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와 남의 재능을 탐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우호영.
전대미문의 축구선수가 되기로 한다.
키워드
축구, 회귀, 시스템, 재능
최근 ‘재능’이라는 말이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고, 이제 외모, 운동, 예술 같은 각종 재능을 타고나거나 후천적으로 얻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
특히 SNS를 통해 잘나가는 다른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밖에 없는 요즘에는 그런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 거 같다.
그만큼 각박한 세상이라고 느껴져서 안타까운 이 시대에, 지친 우리들의 영혼을 달래주고 니즈를 충족해줄 기막힌 작품, 『축구재능 다 내꺼』를 소개한다.
탐욕의 악마, 마몬
그 누구보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재능이 없어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평범한 남자 우호영. 그는 우연히 사고를 당하고, 죽음의 순간 탐욕의 악마 ‘마몬’을 만나 인생을 뒤바꿀 거래를 한다.
수명의 일부를 대가로 재능을 탐할 수 있는 능력과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호영. 그가 선택한 회귀 시점은 초등학교 3학년, 만 9살인 어린 시절이었다.
재능을 탐하다
아마 제목부터 느꼈을 것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호영은 남들의 재능을 하나씩 탐하기 시작한다. 그냥 무작정 뺏는 게 아니라,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그 재능을 손에 얻을 수 있기에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전개가 무척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재능이 축구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분야의 재능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능력에 매력을 더한다.
살아있는 재미
『축구재능 다 내꺼』는 무엇보다 소재가 무척 좋다. 주인공 호영이 재능을 탐하면서 성장하는 대리만족, 특히 평범했던 주인공이 비범해지는 그 과정을 무척 완급조절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다음 내용을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 작가가 충실한 사전조사를 통해 브라질 유소년 리그, 스페인 리그 그리고 우상처럼 여겨졌던 여러 스타플레이어들까지 경기 영상으로만 축구를 접하던 우리들이 알지 못했던 매력적인 축구의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호영의 미래
마몬가의 계약으로 축구 재능을 넘치도록 가질 수 있게 된 호영. 과연 그가 앞으로 얻게 될 재능은 또 뭐가 있을까?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 만들게 될 재능은?
모든 재능을 탐하게 될 욕심쟁이 축구선수 호영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뷰 포인트
매력적인 재능을 얻거나, 얻기 위한 장면들 모두 훌륭하다.
특히 축구 장르인 만큼 주인공이 경기에서 활약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대리만족이 무척 좋은 작품이다.
글 : 조형빈(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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