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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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6 세테리스
작성
19.05.23 21:19
조회
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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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도동파
연재수 :
268 회
조회수 :
3,734,682
추천수 :
113,554
추천이유

1. 장르소설에서 보기 힘든 묘사

요즘 대부분의 글이 스토리 전개에 큰 치중을 두죠. 플롯위주로 흘러가서 속은 시원하지만 얘가 어떻게 생겼더라?? 이걸 묘사했었나? 이런 생각을 한 두번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점에서 이 글은 인물, 배경 묘사가 좋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주인공이 어느 배경속에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생겨먹은 적들과 마주하는 지 자연스레 상상됩니다.

지금 선호작에 있는 글들 중 인상깊은 장면을 독자의 상상없이 그 글로만 정확히 알 수 있는 글이 있습니까? 제 선호작 글들은 이 알브레히트 연대기에 비하면 묘사가 확실히 약합니다.


2. 마법과 오러 없는 전투씬

장르소설 전투씬은 대부분 무슨 스킬을 썼다. 무슨 설화를 썼다. 무슨 무공을 썼다. 이죠? 이 글은 그렇지 않습니다. 병사들의 진형이나 사기 이런 것도 설명하고 주인공이 어떻게 개인의 무력과 지략으로만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작가님이 전쟁사에서 유명한 전투에서 모티브 얻은 것들이라 납득도 되고요.

물론 1대1. 전투씬 묘사도 리얼리티 있습니다. 화려한 기술은 없어도 정말 옛날 장군들은 저렇게 싸웠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으며 읽었습니다.


3. 감정이입이 잘 되는 주인공.

내가 만약 이 지식으로(문과충) 중세에. 떨어진다면 뭘 할까?에 대한 상상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사회시스템이 빈약한 시대에서 역사적 발전을 이뤄내려는 생각을 할 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이 글 추천글을 보니 개연성에 대해 지적하시는 분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적하신 부분은 1.고용인이 영주아들한테 반말한 점 2.창녀에 빠진점.인데요..

제가 작가님은 아니지만 하나씩 제 생각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ㅡ 고용인과 반말

주인공의 현대 기억을 가지기도 전에 고용인과 말 놓는 사이였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ㅡ> 글에서도 나오듯이 중세가 막 형성되는 시기였고 중앙집권 국가가 없었습니다. 우리 역사를 예로 들면 삼국 형성 이전 부여 옥저 동예 삼한이 있던 정도의 시대죠. 씨족사회에서 약간 발전한 사회였습니다. 서양역사에서는 서로마 붕괴 후 사회정도겠죠?

강한 사람이 일대를 다스리지만 부자 상속이나 그런 것이 미약한 시대였습니다. 당연히 신분제도 약하겠죠.

또 주인공 고향인 칼테른의 인구는 추측컨데 300~500정도 일것 같은데요. 그런 작은 사회에서 영주도 아닌 영주아들이 어렸을 적부터 놀던 아재나 동네 꼬마들과 말을 텄다는 게 뭐가 발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읽은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릴게요


ㅡ 디에고와 반말

디에고가 기사인 주인공한테 말놓자고 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이해가 안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이해를 못할 부분도 아닌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야 현대인의 기억이 있으니 차치하더라도 디에고는 왜 그랬을까? 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디에고에게 주인공이 보인 행동은 다른 기사들과 달랐습니다. 보석도 그대로 돌려주고 씻게 해준다거나 마을까지 동행을 허락하는 등여러 호의를 제공하죠.

그러다가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소설속 묘사대로 디에고는 '자기도 모르게' 말 놓지 않겠냐고 합니다. 이해 못할 분도 있겠지만 굳이 이해 안가는 흐름도 아니지 않을까요?

저희 누구도 신분제 사회에 산 적이 없습니다. 신분이 다른 사람간에 친구가 되는 경우가 역사적으로 없는 것도 아니구요. 이해하기 힘든 분은 역사에 대해 너무 강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어느 시대는 어땠다. 어땠다. 하지만 그 역사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군상은 제 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느 나이에 군대가야 한다. 누구는 이래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더라도 별종은 있잖습니까?

주인공이 그런 디에고 한테 말놓는 것을 허락한 것은 현대인 기억으로 설명되구요.

