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을 끝으로 느낀 이 책의 여운은 참 좋다. 내가 생각하는 헤피 앤딩은 아니지만 나름 마무리가 괜찮았다.
하지만 조금 성급하게 끝낸 느낌이 많다. 10권 정도 분량으로 늘렸으면 더 재밌을 텐데..
잠자는 용은 간단히 말하면 이고깽이다 .. 고등학생이 우유 처먹다 죽어서 판타지 세계로 넘어온다. 그러다 오크만나서 싸우다 반 죽어버리는데. 마음씨 좋은 여자가 발견해서 치료해준다. 그러다 벌목장에서 일하고, 마나수련법 익혀서 강해지고, .. 이렇게 말하면 정말 양판소의 정석이지만 작가의 능력이 좋아서 술술 읽힌다. 또 딱히 보이는 허점도 없어서 맘 편히 책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개연성 하나는 먹고 들어가는 책이다. 읽으면서 개연성이 없다고 느낀점은 없다. 다만 마무리 쪽에서 성급하게 끝내 똥싸다가 안닦고 나온 기분이다.
그것을 제외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읽혀진다.
처음 읽을 때는 주인공이 너무 빨리 강해져서 의문이 들었다. 남은 30~40년 수련해야 나올 경지가 2~3년 만에 올랐고. 검의 주인이라는 최고 경지를 독학으로 약 7년만에 들어갔으니... 이렇게 빠른 경지도 사실 이유가 있었다. (이건 스포니 말 안함. 흐흐)
주인공이 같은 지구인을 만나러 갔을 때 뜬금없이 하늘에서 괴물이 생겨난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때려 칠까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 중에 이 부분에서 어이가 없어서 하차한 사람도 있다. 하! 지! 만! 이 괴물이 갑자기 생겨난 이유도 있다. 후반에 보니 왜 괴물이 생겨났는 나온다.. 그리고 이게 가장 큰 복선이다. ㅎㅎ
잠자는 용은 개연성이 참 좋은 책이며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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