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란

리뷰



그림자가 미래를 알려준다

작성자
Lv.25 文pia동이
작성
17.06.14 11:27
조회
1,213

그림자가 미래를 알려준다

현대판타지, 판타지 그림자가 미래를 알려준다 캔커피

어느 날 내 그림자가 말했다.
'나는 미래에서 온 너야.'

키워드

그림자, 예견, 시간, 판타지


젊은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타 작품들과는 차별적인 색다른 도입부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꼼짝없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인공은 눈을 떠보니 과거 젊은 시절의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상황이 이해되지는 않지만, 어찌됐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그는 ‘젊은 나’에게 소리친다.


‘나는 미래에서 온 너야!’


하지만 젊은 나는 헛것을 들었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단순히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의 그림자로 돌아갔다는 설정은 흥미로움을 유발하는 작품 「그림자가 미래를 알려준다」를 소개한다. 


미래에서 온 나 

과거의 훈은 부모님도 잃고 가진 것 없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힘든 사정을 말할 수 없었다.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여 대학에 들어갔을 때에도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수고했다는 말은커녕 가슴에 상처가 될 만한 심한 말을 퍼부었다. 그는 그 오랜 세월을 겪어오며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졌다.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속에 외로움은 눈덩이가 불어나듯 점점 커져만 갔으며, 그것이 익숙해지려 할 때쯤이었다. 

나는 너의 미래라며 갑자기 나타난 그림자는 자신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아니 자기 자신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그림자에게 심적으로 의지하게 되며, 자신의 외로움을 해소시켜줄 유일한 친구라 믿게 된다. 


그림자는 축복일까?

과연 미래의 자신이 그림자가 되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저주일까, 아니면 축복일까? 

미래에서 온 ‘나’가 과거의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과거에 자신이 겪지 말아야 할 것들을 미리 예견해주고 경고해주는 것이다. 주인공 훈은 자신이 그동안 살아오며 겪었던 사소한 일부터 커다란 일까지 본인에게 해가 되는 일들을 모두 이야기해준다. 그럴수록 과거의 ‘나’는 미래에서 온 ‘나’인 그림자에게 점점 의지하고 싶은 나약한 마음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동사무소에서 생활 지원금을 받으며 생활하는, 항상 돈에 목마른 사람이었기 때문. 그러다 그는 문득 그림자에게 조금 기대면 인생을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뷰 포인트

젊은 훈과 미래에서 온 그림자 사이에 내적갈등이 주가 되어 전개되는 「그림자가 미래를 알려준다」. 그럴수록 독자들은 감동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지윤(편집팀)

[email protected]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