ㅡ 싸이코패스 인본주의자를 왔다갔다하는 주인공

초반부에 설명이 길어 스키밍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문단 구분도 없는 자아 성찰 부분인데요. 읽어보시면 주인공이 원자아와 현대인 자아가 섞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기억에 따른 소설속 표현은 '원래 알브레히트가 가던 선이 이어는 지지만 굴절된 것 같다' 입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읽으시면 주인공이 살인에 무감각한 것도 납득하실 수 있으시라 생각합니다.

ㅡ 창녀에 빠진 점

이게 왜 발암이죠...? 서른 살이 15살 몸에 들어가서 연예인 같은 여자에 순간 눈 먼 것이 이해가 안되는 일인가요? 열정이 타오르는 며칠을 보내고 나서 주인공도 점차 정신차렸는데요.

독자님들 나이를 잘 모르겠지만 여자한테 반하면 물불 안가린 적 한두번은 있지 않나요? 현대인으로 서른살까지 살았던 점 때문인가요? 저는 내년에 서른인데 이해가 가던데요. 여러분들은 중세시대 떨어지면 저런 미인계에 안 넘어갈 것 같은가요? 역사적으로 수많은 위인들이 여자 때문에 죽었죠. 하물며 직장이었던 현대인이라고 다를까요..

저는 오히려 여자가 너무 안나와서 이해가 안됩니다. 현대인들도 나이불문 여자 만나려고 아둥바둥하는데 서른살 직장인 현대인이 엄청난 신분이 되었는데 창녀 제외하고 여자랑 담 쌓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개연성 파괴 같은데요..??


제 설명이 납득가지 않더라도 이 부분 때문에 이 소설 거르시는 건 큰 실수일겁니다. 뒷부분부터 더 꿀잼이거든요ㅎ

내일 유료화입니다. 빨리 읽으세요!



Comment ' 94

  • 답글
    작성자
    Lv.50 명원굴렁쇠
    작성일
    19.05.25 15:36
    No. 21

    님도요 댓글에 싸가지 없이 찍찍 싸는건 뭡니까?

    찬성: 1 | 반대: 5

  • 작성자
    Lv.54 이아닝
    작성일
    19.05.24 00:19
    No. 22

    재밋어요~ 구독중인작품~^^ 추천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9 haojiu
    작성일
    19.05.24 00:43
    No. 23

    창녀니 반말이니 말들이 많네요
    재미만 있구만! 다른작품보다 유료화도 다소 늦은편이라 내심 좋았는데 기꺼이 돈내고 볼만한 작품임

    찬성: 5 | 반대: 26

  • 답글
    작성자
    Lv.79 이블바론
    작성일
    19.05.24 09:42
    No. 24

    창녀,반말 최악인건 인정해야죠.

    찬성: 22 | 반대: 2

  • 작성자
    Lv.49 무에노
    작성일
    19.05.24 00:48
    No. 25

    동의하는 부분이 많네요.
    사회 시스템이라는게 어느 한순간 딱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서서히 공고화 되어가는 것인데, 그러한 사회 시스템의 정점인 신분제는 그만큼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없습니다. 예를 바탕으로 사회를 재구성할 것을 주장한 공자의 유학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았음에도 몇차례나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수백년 뒤에나 간신히 제도적으로 정착이 된 것처럼요. 마찬가지로 글의 배경은 이제 막 사회시스템이 형성되는 과정에 놓여있고, 제도도 뭐도 없이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굴러가는 사회임을 감안한다면(조연인 디에고가 자기네 조그만 고향마을 점령하고 영주라 불리는 것처럼), 굳이 장르소설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공고화된 신분제 질서하의 중세봉건 사회를 상정하고 거기에 따라 평가하기에는 다소 가혹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갑자기 여자에 빠지는 부분은 추천글 의견과 거의 동의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 장면들이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가님께서 그 부분을 좀 더 보완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아무리 이상한 선택을 한다하더라도 그 선택을 함에 있어서 충분히 납득이 간다면 그 또한 받아들이는 것이 독자들이니까요.
    뜬금없이 친구하자며 반말을 하는 것도, 갑자기 여자에 눈이 머는 것도, 글 내에서 조금 더 서술이 되었었더라면, 충분히 이해 될 법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서 아쉽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작가가 글로 본인이 의도한 내용을 다 담지 못하고, 해석이 분분하고 글 바깥에서 해명을 해야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잘쓴 글이라 할 수 없다는 점은 저도 적극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추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그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수많은 SSS급 천마와 회귀자들, 재벌과 공작가 망나니들 사이에서 이 소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최근에 재밌게 읽고 있는 다른 소설에서 이런 비슷한 말이 서술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심정이리라 감히 추측해봅니다.

