 가집니다.


물론 상황이 바뀐데 따른 행동의 유연성이라거나 인간성에 어긋난 행위에 대한 변명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요 근래 들어 인기있는 글들은 변명은 커녕 아예 비인간적 행위를 도덕적 정당화하는 수준에까지 이른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요즘말로 내로남불이 오지고 지리게 널려있죠. 


착한사신 이란 작품은 설명않고 샛길로 새서 쓸데없는 말을 쏟아놓았습니다만, 착한사신을 읽으며 초반엔 좀 답답한 주인공이라 느꼈으나 지나고나서는 초반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그러며 동시에 느낀 개인적 감상은 나도 요즘 유행에 많이 물들어서 조금만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캐릭터도 갑갑하게 여기게 됐구나 였습니다.


조회수는 대략 천개 안팎, 연재는 51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아주 빠르진 않습니다만 회차가 많이 쌓인만큼 이야기를 즐길만큼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착한사신의 주인공은 호구가 아닙니다. 그가 가진 목표는 누군가는 충분히 가질법한 목표일 수 있습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한 한국사회에서 살다보니 자신의 이익에 민감해지고, 갑질하는 위치에 서려는 본능이 충만해진 사람들의 선호가 갑질물에 몰리는 현실이지만, 현상이 다수라고 정의이거나 올바른게 아님은 분명합니다.


포스트아포칼립스 좀비물로서, 기본적인 개연성과 최소한의 인간성을 바닥에 깔고, 전개되는 이야기도 흥미롭기에 한번쯤 읽어보셔도 나쁘진않을듯 합니다. 


사족.. 

운좋게 엄청난 능력을 받은 주인공들이 마치 자신이 뭔가 대단하다는 듯이 마음껏 갑질하는데... 어떻게 생긴지도 모를 능력, 그거 준 존재가 도로 회수할 수도 있다는 상상은 해보지도 않는걸 보면 참 멍청한 주인공들에, 그걸 그대로 허용하는 참 너그러운 작가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거저 얻은 능력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누며 사는 최소한의 개념조차 탑재한 주인공 보기가 왜 이리 힘든지.. 

나누기 싫으면 적어도 피해를 주진 말든가..


... 추천하고 보니 이미 추천글이 있었네요. 목록도 안보고 올린후에 민망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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