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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책사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7.01.17 12:05
조회
1,416

하수책사(下手策士)

무협 하수책사(下手策士) 야생화

고수 책사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며, 중수 책사는 자체 무력과 외부의 세력을 이용하여 전쟁을 막는 것입니다.
하수 책사는 갈등이라는 상황을 지혜나 다른 상황을 이용하지 않고 무력을 동원하여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하수 책사는 무인이면서 책사로 살아가는 사람을 그려볼 생각입니다.

키워드

무협, 책사, 성장, 노력


많은 작품들이 저마다의 ‘나은 삶’을 그린다. 뜻밖의 행운으로 인생역전을 노리든, 시원한 복수극이든, 알콩달콩한 사랑이든. 저마다가 꿈꾸는 삶이 다양하나 최근의 작품들에서 공통점을 꼽자면 ‘통쾌함’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흔히들 사이다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탄산만 마시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여기 음료로 따지면 따뜻한 녹차에 가까울 작품 「하수책사」를 소개하고 싶다.


조금 어설프지만 꾸준히

주인공 장동길은 결코 완벽한 인물이 아니다. 작가의 말에서도 나오길 고수책사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중수책사는 자체 무력과 외부 세력을 이용해 전쟁을 막으며, 하수책사는 갈등을 지혜보다는 무력을 동원하여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에 장동길은 무력으로도 지력으로도 어설픈 사람이지만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너무 완벽한 사람은 매력이 없다. 그래서 딱 ‘보통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는 그에게 더 몰입되는 것은 아닐까?


사람 사는 것에 대하여

야생화 작가 작품의 특징이라면 글에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장동길은 가난한 집안의 자식으로 양조장에서 물지게를 지는 일을 한다. 한 중소문파 고수가 그의 눈치와 빠른 두뇌회전을 눈여겨보고 그를 데려가 책사로서 키운다. 그러던 중, 무의 재능도 발견되어 장동길은 무인이자 책사의 삶을 살게 되는데… 

장동길의 성장과 그가 만나는 사람들, 거기서 만들어지는 인연들, 피어나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뷰 포인트

첫 갈등이라고 할 수 있을 조문기와의 다툼을 해결하는 모습을 꼭 확인해 볼 것. 어쩌면 이 장면이 앞으로의 하수책사로서의 장동길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비록 어설프기 짝이 없는 주인공이지만 점점 한 사람의 몫을 다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 하수라고는 해도 하수 또한 극에 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수책사」는 독자를 그렇게 기대하게 만든다.

  

글 : 김태현(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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