    갑자기 사라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게임속 전사가 되었다'에 열광한 이유 중 하나는 뻔하고 익숙한 설정들, 클리셰들이 없어도 충분히 재밌는 소설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오러니, 서클이니, 상태창이니 하는 건 언급되지 않지 않습니다. 그런 설정들이 있어도 재밌게 읽지만, 종종 그런 설정들에 과의존하는 글들도 있습니다. 대신 역사를 모티브로 함으로써 더 풍부한 이야기를 끌어나갑니다.

    이런저런 비판이 있음에도 이 소설이 영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주인공이 성장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물의 성장은 장르를 불문하고 소설에 있어서 핵심적인 주제이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소설에서 주인공의 성장, 그것도 '힘의 성장'만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설의 본질은 서사인데, 인물의 '힘의 성장'에만 포커스를 맞춘 나머지 정작 서사는 부수적인 취급을 받아 이리저리 끌려다닌달까요. 가끔 왜 주인공이 그렇게 왜 '성장'에 집착하는지 의문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알브레이히트는 이미 '힘의 성장'은 끝난 상태, 적어도 이것이 더 이상 중요한 상태는 아닙니다. 이미 혼자 무쌍을 찍고 있거든요. 특별히 그를 맞설 사람이 있어보이지도 않구요. 그래서 글은 힘이 아닌 인물의 내면적 성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글을 이끌어가는 서사가 더 탄력을 받습니다. 주인공의 좌충우돌하는 사건들이 그러한 성장을 해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초반의 개연성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저 또한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글은 더 읽기에 충분히 가치있고 충분히 재미있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비판글이 많아서 안그래도 저도 추천글을 쓰고 싶었었는데 규칙 상 바로 쓸 수는 없으니, 생각했던 것들을 댓글로 대신 달아봅니다 :)

    찬성: 5 | 반대: 21

  • 답글
    작성자
    Lv.71 어쩌다빌런
    작성일
    19.05.29 03:26
    No. 26

    음..스압 반대인가..ㅋ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시글
    작성일
    19.05.24 03:01
    No. 27

    작가가 작품 내에서 독자에게 설득력있게 표현하지 못하고 위견 분분하면서 독자가 사실 이럴거에요....라면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거죠.

    인정할건 인정합시다. 방금 전까지 아군이던 산적들의 모가지 뎅겅뎅겅 날리던 놈한테 반말해도 되냐? 라고 말하는게 제정신 박힌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인지.
    모가지 뎅겅할 일 거의 없는 현실에서도 방금 전까지 내 친구들 두들겨 패던 덩치한테 야 내가 형이니까 반말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요? 만약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인정해드립니다.

    그리고 아무리 이뻐봤자 창녀고, 온전한 현실의 의식이 아니라 섞여 들어갔더라도, 미디어 매체에서 쌔고 쌘게 미녀들이고 아이돌인데 겨우 중세시대 화장술 정도로 꾸미고, 창녀촌에서 비위생적으로 구르던 창녀한테 홀려서 무차별 살육을 벌이고 다니는게 말이 됩니까. 오히려 현대의 기억때문에 눈만 더럽게 높아져서 여자로 안본다는게 더 현실적일거같은데요.

    전투장면은 흡입력있게 잘 봤지만, 그것과 별개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전개가 너무 많고 정신병 걸린 주인공한테 몰입도 불가능해서 하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괜히 입맛만 애매하게 버려서 트롤랑 재탕이나 다시 하는 중입니다.

    찬성: 36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75 vcombo33
    작성일
    19.05.24 11:58
    No. 28

    정말 공감가는 댓글이네요
    도대체 자기가 작가가 아닌데 이글은 이러이러한 의미로 쓴거일 꺼에요 뒤에 숨겨져 있는 내용이 있겠죠... 이게 도대체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인지 ㅎㅎ;; 지금까지 써있는 글로만 판단을 하고 작품내 안나온 설정들은 작가가 아닌이상 독자들은 몰라야 정상인데 왜 비판을 비난이나 무조건 악플이라 보면서 설정을 자기들끼리 만들어내는지 이해가 안가는 분들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ㅠㅠ

    찬성: 15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46 세테리스
    작성일
    19.05.24 16:36
    No. 29

