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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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眞人
작성
19.05.20 08:15
조회
2,708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트로그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6,964
추천수 :
1,025

영화 엄복동은 안봤습니다만 관련 밈은 어찌어찌 듣게 되더군요.


어설픈 리뷰글은 안 쓰느니만 못하기 십상이고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이 글을 어떻게 소개하는 게 좋을지 몰라서 추천글을 써야 할지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이 소설의 어디가 재밌냐는 물음을 접했을 때 이거 재밌다 하고 읽고 있는 소설을 남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져서 여기 이렇게 추천글을 남깁니다.


우선 독자적인 세계관의 일면을 드러내는 프롤로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 때 도입부부터 이어지는 이야기 곳곳에서 조금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밤하늘을 아리따리 춤추는 별들을

별들의 춤을 본 적이 있나요?

아스라이 멀어지는 추억 속에 남은 것은 저 하늘에 빛나는 별뿐이네요.

사람의 따뜻함도, 일상의 행복함도 모두 사라지고, 별들만이 제 기억에 남아있네요.

아직도 눈을 감으면 별들이 수놓은 빛나는 실들이 보이네요.

별들의 춤을 본 적이 있나요?

밤하늘을 아리따리 춤추는 별들을.


"봤으니까 이러고 살지"


어제 들은 노래가 다시 떠오른 여인은 짜증을 내면서 자신의 팔만한 화살을 큰쇠뇌에 밀어 넣고 투덜거렸다.


춤추는 별을 실제로 본 사람에게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흠씬 두들겨 맞아도 할 말이 없다는 게 여인의 생각이었다.





'이번엔 살아남았다.'


누워있는 상태로 그녀는 그런 생각을 했으며, 그 생각에는 으레 따라붙는 다른 생각이 있었다.


'다음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세페린은 별이 춤추는 것을 다시 보고, 그것을 멈춰야 했다.

하지만, 그 전에 죽는다면?

그래. 그러면 어쩔 수 없잖아?

그게 용병, 그리고 마물 사냥꾼의 삶인데.


그래도 이왕 죽을거면 별이 춤추는 건 멈추게 하고 죽었으면 좋겠다.


춤추는 별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유성이나 혜성을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겠죠? 그러나 이어서 춤추는 별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사람은 두들겨 맞아도 할 말이 없다고 하네요. 또 제목에 드러난 대로 주인공이 마물 사냥꾼이 된 이유가 된다고도 하고요. 유성과 주인공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계관에 포함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면 차츰 이해하게 되는 여러 요소들이 프롤로그부터 곁들여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갈취곰이란 마물, 뫼고기 용병단과 우가트라는 용병의 이름이 주는 묘한 느낌이나 마물이 쓰는 강기나 마물의 마법을 훔쳤다는 마법사 같은 이전에 들어봤지만 흔히 떠올리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이지요.


35편의 챕터 1이 끝나고 이야기의 윤곽이 드러난 지금은 저도 조금이나마 작가님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거기서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씩 이야기를 더듬어가야 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이 부분은 현재 이야기가 챕터 2로 넘어가는 부분까지 연재되면서 어느정도 해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으로 보던 판타지에선 흔히들 이야기 중간중간에 이질적인 세계관에 대해 조금씩 풀어나가곤 합니다만 30화정도에서 유료화로 넘어가기도 하는 웹소설에서 35편의 짧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이질적인 세계관을 소개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죠.


이제부터 보실 독자분들은 한달음에 최신화까지 보실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그런 쉽지 않은 선택을 하나 더 하셨네요. 바로 이 글의 주인공이 여주라는 점이죠. 하하 갑자기 추천글을 이어나가기 막막하네요.


이게 참 일명 가불기인 부분이라 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부터가 여주물이라고 하면 일단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독자라서 말입니다.


저는 남자라서 제게 여성의 심리라면 일단 미지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여주인공이라고 하면 미지의 주인공이죠. 그렇지하고 몰입하고 보기보다는 그런가?하는 의문이 먼저 머리를 스치곤 합니다.


더군다나 웹소설에서라면 소비자의 다수가 여성이고 여주가 주류인 로맨스판타지라는 표본이 있어서.


남주인공와 다를바 없는 여주인공이든 로맨스판타지에서 보던 여주인공이든 처음엔 가는눈으로 흘겨보게 되더군요.


이 부분은 취향의 영역이라 강권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마물 사냥꾼을 읽으면서 여주인공의 행동으로 읽기 힘들었던 상황이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추천글을 쓰면서 정리해보니 어릴 적에 황금나침반을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런 감성으로 읽으면 아마 다른 독자분들도 마물 사냥꾼의 재미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또 그런 동심으로 부족한 추천글을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94

  • 작성자
    Lv.50 블루블락
    작성일
    19.05.21 05:56
    No. 61

    판타지에서 여주가 까이는건 작가가 그 소설을 쓸 능력을 넘어가서 그럼. 작가가 남자라서, 독자가 남자라서 여주를 서술하고 흥미 유발할 감당이 안 된다는게 전부임. 마치 한국인이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을 묘사하면 어색하고 힘든것처럼. 잘 모르니 묘사가 어색해지고 독자는 낯설어하고 개판남

    하지만
    만고불변의 법칙은
    뭘 쓰던가 작가가 잘 쓰면 재밌다

    고작 주인공 여자라고 소설 거르기에는
    내 인생에 그렇게 소설이 많지도 않아요
    또 색다른게 맛있다고요?
    365일 치킨만 처먹다가 김치찌개 먹으면서 흑흑 감사합니다 하고 처먹는거죠..

