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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제국

작성자
Personacon 文pia선비
작성
18.09.04 09:33
조회
842

철혈의 제국

대체역사, 판타지 철혈의 제국 날아오르기

고려를 반석위에 올린 철혈의 군주 광종
그가 고려말 우왕의 삶을 살게 된다

그리하여,
오직 철혈로써
영원한 제국의 문을 열고자 한다.

키워드

고려, 우왕, 대체역사

 

왕조의 마지막은 항상 비참했다.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망하게 되던, 국운이 쇠하여 망하게 되던 말이다. 고려 말은 특히 그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권문세족이 발호하여 왕권이 약화하였고, 왜구가 창궐하여 백성들을 고통스럽게 했으며, 종교, 사회와 같은 여러 분야에서 문제점이 산적해 있었다. 게다가 우왕의 부친인 공민왕은 신하에게 비참하게 살해당했고, 그의 뒤를 이은 우왕은 공민왕의 자식이 맞는지 평생에 걸쳐 혈통 문제에 시달렸다.

그 때문에 반대급부로 유학의 가르침을 받드는 신진사대부들이 생겨나 조선을 건국한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약 아직 신진사대부가 강성하지 않은 시점에서 우왕이 역사와 다른 행보를 보인다면 어떨까?

 

 

발톱을 감추다

우왕이 즉위 후 고려의 실세는 이인임이었다. 공민왕 생전에는 충신으로서 권문세족의 약화에 앞장섰던 그가 공민왕 사후에는 우왕을 옹립하고는 권신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천부적인 정치력으로 권력을 휘두르며 고려를 병들게 했다. 이에 주인공은 다시금 고려를 일으켜 세울 목표를 가지고 이인임을 노린다. 아둔한 왕이자 그의 꼭두각시를 연기하며 말이다. 아둔함을 연기하며 치밀한 심계로 신하들을 움직이고 때를 기다리는 모습은 사냥을 준비하는 능숙한 사냥꾼과 같다.

 

 

개혁을 시작하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목표는 하나뿐이다. 강력한 왕권으로써 썩어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굳건한 나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을 감시하는 이인임의 시야 밖에서 국가를 위하는 무장 최영과 개혁을 갈망하는 사대부인 정몽주를 포섭하고, 조금씩 자신만의 개혁을 진행해간다. 첫 번째 시작은 '노비안검법'이다. 권문세족의 기둥 중 하나를 부수려는 것이다.

 

 

뷰 포인트

철혈의 제국은 참으로 독특한 작품이다. 대체역사에서 잘 다루지 않은 고려 말의 우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다른 대체역사 소설 같이 현대 인물의 빙의와 같은 미래의 지식에 대한 접근이 없다. 그러나 치밀한 심리 싸움과 등장인물 간의 갈등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 진실한 모습을 숨기고 고려를 개혁하려는 주인공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 박근태(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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