    시글님 말씀처럼 웹에서 연재하는 이런 소설일 경우 대부분의 독자들을 납득시킬만한 충분한 설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디에고와 산적들이 아군인 것은 아닙니다. 디에고는 상단 직원이었고, 산적들은 디에고의 상단이 지닌 보물을 빼앗은 용병들이었죠. 그 용병들이 디에고와 그 여동생을 감금하고 노예처럼 부린 것이죠. 그리고 현대인이라면 그럴 수 있겠냐는 비교를 하셨는데 디에고가 살던 시대와 현대와는 다르죠.. 디에고가 살던 시대는 작중에서 계속 나오듯이 살인이 빈번한 시대였습니다. 살인자가 현대처럼 도저히 상종못할 사람인 것이 아닌 것이죠.
    또 디에고에게 주인공은 호의를 베풀고, 디에고는 주인공을 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무서워하고 있지 않구요..
    창녀 이야기에 대해서 화장이나 비위생적이라 현대인의 기억을 가진 사람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라고 지적하셨는데요. 그럼 많은 퓨전이나 이세계로 건너간 현대인인들은 사랑에 빠질 때마다 개연성이 없는 것이겠군요. 또 수세식 화장실도 없고, 향신료도 없는 그 시대에서 주인공은 똥도 싸면 안되고, 밥도 먹으면 안되겠네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군대에서 여군 생각해보세요.

    ㄴvcombo님

    찬성: 3 | 반대: 15

  • 답글
    작성자
    Lv.99 시글
    작성일
    19.05.25 14:24
    No. 30

    지꾸 현실 중세랑 엮어들어가셔서 제 댓글에 장문의 댓글 다시길래 답댓글답니다.

    판타지 소설이면 판타지답게 고유 설정이 있는겁니다. 백날 중세 초기라고 말해놨다고 해도, 이미 기사계급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고, 왕 귀족 모두 존재하는 상황인데 백날 현실 중세 초기 이야기 꺼내봤자 설득력 없어요. 이미 작품 내 설정에서 그렇게 정해진 거라구요. 만약 세테리스 님 말처럼 계급없는 중세 설정을 가지고 가고 싶었다면 작품 내에서 더 많은 문장을 투자해서 독자에게 설명했었어야죠.

    그리고 일반 독자들이 디테일한 현실 중세의 사전 지식까지 알아야할 이유도 없죠. 경제물 보는 사람이나 엔터물 보는 사람이 모두 현업 종사자나 해당 전문가여야 하는 이유가 없듯이요. 그걸 작품 내에서 설명해야하는게 작가가 해야할 일 아닙니까?

    그리고 당시 중세에 아무리 살인이 자주 일어난다 일어난다 해도 푸춧간 고기마냥 맨날 사람 썰던게 아닙니다. 대기근 시기도 아닌데 말이죠. 그랬으면 진작에 인구난으로 인류가 멸망했겠죠. 과거에도 PTSD는 존재했고, 군대에서나 대부분 그런 사람들을 병신 취급함으로서 억압하여 군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한거지, 세테리스님 말대로 상단 직원이나 하던 사람이 시체를 보면 얼마나 본다고 산적집단 하나를 통째로 썰어재낀 괴물+고위신분에게 대뜸 예의없이 반말하는게 말이 됩니까. 그 이전에 생명의 은인이면 당연히 존중하고 예의를 차릴거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학교에서 교양하나 들었다고 모두 아는것처럼 말씀하시는 본인도 굉장히 남을 무시하고 있는건 아시나요?
    다른 진짜 전공자나 해당 관련 전공파는 사람이 다른 소리해도 똑같이 받아치실건가요? 저도 제 전공 도움 겸 개인적 관심으로 서양사 개론 전쟁사 철학사 건축사 종합적으로 공부해본 입장에서 님 의견에 큰 동의는 못하겠는데요.

    그리고 서양은 언어 특성상 존댓말이 없는 것 뿐이지, 존칭, 어조, 같은 뜻의 다른 단어나 숙어 등으로 존댓말을 대신했습니다. 현재도 그렇구요. 아예 쓰는 어휘가 달라요. 비지니스 영어가 괜히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죽은 언어인 라틴어는 소실된게 많고 문어체만 남아서 덜 드러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존중하는 어휘는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이 근육뇌임이도 불구하고 전략전술에도 능하고 아군은 전부 빡대가리에 트롤러던데 본인이 주장하신 현대인 회귀물의 클리셰가 아닙니까?

