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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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眞人
작성
19.05.20 08:15
조회
2,692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트로그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6,947
추천수 :
1,025

영화 엄복동은 안봤습니다만 관련 밈은 어찌어찌 듣게 되더군요.


어설픈 리뷰글은 안 쓰느니만 못하기 십상이고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이 글을 어떻게 소개하는 게 좋을지 몰라서 추천글을 써야 할지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이 소설의 어디가 재밌냐는 물음을 접했을 때 이거 재밌다 하고 읽고 있는 소설을 남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져서 여기 이렇게 추천글을 남깁니다.


우선 독자적인 세계관의 일면을 드러내는 프롤로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 때 도입부부터 이어지는 이야기 곳곳에서 조금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밤하늘을 아리따리 춤추는 별들을

별들의 춤을 본 적이 있나요?

아스라이 멀어지는 추억 속에 남은 것은 저 하늘에 빛나는 별뿐이네요.

사람의 따뜻함도, 일상의 행복함도 모두 사라지고, 별들만이 제 기억에 남아있네요.

아직도 눈을 감으면 별들이 수놓은 빛나는 실들이 보이네요.

별들의 춤을 본 적이 있나요?

밤하늘을 아리따리 춤추는 별들을.


"봤으니까 이러고 살지"


어제 들은 노래가 다시 떠오른 여인은 짜증을 내면서 자신의 팔만한 화살을 큰쇠뇌에 밀어 넣고 투덜거렸다.


춤추는 별을 실제로 본 사람에게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흠씬 두들겨 맞아도 할 말이 없다는 게 여인의 생각이었다.





'이번엔 살아남았다.'


누워있는 상태로 그녀는 그런 생각을 했으며, 그 생각에는 으레 따라붙는 다른 생각이 있었다.


'다음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세페린은 별이 춤추는 것을 다시 보고, 그것을 멈춰야 했다.

하지만, 그 전에 죽는다면?

그래. 그러면 어쩔 수 없잖아?

그게 용병, 그리고 마물 사냥꾼의 삶인데.


그래도 이왕 죽을거면 별이 춤추는 건 멈추게 하고 죽었으면 좋겠다.


춤추는 별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유성이나 혜성을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겠죠? 그러나 이어서 춤추는 별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사람은 두들겨 맞아도 할 말이 없다고 하네요. 또 제목에 드러난 대로 주인공이 마물 사냥꾼이 된 이유가 된다고도 하고요. 유성과 주인공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계관에 포함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면 차츰 이해하게 되는 여러 요소들이 프롤로그부터 곁들여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갈취곰이란 마물, 뫼고기 용병단과 우가트라는 용병의 이름이 주는 묘한 느낌이나 마물이 쓰는 강기나 마물의 마법을 훔쳤다는 마법사 같은 이전에 들어봤지만 흔히 떠올리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이지요.


35편의 챕터 1이 끝나고 이야기의 윤곽이 드러난 지금은 저도 조금이나마 작가님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거기서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씩 이야기를 더듬어가야 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이 부분은 현재 이야기가 챕터 2로 넘어가는 부분까지 연재되면서 어느정도 해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으로 보던 판타지에선 흔히들 이야기 중간중간에 이질적인 세계관에 대해 조금씩 풀어나가곤 합니다만 30화정도에서 유료화로 넘어가기도 하는 웹소설에서 35편의 짧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이질적인 세계관을 소개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죠.


이제부터 보실 독자분들은 한달음에 최신화까지 보실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그런 쉽지 않은 선택을 하나 더 하셨네요. 바로 이 글의 주인공이 여주라는 점이죠. 하하 갑자기 추천글을 이어나가기 막막하네요.


이게 참 일명 가불기인 부분이라 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부터가 여주물이라고 하면 일단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독자라서 말입니다.


저는 남자라서 제게 여성의 심리라면 일단 미지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여주인공이라고 하면 미지의 주인공이죠. 그렇지하고 몰입하고 보기보다는 그런가?하는 의문이 먼저 머리를 스치곤 합니다.


더군다나 웹소설에서라면 소비자의 다수가 여성이고 여주가 주류인 로맨스판타지라는 표본이 있어서.


남주인공와 다를바 없는 여주인공이든 로맨스판타지에서 보던 여주인공이든 처음엔 가는눈으로 흘겨보게 되더군요.


