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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에릭가(家)의 삼공자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6.12.06 11:57
조회
1,458

키워드

회귀, 정통 판타지, 귀족


따뜻한 방 안에 배를 깔고 누워 독서하기 딱 좋은 계절. 시원시원한 전개의 현대 판타지도 좋지만 한 번쯤은 잔잔한 스토리가 매력적인 정통 판타지를 보는 건 어떨까. 탄탄한 문장력까지 갖춘 정통 판타지 소설, 바로 『뷔에릭가(家)의 삼공자』 다.


모든 것을 다잡기 위해 회귀하다

『뷔에릭가(家)의 삼공자』는 뷔에릭 귀족 가문의 세 번째 공자, 엔클니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은 열등감에서 비롯한 수많은 잘못을 저지르며 결국 최악의 결말을 맞은 엔클니우가 어린 시절로 회귀하는 데부터 시작한다. 엔클리우는 회귀한 순간부터 이제껏 저지른 모든 잘못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결심을 한다.


자만하지 않은 엔클니우 

엔클니우는 단순히 회귀만 한 것이 아니다.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회귀 후 엔클니우의 검술 실력과 마음가짐이다. 이전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못한 검술 실력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던 그였지만, 지금은 과거에 습득했던 검술 실력을 그대로 가지고 돌아와 여기저기에서 천재 소리를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만심 대신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길을 택한다.  


따뜻한 스토리의 정통 판타지

정통 판타지라고 하면 ‘내용이 무겁지 않을까’, ‘문장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르다. 복잡한 수식어가 없는 담담하고 탄탄한 문장력과 주인공이 큰 부를 쌓거나 높은 지위에 도달하기보다 과거에 실패해 왔던 여러 인간관계들을 다시 쌓으려 노력한다는 독특하고 따뜻한 스토리가 훈훈한 재미를 안겨준다. 


인상 깊은 장면

주인공이 회귀 전, 자신이 저지른 죄로 불행한 최후를 맞이한 연인 월아와 다시 마주치는 장면. 귀족의 오만한 자제로만 알려져 있던 엔클리우의 따뜻한 모습을 처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순간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뷰 포인트

뒤틀린 자신의 미래를 어떤 방식으로 바꿔나갈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단순히 월등한 실력으로 원수를 갚고 적들을 처리하는 게 아닌, 인간관계를 바로잡는 데부터 시작한다는 스토리 구성이 『뷔에릭가(家)의 삼공자』 가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글 : 윤정은(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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