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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보스

작성자
Personacon 文pia선비
작성
18.09.11 09:09
조회
744

파이널 보스

스포츠, 현대판타지 파이널 보스 진필명

방출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D급 투수, 파이널 보스로 거듭나다

키워드

야구, 스포츠, 투수, 현대판타지.

 

 

사람이 살아가는데 변곡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상승을 향해 나아간다면 모를까 하강하고 있다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자신의 불행을 한탄해야만 하나?

여기, 내리막길 인생의 정점을 찍고 있는 한 사내가 있다. 온갖 불운이 겹치고 겹쳐 무너질 것만 같은 사내 앞에 바닥을 딛고 올라서기 위한 변곡점이 찾아왔다.

 

 

무너지는 인생

SF 스콜피언스의 7년 차 투수 김기석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7년 전엔 최고 구속 152를 찍은 고졸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되고, 3년간 말 그대로 꽃길을 걸었다. 그러나 그의 노력과 인생은 회전근개파열이라는 부상으로 무너져 내렸다. 수술하러 일본으로 간 사이 수술받는데 아들이 걱정할까 봐 중병을 숨기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복귀하고 재활 훈련을 열심히 했으나 구속이 5~6킬로 가까이 떨어지고, 경기에서도 활약하지 못해 선발에서 불펜으로 밀리고, 7년 차에는 D급 투수로 평가되는 굴욕을 맛본다. 그 결말은 무심한 방출 통보였다.

 

 

고향에서 얻은 기연

김기석은 방출 통보를 받고 허탈한 마음에 고향으로 발을 옮긴다. 그렇게 부모님의 위패가 모셔진 법륜사에 오르는 길에 어린 시절 보았던 유명한 무당을 만났는데, 자신을 보며 그녀가 엎드리고 기이한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된다.

 

장군님, 이렇게 현신하다니요. 앞으로는 정성을 다해 모시겠나이다. 노여움을 푸시옵시고.”

 

자신 보고 장군이라니, 황당한 사태에 도망치는 김기석. 그러나 도주 끝에 전생의 자신이 행했던 활약을 보고, 충고를 들으며, 기운을 얻는 기연을 얻게 된다. 새로운 시작을 할 변곡점이 찾아온 것이다.

 

 

전성기를 뛰어넘는 육체

아직 어안이 벙벙한 기석은 산에서 내려와 어린 시절 살았던 고향 집으로 찾아간다. 그곳은 이미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지만, 기석의 팬이라 말한 집주인의 배려로 단련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밤, 전생의 삶을 보며 어제 만났던 존재가 전생의 자신이란 확신을 얻게 되고, 엄청난 단련으로 몸을 만들며, 투수로서 가지고 있던 잘못을 바로잡고, 자신을 강화하며 성장한다. 이제 준비가 끝났다.

 

 

뷰 포인트

불운이 쌓이고 쌓여 방황하는 순간에 누군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기를 바라는 것은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이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손을 내민 것은 누구도 아닌 전생의 자신이었다.

팀도, 팬도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선수가 불사조처럼 되살아나 활약하는 것은 꿈과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분명 그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불사조처럼 일어난 김기석의 활약을 모습을 지켜보자.


 

: 이성국(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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