    언제나 소설에서 제일 중요한건 재미있으면 되는거죠 뭐든 재미있는 소설이면...
    추천글 잘 봤고요 재미있는지 없는지는 각자 알아서 보는거겠죠

    찬성: 13 | 반대: 0

  • 작성자
    Lv.75 머언하늘
    작성일
    19.05.21 11:17
    No. 62

    영화판도 마찬가지고 소설도 마찬가지임. 여주인공이라는 것 자체가 관객들이나 독자들에게 어필되는 매력이 적은거. 왜냐면 주 소비층이 남자니까. 일례로 드라마는 백이면 백 억척스럽고 한미한 집의 여자가 주인공아님? 드라마 주로 보는층이 서민 여자니까 자연스레 감정이입하는거.

    뭐 충무로 사람들은 그런거 보고 알탕이니 뭐니 해가며 안좋게 본다는데.. 머리에 폴리티컬 코렉트니스밖에 안들어차신 분들.

    찬성: 5 | 반대: 15

  • 작성자
    Lv.60 halluc
    작성일
    19.05.21 16:19
    No. 63

    재미있습니다!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61 묵수
    작성일
    19.05.21 17:32
    No. 64

    선발댑니다
    믿고 보셔도 됩니다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99 마법저아
    작성일
    19.05.21 20:26
    No. 65

    재미있어요!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19.05.22 00:36
    No. 66

    난 게임에서 캐릭터만들어도 여자캐릭터는 절대 안만듬.
    어쩔수 없이 원래부터 여자 캐릭터라면 모를까.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56 호주야가다
    작성일
    19.05.22 03:05
    No. 67

    여자작가기 여주 세우는건 별 문제 없는데 남자작가가 여자주인공 세우는건 슬레이어즈 작가처럼 필력딸리고 상상력 쓰레기인걸 대충 커버치는 경우가 많음 ㅎ

    찬성: 2 | 반대: 8

  • 작성자
    Lv.56 호주야가다
    작성일
    19.05.22 03:10
    No. 68

    도전 추천란여행 출발

    찬성: 1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56 호주야가다
    작성일
    19.05.22 03:26
    No. 69

    님들 후퇴하셈 작가님이 스토리 전개엔 별 관심 없고 등장인물의 내면을 심층까지 파고들어서 마리아나 해구를 지나 맨틀을 뚫고 외핵과 내핵까지 굴착함 슬레이어즈는 노벨문학상이었음

    찬성: 3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9.05.22 17:30
    No. 70

    슬레이어즈는 갓 갓 만화입니다 선생님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호주야가다
    작성일
    19.05.22 18:48
    No. 71

    아 소설요 소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av***
    작성일
    19.05.22 20:45
    No. 72

    마물사냥꾼 독잔데 님 댓글에 동의 할수가 없네요, 혹시 앞에 조금만 보고 그런소리를 하시는건가? 프롤로그부터가 '별을 춤추게 하는 마물을 잡아 족치겠다' 는 목표가 나오고 이게 스토리 전개의 주제이며, 말하는 마물들을 찾아다니는 주인공의 모습은 초반부터 나올텐데요? 어떤 면에서 심리묘사가 심하다는거고 어떤 면에서 스토리 전개를 안한다는지... 제대로 읽기는 한건지 모르곘네요.

    찬성: 4 | 반대: 4

  • 작성자
    Lv.50 Colossus..
    작성일
    19.05.22 17:03
    No. 73

    뻘글이지만 여자들은 남자주인공에 대해 몰입 안된다며 안 읽는 경우가 드문데 남자들은 여자주인공은 몰입 안 된다며 수작이라도 시작부터 불호인 분들이 많더군요. 신기할 따름...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6 호주야가다
    작성일
    19.05.22 18:52
    No. 74

    왜냐하면 남자작가가 여자주인공을 쓰는 방식은 그냥 남성캐릭터에서 이성적사고와 참을성을 빼버린 존재로 설정하기 때문

    찬성: 6 | 반대: 3

  • 작성자
    Lv.49 두왕관
    작성일
    19.05.22 19:17
    No. 75

    여주물 쓸꺼면 패스파인더 처럼써라제발.

    엿같은 어장관리로맨스판타지나 수동적이고감정적인 똥덩어리물 보기싫어서. 여주물 진짜 왠만하면안본다

    ㅈㅇㄹ 가보면 다똑같은 레파토리 역겨운 로맨스판타지아님. Bl물만 남앗다. 오죽하면 사이트에서 BL물 이벤트를 하겟나.
    자정작용믿다간 여기도똑같이댄다.

    찬성: 4 | 반대: 22

  • 답글
    작성자
    Lv.16 트로그
    작성일
    19.05.22 19:56
    No. 76

    제가 여주물을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혹시 제 소설에 댓글쓰신분이 말한 내용이 하나라도 나오는건가요? 그런 부분이 있다면 감사히 지적을 받아들이고 수정하겠습니다.

    찬성: 9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6 검은사하라
    작성일
    19.05.22 22:15
    No. 77

    작가님.. 이런 말은 믿고 거르셔도 됩니다 ㅜㅡㅜ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1 [탈퇴계정]
    작성일
    19.05.22 20:31
    No. 78

    니가 말한거 1도 안나온다 코아노?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6 지나가는1
    작성일
    19.05.23 00:58
    No. 79

    난독증이야? 읽지도 않아놓고 지레짐작으로 댓글다는거야? 뭐야?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36 av***
    작성일
    19.05.22 20:12
    No. 80

    욕하기는 싫은데 욕이나오네요 한 5화라도 보고 말하시지

    찬성: 4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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