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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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아스페르
- 21.07.21 19:54
- No. 1
70화 가까이 따라가다가 때려치운 독자입니다.
트렌드에 맞는 글이 안 맞는 글보다 낫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지만, 이 글은 트렌드에 극도로 맞지 않습니다.
작가분이 오자, 오기가 많고 문장력이 약합니다. 내용 전개에 군더더기가 심해 비계가 90%인 고기를 먹는 기분입니다. 이것이 각 캐릭터들을 잘 살려내는 것이라면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각 캐릭터를 제대로 딱 보여주지 못해서 길게 쓸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말하자면 편집을 못하는 감독이 찍은 영화 같습니다.
과거 회상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것을 현재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회상 안에 또 회상이 들어가고 또 회상이 있는 방식을 자주 사용하므로 구분을 잘 하는 것이 필수인데, 그걸 못한다는 건 분명한 단점입니다.
거기에 회귀 전 파트가 쓸 데 없이 깁니다. 처음에는 거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하고 참고 봤어요. 성인영화 촬영의 애환이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일종의 체험판 같은 역할이 아닐까 기대했죠. 그런데 그렇지 않더군요. 글 전반에 걸쳐 했던 설명을 또 하는 식의 서술이 반복되는 건 애교였어요.
작가분이 가진 작중작 아이디어나 영화 촬영 비하인드 등은 분명 사실성이 높고 소재로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재료를 요리하는 솜씨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필력이 좋다는 평가는 절반만 동의하겠습니다.
작가분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독자가 아닙니다. 글을 적당히 컷해줄 편집자 혹은 소설 튜터입니다. 70화가 넘는 연재분을 꽉꽉 눌러서 썼지만, 정작 영양분은 타 작품 대비 20화 가량도 안 됩니다. 그것도 대부분은 회귀 후 처음 두 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찍는 파트가 차지하고요.
이미 한 번 리메이크를 거친 작품이지만, 리메이크 전과 달라진 것을 모르겠습니다. 리메이크의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
답글
- Lv.72 박싸장
- 21.07.22 16:1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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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6 Kaydon
- 21.07.21 21:2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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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밥문나
- 21.07.22 09:54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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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水流花開
- 21.07.23 15:3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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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당구매니아
- 21.07.22 10:0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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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지고청원
- 21.07.22 21:07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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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水流花開
- 21.07.23 15:34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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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도마치
- 21.08.29 16:27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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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이삼아
- 21.08.31 21:0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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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우수엄마
- 21.09.10 02:31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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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왕일
- 21.09.14 16:06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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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델리만쥬
- 21.09.27 21:42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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