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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 어스름달빛
작성
19.04.26 01:06
조회
1,506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뭉시르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5,442
추천수 :
132

댓글도 잘 안쓰는 사람인데...
추천글이라는 것을 한번 써 봅니다.
지인 글입니다.

제 취향에는 맞는데 댓글도 없고 추천도 많지 않아 이렇게... ㅎㅎ


* 스토리

영생? 장생자를 둘러싼 이야기~

세기바이오에서 신약을 개발하던 연구원들이 모두 납치됩니다.
정보 컨설팅업체에서 일하던 미란은, 연구원이었던 아버지의 실종사건을 수사합니다.
영국에서 고서적상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탐정 다니엘은, 수사를 하다가 한국에 오게 됩니다.
모든 사건은 연결되어 있고, 이제 범인의 가닥이 나오고 있습니다.


* 문장이 가볍지 않고, 인물 소개가 상당히 촘촘해요.
무엇보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인물, 직업들 이야기가 읽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현판 치고는 바로 옆 어디에서나 일어날 것만 같은 이야기인데,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요상하게 계속해서 궁금해져요. 


여러 말 해봐야 뭐합니까! 본문 몇 문장으로 소개 할게요. (작가도 이해해 줄거라 믿음. ㅎㅎ)


- "그림자" 중에서
타겟이 여자인 경우에는 대개 여자 그림자(미행원)를 배치했다. 여자들은 신체적인 힘이 우세하다는 것을 앞세워 언제든지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것이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 자동적으로 강력한 생존 보호 본능의 더듬이가 세워진다. 보통 때는 더듬이가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가도 위기상황이다 싶으면 더듬이를 바짝 세웠다.
그래서 잘 모르는 남자가 밤에 뒤따라온다 하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냈다. 그러니 남자 그림자를 붙이면 백이면 백 들켰다. 젊은 여자일수록 더듬이의 촉은 더 강했다.

젊은 여자에게 그림자를 붙일 때는 주의할 사항이 많았다. 여성을 그림자로 붙이더라도 타겟의 나이보다 어리거나 같은 또래여도 안되었다. 젊은 여자들은 자신의 경쟁자를 습관처럼 스캔해서 훑어내는 능력이 있었다. 무엇을 두르거나 들고 다니는지, 헤어스타일이 어떤지, 얼굴이 예쁜 상인지 귀염상인지 못생긴 상인지 등등 상대를 스캔하는 속도가 빨랐다. 젊은 여자들이 그나마 신경을 쓰지 않는 대상은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4,5,60대의 여성들이었다.


- "다니엘의 과거" 중에서
죽은 이는 고서적상을 운영하는 고서수집가였다.
그는 런던시티구의 패링던로드에서 1890년대 신문이나 일러스트지에 나온 각국의 뉴스를 스크랩하여 각국 대사관이나 역사 관련 단체나 학자, 혹은 개인에게 팔아 자본을 축적한 집안의 사람이었다. 집안이라고 말한 이유는 할아버지가 그렇게 해서 모은 돈으로 세운 고서적상을 대를 이어서 운영했기 때문이었다.

주로 고서와 옛자료 수집 및 판매를 취급했다. 할아버지 대가 가장 잘 나갔고, 아버지 때에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많이 팔아치워서 죽은 피해자는 가게만 겨우 유지하던 중이었다.

다니엘이 고서수집가의 부인에게 최근에 그가 했던 일에 대해 물었다.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했던 일은 19세기 말 런던의 왕립지리학회에서 조선을 여행할 때 찍었던 사진 한 장과 당시에 써진 것으로 보이는 고문서의 인터넷 경매작업이었다고 했다.


- "sc정보컨설팅" 중에서

디지털단지에 있는 여섯 채의 건물 청소용역 서비스를 막 시작하던 때였다. 그는 그 건물 중 한 건물을 들먹이며 12층에서 15층 사무실 쓰레기를 각각 분리해서 담아 넘겨달라고 했다. 대가를 충분히 지불하겠다고 했다.
“뭐하는 회사에요?”

해외에 본사가 있는 회사가 국내에 들어오려고 하거나 다국적 기업이 국내에서 런칭하려고 할 때 성공적으로 스타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설팅회사라고 했다. 사무실 부지를 알아보는 것부터, 필요한 전문인력과 설비를 세팅해 주고, 국내 법률적 검토와 계약을 진행해 주며, 경쟁사의 기밀 정보까지 알아내서 알려주는 일을 한다고 했다.


------------


초반이라 주변인물들을 신경써서 소개하다보니 사건 해결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거나, 현판이지만 판타지적 요소가 많지는 않아서 2~3회는 쪼끔 거시기할 수도... ㅎㅎ


그러나

유행처럼 뻔하고 뻔한 소재에 싫증을 느끼신 분!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판타지 이야기에 질리신 분!
신선한 미스터리 추리물을 원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읽어보고 평가를 해준다면 작가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86 루루랄라라
    작성일
    19.04.26 09:38
    No. 1

    소개가 흥미롭네요. 여자에게 미행 붙이는 것에 대해선 공감도 갑니다. 확실히 여자를 미행하는 것이 남자를 미행하는 것보다 까다로울 것 같네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19.04.26 19:48
    No. 2

    몇 가지 흠집이 있긴 하지만, 재미있는 글입니다. 끝까지 이 '품질'을 유지한다면 좋은 작품이 되겠지요.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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