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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트롤랑

작성자
Lv.25 文pia동이
작성
17.10.17 17:49
조회
616

광란의 트롤랑

판타지, 퓨전 광란의 트롤랑 검미성

RPG 메디아.
대규모 확장팩이 기동한 날, 메디아 유저 수십 명은 영문도 모른 채 다른 세계에 떨어진다. 플레이하던 게임 캐릭터로.

키워드 

퓨전, 게임, 성장, 회귀


만약 검과 마법이 살아 숨쉬는 게임 속에 들어가서 살게 된다면, 생각처럼 환상적인 삶을 살게 될까? 「광란의 트롤랑」은 바로 이 의문에서 출발했다.


게임 속에 빠지다

북부 유럽을 배경으로 한 RPG 게임 메디아. 파티를 구성하여 모험을 하는 그 게임에서 현성은 광전사 롤랑을 플레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의 대규모 확장팩이 기동하고 대규모 게임 업데이트를 기다리던 유저들이 영문도 모른 체 자신이 플레이하던 게임 속 캐릭터가 되어 새로운 세계에 떨어진다. 이제 현성은, 평범한 일반인이 아닌 광전사 롤랑으로 자신을 억압하는 세계에 맞서 싸우며 세계수에 올라야만 한다. 

누군가를 해치고 날아오는 칼과 피와 죽음 앞에 무덤덤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 메디안! 하지만 평생 제대로 싸워본 적 없던 평범한 일반인들이, 어찌 생사를 오가는 전투에서 버틸 것인가?  


북유럽 신화와 만나다

작품 속 세계는 북유럽 신화와 작가의 상상이 결합되어 매력적인 분위기는 물론 명확한 인과 관계 설정으로 소설의 완성도를 더했다. 오딘을 모시는 자는 어떻게 되는지, 주인공의 이름이 왜 ‘롤랑’인지 등, 이름을 받으며 시작하는 인과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일반인들이 소환되는 과정까지 읽으면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새로운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작품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재미있다. 


작가의 탁월한 필력

이 모든 매력이 잘 살아난 이유는 작가의 압도적인 장면 구성과 연출력, 그리고 세세한 묘사 때문이라 생각한다. 주인공이 광전사로서 각성하는 장면에 대한 연출은 최근 본 모든 작품을 통틀어 손에 꼽는 명장면. 물론 세세하고 개연성을 따지는 묘사는, 전개를 느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점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캐릭터들을 만들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장면 묘사를 잘 살려낸 요인이라 생각한다.


뷰 포인트

「광란의 트롤랑」은 피가 흐르는 전투와 광기에 빠진 인물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참혹한 세계에서 살아남고자 애쓰는 롤랑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꽉 쥐어져있는 자신의 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롤랑이 붉게 물든 눈을 뜰 때 그의 대사를 같이 읊어볼지도 모른다. “이 전쟁을 오딘께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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