    그리고 또 보통 판타지 러브라인하고 비교하시는데, 리얼리티 살린다고 별의 별짓 다하는 이 소설과 비교해서 애초에 판타지인 그 소설들 히로인들이 전부 창녀였는지 묻고싶네요. 위생? 고위신분OR 마법만능이거나 판타지 셀프설정으로 매번 위생문제는 자동 해결했겠죠.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거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게 해결된 것 처럼 묘사하죠.
    그리고 저당시 창녀의 위생상태나 옷차림, 행동양식은 아직 교양에서 안배우셨나보군요? 아무리 적응했다 하더라도 평균적 인간 이하 취급받던 창녀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다니 말이죠.

    애초에 이 모든 논란은 주인공의 의식에 현대인의 의식을 쳐 넣은 것부터 시작인겁니다. 바바리안 퀘스트처럼 애초에 야만인 주인공이었으면 사람을 썰던 창녀랑 썸을타던 아무런 위화감이 없었겠죠. 당시 소설에서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은것 처럼요.
    자꾸 그 괴리감을 메꾸려고 다른 독자들이 아니다 이럴 것이다. 왜 상식이 없냐. 중세 역사정도는 기본아니냐 이런식으로 커버치면서 문제가 커지는겁니다. 본인이 말하시는 개연성이 무너지는 거라구요.

    자꾸 다른 이야기 꺼내면서 논점 돌리시길래 반박글이 너무 길었네요.

    결론내리면 주인공부터 세계관을 파괴하는 모순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결과는 유료 독자수가 말해주겠죠.

    찬성: 1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46 세테리스
    작성일
    19.05.24 16:46
    No. 31

    ㄴvcombo님
    설정 이야기하셨는데 글에서 누누이 중세초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세초기는 5세기구요. 장원제도와 신분제가 확고하게 된 것은 11세기 무렵입니다. 중세초기에 북서유럽은 정말 야만적인 곳입니다. 저는 현실 역사와 비교한 표현에서 시대적 배경을 잘 알겠던데요. 설정이 이러이러하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안했지만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설정 설정 그러시는데 디에고는 주인공한테 감히 말 놓자고 못할 만큼 소심하거나 신분제에 억압되는 성격이라고 나오나요? 오히려 활달한 설정으로 나옵니다. 주인공이 창녀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만큼 냉정한 성격이라는 설정은 어디에 나오죠? 오히려 15세의 몸이라 저항하기 힘들다라는 설정이 나오는데요?
    혹시 현대인의 기억이 있는데도 그런 미인계에 빠진 것이 설정오류라는 것인가요? 오히려 현실 반영아닌가요? 현대인이 이계가면 무슨 그 시대사람들은 다 바보가 되고 현대인은 모든 계략을 가지고 노는 설정에 너무 익숙하신 것 같은데.. 오히려 계략이 익숙한 것은 그 시대 사람일 텐데요. 현대인보다 잔인하기도 하고요. 대부분의 소설들이 현대인이 이계에 가면 이계인들을 가지고 놀지만 현실을 생각해보세요.
    주인공 성격 부분도 스키밍하기 쉬운 내적 성찰 부문을 보시면 왜 그런 성격을 지니는지 이해가 되는데요. 원자아와 현대인의 자아가 섞였다는 식으로요.

    제가 작가도 아니면서 이런글을 왜 쓰는것일까요? 그럼 반대로 vcombo님은 작가도 아니면서 왜 설정 지적을 하시는 거죠? 작가처럼 글에 쓰인 모든 내용을 잘 파악히시지도 못하신 것 같은데요. 중세초기라는 시대적 배경도 잘 이해못하신 것 같구요. vcombo님 처럼 개연성 운운하면서 하차하신 분도 있지만 계속 따라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가는 사람들 중에 설정에 의아해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납득하는 사람도 있어요. 님 생각이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찬성: 7 | 반대: 14

  • 답글
    작성자
    Lv.46 세테리스
    작성일
    19.05.24 17:36
    No. 32

    컴터로 썼더니 문단구분이 안되어있네요..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19.05.24 17:59
    No. 33

