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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린 자화상

작성자
Personacon 文pia선비
작성
18.06.19 10:10
조회
726

다시 그린 자화상

현대판타지 다시 그린 자화상 도욱

[회귀] [고교야구] [야망][검사] [정치][성공]....

폭망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주인공.
인생 마지막 행운이 찾아온 날,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로 돌아간다.

이후 절대 지지않는 완벽한 사내로서
모든 것을 성취해 나가는 이야기.....

키워드

회귀, 환생, 성장물

 

최근 예능프로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었던 그룹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그 당시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그저 젊음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만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 당시 순수했던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그린 자화상은 환생, 회귀물이 갖는 재미에 더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형사고!

57세의 주인공 이강욱’. 느지막한 나이에 2교대 경비일을 하며 생활한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강욱 1998 IMF의 타격으로 오랫동안 몸담았던 증권가에서 밀려나면서, 이혼과 더불어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로또 1등이라는 너무나 큰 행운!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신의 실수로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의 달콤함을 맛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신은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강욱을 환생하도록 하고,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강욱은 사신과 거래하여, 살아온 기억 그대로, 남들보다 뛰어난 습득력을 가지고 자신의 고교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응답하라! 1977!

다시 그린 자화상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이강욱이 돌아간 1977년부터의 시대적 배경을 보다 상세히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82년 프로 야구가 생기기 전 인기가 많았던 고교야구의 모습부터 당시 정치적 큰 사건들까지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묘사되는 과거의 모습은 주인공 이강욱이 환생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그릴뿐 아니라,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과거를 회상하거나 과거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회귀·환생을 통해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통쾌한 스토리 진행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 느낄 수 있는 감정에 초점을 두면서 회귀, 환생이라는 클리셰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어리고 젊고 건강했던, 가장 좋았던 시절.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떤 삶을 그리며 살게 될까?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꿈,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불행들을 어떻게 이루고, 극복할 것인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부분 지금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시절로 돌아간다고 답하겠지만, 그대로 지금의 삶을 살겠다고 답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을 것이다. 상상만 해도 머릿속이 기분 좋아지지만, 다소 지루하고 평범하게 느껴질 소재를 가지고 작가의 탄탄한 필력과 보다 세세한 묘사력으로 스토리를 빠르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과연, 현재의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이강욱은 어떤 삶을 그릴지, 또한 현재의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갔지만,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운명을 함께 따라가 보자.

 

뷰 포인트

고교야구부터 계엄철폐, 유신 등 과거 시대적 배경의 묘사는 다시 그린 자화상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과거에 실제 존재했던 배경과 상황을 시간 흐름에 따라 단순히 묘사한 것이 아닌 당시 배경과 상황의 특징만을 가져옴으로써, 과거로의 회귀라는 소재를 공감과 이해라는 포인트로 풀어냈다. 또한, 여러 상황에 휘말리며, 그 상황을 극복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고,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소재 빠른 전개로 풀어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차상주(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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