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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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7 正力
- 17.01.15 20:26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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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벤쟈말린
- 17.01.15 22:12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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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이블바론
- 17.01.16 13:50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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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0 이블바론
- 17.01.16 16:50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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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4 혈중카페인
- 17.01.16 20:04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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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7 사잇소리
- 17.01.17 09:21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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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발칙하구나
- 17.01.18 01:09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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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데이부우
- 17.01.20 02:38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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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데이부우
- 17.01.20 02:40
- N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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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1 부카튀베
- 17.01.22 03:29
-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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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손대위
- 17.01.24 14:40
- No. 31
그 시각 '라 상그레' 성 밖의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에는 암흑동맹의 ‘게론’을 영접하러 나선 사람이 있었다.
뜻밖에도 그는 너무도 몸이 연약해서 바람에 날려갈 것만 같은 가냘픈 소녀였다.
그녀의 하얗고 긴치마는 바람에 펄럭이며 춤을 췄고 긴 머리도 바람에 따라 나부꼈다.
소녀는 그 황량하고 거친 광야에서 마치 밤에 피는 선인장(Cereus Noche Floreciente)처럼 어둠속에서 조용히 피어 있었다.
그러나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은 현실이 아닌 꿈이나 환상적이어서 누군가가 바라보기만 하여도 눈앞에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녀가 서 있는 세계는 오직 흑백 두 가지 색조뿐이었다.
모든 것이 짙은 블랙이고 오직 그녀만이 희미한 화이트였다. 유일한 색채가 있다면 그것은 그녀의 붉은 입술이었다.
그 연하게 붉은 입술은 마치 세상의 모든 슬픔이 조금 씩 이슬 맺혀 모양이 갖춰진 듯 보였다.
그 이슬방울 하나하나는 너무도 덧없어서 손끝에 살짝 닿기만 해도 인간의 가장 연약한 상처를 건드린 것처럼 죄악감이 들 것만 같았다.
그녀는 파로스 성에서 아토가 경영했던 ‘죽은 자의 꽃’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었던 바로 그 소녀였다.....................................
-극야의 군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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