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 보니 들어 본적도 없는 이상하고 낯선 세상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하는 기이한 법칙들!
리멘은 이를 이용하여 빠르게 성장한다.
그리고 여러 사건과 부딪치며 세상 이면의 비밀들을 알게 되고 리멘은 선택을 해나갑니다.
여기는 레벨 월드입니다
키워드
레벨, 게임 시스템, 이계
게임을 접해본 독자들이라면, ‘레벨’은 무척 친근한 단어이자 절실한 단어일 것이다. 캐릭터의 강함의 척도를 나타내는 레벨은 그 캐릭터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 만약 현실에서 자신의 레벨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모든 것이 레벨로 판가름되는 독특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여기는 레벨 월드」가 바로 그것.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함께 해보자.
이계에서 환생하다
작품의 주인공은 어느 날 자기 자신에 대해 잊어버린 채, 낯선 세계에서 아기로 깨어난다. 리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야하는 그에게 붉은 달이 떠오르는 신비한 세상은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익숙한 부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레벨 시스템’. 놀랍게도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레벨 시스템을 갖고 활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벨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계의 원주민들과는 다르게, 게임을 알고 있던 현대인의 기억을 가진 리멘에게 있어서 이 시스템은 무척 친숙한 상황이었고 리멘은 그 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처음부터 레벨업하기 시작한다.
독특한 세계
게임 시스템만 들으면 매우 식상할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은 놀랍도록 참신하다. 왜냐하면 게임 시스템이 있는 곳을 일반적인 세계로 포장한 것과, 이런 세계의 주민들의 언행을 굉장히 개연성 있게 풀어가는 등 게임 시스템이라는 소재를 해석하고 풀어가는 부분에 있어서 기존 작품들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재미
작품이 가진 특징은 자세한 상황 묘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 기존 다른 작품들을 보면 무작정 몬스터를 잡고 경험치가 오르며 레벨이 올랐다와 같은 빠른 전개 위주로 진행이 된다.
그러나 「여기는 레벨 월드」의 경우 개미를 잡기 위해 물을 길어 오는 과정, 그리고 물을 부어 개미굴을 초토화시키는 장면 등 작품 설정과 장면 묘사를 세세하게 진행하여 전개가 좀 느리게 진행이 된다. 언뜻 보면 답답할 수 있지만, 리멘이 처한 상황을 상상하게 하고 리멘에게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오히려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뷰 포인트
레벨 시스템답게, 리멘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현실적이고 세심한 이야기 진행이 매력적인 웰메이드 작품이다. 특히, 게임 시스템을 가진 세계가 어떤 식으로 돌아갈지에 대해 작가 스스로도 많은 고심을 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읽는 내내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다.
글 : 조형빈(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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