이 부분은 취향의 영역이라 강권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마물 사냥꾼을 읽으면서 여주인공의 행동으로 읽기 힘들었던 상황이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추천글을 쓰면서 정리해보니 어릴 적에 황금나침반을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런 감성으로 읽으면 아마 다른 독자분들도 마물 사냥꾼의 재미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또 그런 동심으로 부족한 추천글을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94

  • 답글
    작성자
    Lv.29 서돌낭탑당
    작성일
    19.05.20 21:39
    No. 41

    전민히 작가꺼 재밌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BeeKiKi
    작성일
    19.05.23 02:49
    No. 42

    전나무와 매 재밌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gh*****
    작성일
    19.05.20 17:09
    No. 43

    여주여서 맘에안들다는걸 왜 말하면 안됨?이해가 안되네

    찬성: 16 | 반대: 4

  • 작성자
    Lv.50 쇼타임
    작성일
    19.05.20 17:57
    No. 44

    전 여주는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일단 여자는 약점이 너무 많습니다. 이야기전개에 무리가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체력위주의 실제묘사보다는 무조건 초월적인능력이 나와야하고 나오지않으면 불안해서 보기 힘듭니다. 아름다운 여자주인공이 초월적인능력이 없다면 뻔히 발생할수밖에 없는 일이 항상 존재하니까요.
    일반소설도 아닌 판무소설은 말그대로 힘이 지배하는경우가 많으니 불안해서 볼수가 없더군요.

    찬성: 15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36 av***
    작성일
    19.05.20 22:13
    No. 45

    만약 그 문제떄문에 보기 힘들다면 그냥 지금 당장 보러가세요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47 운동
    작성일
    19.05.20 18:36
    No. 46

    전 주인공 성별 신경 안 쓰니까 일단 보고 올게요. 재미없으면 분노의 댓글을 달거야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운동
    작성일
    19.05.20 21:52
    No. 47

    보고왔는데 글 잘쓰심. 골든베스트 상위에 있는 몇개보다 훨씬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29 서돌낭탑당
    작성일
    19.05.20 18:42
    No. 48

    설정이 진짜 재밌음 특히 마물새기들 ㄹㅇㅋㅋㅋㅋㅋ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99 티렌
    작성일
    19.05.20 18:47
    No. 49

    현실도 아니고 판타지인데 육체적 약점 같은 것을 가지고 올 필요 없죠. 초월적인 능력을 줘도 되고 그게 아니더라도 해당 세계는 여자가 육체적 능력이 더 뛰어나다 설정하면 끝이니까요. 다만 여주물이 일반 판타지 장르에서 마이너스인 이유는 아무래도 독자층이 남자가 대다수고. 그런 만큼 감정이입이 힘들어서 그런 것 아닐까 싶네요. 로판이나 로맨스쪽은 반대잖아요? 남주가 메인 화자인 경우를 찾기 어려운것 처럼요. 거긴 주 독자층이 여자니깐..

    찬성: 13 | 반대: 7

  • 작성자
    Lv.81 작은암자
    작성일
    19.05.20 18:54
    No. 50

    황금 나침반 정말 재미있게 읽었죠. 일단 선호작 해놓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붙박이별
    작성일
    19.05.20 19:56
    No. 51

    걍 남자가 더 세네 마네 그딴게 아니라 걍 내가 남자라 여주한테 이입이 안됨 ㅇㅇ

    찬성: 13 | 반대: 2

  • 작성자
    Lv.93 dlfrrl
    작성일
    19.05.20 20:08
    No. 52

    너무 마이너라..일단 선작!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36 av***
    작성일
    19.05.20 21:19
    No. 53

    성별만 여자고 다른 여주물처럼 행동 안해요. 그냥 성별이 남자였어도 똑같은 전개일정도로요.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9.05.20 21:27
    No. 54

    TS가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선생님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20 나바라
    작성일
    19.05.20 21:36
    No. 55

    작가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가...

    찬성: 12 | 반대: 2

  • 작성자
    Lv.16 트로그
    작성일
    19.05.20 23:24
    No. 56

    좋은 추천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니 정말이지 글을 쓸 기운이 나는거 같습니다.
    마땅히 더 빠르고 더 질좋은 글로 보답을 해야할텐데 직장인이라서 시간이 넉넉치 않다는게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찬성: 6 | 반대: 2

  • 작성자
    Lv.16 트로그
    작성일
    19.05.20 23:29
    No. 57

    그리고 제 글때문에 싸움이 났는데... 제가 여주를 고른 탓에 분쟁이 일어난거 같네요.
    추천글 보러 오셨다가 분쟁을 보고 불쾌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찬성: 8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6 호주야가다
    작성일
    19.05.22 22:50
    No. 58

    작가님 수고 많으십니다. 여자주인공이냐 남자주인공이냐 그런건 그냥 싸움질 구실이고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죠. 그런데 제가 좀 문장 길면 못읽고 호흡 길면 못읽는 난독증이 있어서요... 호불호를 말한건데 우열로 들으셨을까봐 걱정되서 덧붙였습니다. 사실 저도 프롤로그는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읽어보려고 했는데...잘 되지 않았어요....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6 비벗
    작성일
    19.05.23 14:16
    No. 59

    고생이 많으십니다... 주인공 성별 관련된 이야기 아니면 호평만 가득한 것 같은데, 조만간 짬 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령겸이
    작성일
    19.05.21 03:11
    No. 60

    읽으러 가요. ^^ 힘내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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