    중세 초기에는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분열로 유럽은 강력한 중앙집권의 왕권이 강화되던 시기였습니다. 사회제도는 그와 맞물려 강력한 신분제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장원제도를 말씀하셨는데 장원제도는 로마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장원제도가 확립되었던 시기 역시 로마시대입니다. 장원, 즉 농업은 당시의 경제 단위였으며 각각의 영주는 농업 생산력이 곧 영지의 경제력이고 군사력이었습니다. 로마시대에 쿠테타가 괜히 여러번 일어난 이유이며 로마가 분열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뇌피셜로 자꾸 언급하셔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럽, 특히 북서유럽이라고 지정을 하셨는데, 북서유럽이 야만적인 시대로 변한 것은 중세 성기, 즉 8세기 이후입니다. 당시 지구의 대기 원인으로 한랭기후가 북유럽을 뒤집자 게르만족은 바다를 건너 유럽 전역을 후려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아는 바이킹입니다.
    유럽의 신분제는 고대부터 시작해서 근현대까지 변한 것이 없습니다. 프랑스를 예로 들어볼까요? 프랑스대혁명으로 신분질서가 붕괴되었으나 20세기 초까지 노예가 존재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뇌피셜을 전제로 설명하시는 것은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찬성: 3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46 세테리스
    작성일
    19.05.24 18:25
    No. 34

    중세초기에 강력한 중앙집권의 왕권이 강화되는 시기였다구요? 제가 배운거랑 상당히 다르네요. 중앙집권 왕권은 상비군과 관료제가 운영가능해진 17세기에 나옵니다. 농업혁명과 더불어서요.
    한번 말씀해보시죠. 5세기에 게르만족이 서로마 지역을 먹으면서 세운 왕국중에 중앙집권 국가였다고 말할 수 있는 국가를요.
    프랑크왕국에서 왜 교회를 활용한지 아십니까? 왕권이 그냥 바닥이어서 그렇습니다.ㅋㅋㅋ서로마제국 이후 중상집권 국가가 나왔다는 말부터 뇌피셜이시네요.
    바이킹 이동 중요하죠. 그로 인해 영주들의 힘이 쎄졌구요. 유랑민들이 영주한테 몸을 맡기면서 영주의 힘이 쎄졌죠.
    장원제도가 로마시대 쿠데타의 원인이었다구요..? 허참ㅋㅋㅋㅋ로마 속주 통치가 원인입니다. 속주 총독에게 군권부터 모든 권한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로마시대는 라티푼티움이라는 장원은 중세시대의 장원과 다른 의미입니다.ㅋㅋㅋ 중세시대 장원제도는 교회 영주 농노로 구성된 하나의 자급자족 생활시스템을 지칭합니다..
    저는 서울대 서양문명의 역사라는 교양 수업에서 배운거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찬성: 6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5.24 20:56
    No. 35

    그 벽력님, 초기 기사는 군인집단이었지 혈통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막말로 칼질만 잘하고 말만 잘 탔으면 기사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마제국이 무너지고 등장한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가 어딥니까?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5.24 21:00
    No. 36

    그리고 유럽 중세에서 강력한 중앙집권이 신분제 질서를 공고히 했다는 논거는 무엇입니까? 잘 이해가 안 가네요. 교권강화가 신분제를 강화했다는 논리는 이해가 가지만 중세초기에 중앙집권이 강해졌다는 것도 처음듣고 강력한 중앙집권이 어째서 신분제 강화로 이어진다는 것입니까? 근대에 들어서야 중앙집권 관료제가 등장했고 오히려 신분이 약화되었는데...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5.24 21:02
    No. 37

    그리고 주인공은 기사도를 ‘도입’하는 것이지 이미 기사도가 있다고 소설 속에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무턱대고 남들이 비판한다고 소설을 읽지 않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5.24 21:08
    No. 38

    그리고 바이킹은 한랭기후가 닥쳐서 해적질했다는 논거는 뭡니까? 오히려 8세기 유럽은 유례없는 따뜻한 기후가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북유럽도 전례없이 따뜻해서 넘쳐나는 인구를 감당못해 유럽을 침공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소빙하는 14세기 쯤에나 닥칩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5.24 21:28
    No. 39

    벽력님 라티푼디움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라티푼디움과 중세장원은 엄연히 다릅니다. 쉽게 말하면 노예와 농노의 차이가 있죠. 라티푼디움이 무너지고 중세 장원 초기에는 농노는 소작농과 비슷했습니다. 절대 노예가 아니었죠. 이걸 노예기반의 라티푼디움과 비교하시는 것은 오류입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5.24 21:32
    No. 40

    벽력님 예전에도 호되게 당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상대방을 뇌피셜 뇌피셜로 폄하하기 전에 먼저 자기 지식이 맞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3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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