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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흉악하게

작성자
Personacon 文pia선비
작성
18.11.20 08:53
조회
618

잔인하고 흉악하게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잔인하고 흉악하게 KarlLee

그래,
해보고 싶었다.
사람 죽이는 거.

키워드

현대, 범죄, 연쇄살인, 악인

 

마치 잘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 있다. 그런 작품 중에서도 잔인하고 흉악하게는 단연 눈에 띈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흉악범죄인 살인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문피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범죄물, 과연 이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김인규

나홀로 캠핑이 취미, 가족 없이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청년 김인규. 그는 어느날 윗층 남자를 죽이고자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살인에 대한 거부감 혹은 사회규범에 대한 의식, 잡힐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그의 뇌리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 해보고 싶었다. 사람 죽이는 거. 김인규에겐 악인에게서만 풍기는 악취를 감지하는 특별한 감각이 있지만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김인규는 그저 살인자이다.

 

범죄물의 카타르시스

우선, 결코 범죄물은 범죄를 옹호하는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해두고 시작하고 싶다. 그러나 잘 만들어진 범죄물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는 분명히 존재한다. 살인이라는 흉악한 범죄, 그것도 직접적으로 등장인물이 행하는 범죄행각에 초점을 맞춘 전개는 장르문학이 반드시 가져야 할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더하여 김인규가 계획적으로, 혹은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살인의 희생자들이 실은 모두 악인이라는 것 또한 훌륭한 장치이다. 독자의 심리적 방어선을 낮추고, 김인규를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뷰 포인트

훌륭한 것은 주인공이라고 김인규가 결코 무적의 사이코패스 초인 살인마는 아니란 것이다. 물론 그는 초능력에 가까운 악인을 탐지하는 감각을 가지긴 했지만 단지 그것뿐이다. 게다가 작중 등장하는 경찰들은 결코 무능하지 않다.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김인규는 종종 빈틈을 노출하는데, 경찰은 그런 틈을 놓치지 않는다. 김인규와 그를 쫓는 다른 등장인물 간의 치열한 두뇌싸움 또한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재미다.

 

 

: 김태현(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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