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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신(死神)

작성자
Lv.25 文pia동이
작성
18.03.13 14:28
조회
1,005

착한 사신(死神)(종료210927)

퓨전, 판타지 착한 사신(死神)(종료210927) 부릉다라

[좀비 생활 백서]
-전투는 생활이다. 물자는 권력이다. 동료는 나의 형제다. 아이들은 내 자식이다. 약탈자는 죽인다. 살인자도 죽인다. 생존자는 끝까지 살아 남는다.

좀비로 가득 찬 세상은 참혹하게 변해 버렸다.
망해 버린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특별한 주인공.
사람들을 살릴수록 그를 사신(死神)이라 부르는 사람들. 그는 착한 마음으로 죽음을 몰고 다니는데…….

키워드

좀비, 생존, 퓨전, 판타지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물은 꾸준한 매니아층에 의해 존재해온 장르다. 대량의 살아있는 시체들과 좀비가 발생하여 대부분의 인류가 좀비화되고, 소수의 인간들만이 살아남아 좀비와 싸운다. 극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인간군상의 고뇌와 갈등, 생존을 위한 비장한 몸부림도 작품에 읽는 맛을 더하는 작품  『착한 사신(死神)』을 살펴보자.


고구마와 사이다를 떠나서, 인간적인

마흔여섯의 배불뚝이 중년남 현기는 매일 반복되는 힘겨운 일상에 지쳐 있다. 딸도 부인도 있었으나, 반복된 배신 끝에 일자리도 삶의 의욕도 잃은 초라한 아저씨만 홀로 남았다. 지친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삶을 끝내기 위해 오른 산에서 웬 노인을 만난다.

기가 막히게도, 노인은 사신이었고 6개월 뒤에 세상을 멸망시키겠다는 것이 아닌가. 초월적인 존재가 고하는 멸망 선언 앞에서 현기는 우습게도 애지중지 키워왔으나 사실 다른 남자의 아이였고 이제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딸을 떠올린다. 때문에 현기는 노인에게 매달려 인류에게 살아남을 기회를 달라고 빈다. 제안은 받아들여지고 그는 죽음을 초월한 신체와 아공간을 다루는 능력을 얻고, 좀비 사태 속에서 15만의 인간을 구하기 위한 새로운 사신이 된다. 좀비들에게는 죽음으로써 안식을 내리는 존재, 그러나 따뜻한 인간적인 마음을 잃지 않은 존재,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착한 사신’인 것이다.


노력이 차이를 만든다

좀비 아포칼립스 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역설적으로 작품의 현실성을 따지게 된다. 현실과 너무 닮아있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나오면 이질감과 괴리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미 좀비라는 초자연적인 생명체가 나오고, 주인공 또한 인간에서 여러모로 벗어난 존재임에도 말이다. 때문에 그 외의 지점에서 현실성을 살리기 위한 작가의 철저한 고증이 이 작품에선 빛을 발한다. 여러 총기, 생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용어설명에, 작품 말미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까지 첨부하는 정성은 작품에 현장감을 더해 더 큰 긴장감과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뷰 포인트

종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 따뜻한 인간애와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작품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글 : 김태현(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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