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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읽는 감정사

작성자
Personacon 文pia선비
작성
18.07.17 10:22
조회
421

유물 읽는 감정사

현대판타지, 퓨전 유물 읽는 감정사 영완(映完)

가짜와 진짜가 혼재된 고미술 시장.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세계 최고의 감정사가 되려는 해진.

"어르신 골동 구매해 보신 적 없으시죠? 골동이라는 건 말입니다. 한 번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은 절대 쉽게 팔아서는 안되는 겁니다."

키워드 

진품명품, 유물, 감정사, 현대판타지

 

진품명품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장롱 혹은 창고 속에 감추어져 있던 수수께끼의 물건들을 전문가 앞으로 가지고 나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감정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별로 특이할 것 같아 보이지 않은 물건이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반대로 매우 귀중할 것 같은 물건이 사실은 흔한 물건이었다는 반전과 짜릿한 가격 쇼가 이 프로그램의 묘미이다. 오늘 소개할 소설은 바로 이런 프로그램의 묘미를 텍스트로 옮긴 작품이다. 그 이름하여 유물 읽는 감정사 과연 어떤 내용일까?

 

유물 감정이라는 참신한 스토리

보통 현대판타지라 하면 회귀한 주인공이 나오거나, 이능을 얻은 주인공이 몬스터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물 읽는 감정사는 조금 다르다. 주인공의 직업은 미래에서 회귀한 사업가나 운동선수도, 특별한 힘을 사용하는 헌터도 아니다. 그의 직업은 바로 감정사이다. 그냥 따분하게 유물이나 만지고 있을 것 같은 인상이지만 유물 읽는 감정사에 나오는 감정사는 조금 다르다. 무엇이 이 작품을 그렇게 매력적으로 만들었을까?

 

불길한 책

유물 읽는 감정사의 주인공 해진의 아버지는 유물을 발굴하던 중 이상한 상자를 발굴해낸다. 해진은 아버지에게 그 물건을 건네받는데... 대단한 가치를 가진 물건인 줄 알고 물건을 살펴 보지만 안에 들어있던 것은 수수께끼의 책에 불과했다. 거기다가 오싹하게도 마치 짐승의 가죽을 연상시키는 재질에다가 내용은 피처럼 붉은 잉크로 적혀 있다. 불길한 기분이 든 해진은 그 책을 태워버린다. 하지만 그 이래로 그는 저주라도 걸린 것처럼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그냥 감정사가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이후 그는 이상한 초능력을 손에 넣는다. 바로 사물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것. 일종의 사이코메트리와 다름없는 마법이다. 자연스럽게 그 마법을 배워버리게 된 해진은 자신의 능력이 유물들을 감정하는데 아주 적합한 능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사물의 기억을 보는 능력에서부터 사람이 진실만을 말하게 하는 능력까지.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 갈지 매우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뷰포인트

작가의 미술품에 대한 지식과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토리 자체도 재미있지만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미술품들에 대한 설명을 읽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이다.

 

: 윤태리(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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