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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작성자
Lv.25 文pia동이
작성
17.07.25 19:05
조회
1,282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판타지, 현대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글쟁이S

멸망 이후 이백여년이 지났고,
사냥꾼은 여전히 사냥감을 찾아 세계를 방랑한다.

키워드

포스트 아포칼립스, 퓨전, 헌터

 

인생 뭐 있냐며,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라고 하지만, 그것이 먹고사니즘과 결부되었을 때 그 말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정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할 때 더욱 빛이 나는 법이다. 글쟁이S 작가가 그렇고, 그가 쓰고 싶어서 쓴 작품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이 그래서 더욱 빛나는 이유다.

 

매혹적인 세계관

작품의 제목이 말해주듯, 작중 세상은 이미 멸망했다. 구 인류가 구가하던 찬란한 문명은 그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고, 사람들은 문명의 껍데기들을 주어모아 황무지에서 그 명맥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멸망 이후의 세계를 그리는 작품들을 흔히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라고 한다. 자연히 어두운 분위기가 되기 십상이기에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쉬운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작가는 어려운 도전을 하는 것에 더해 본인의 취향인 소재들을 마음껏 섞어 놓았다. 사냥꾼, 악마, 주술, SF적인 구문명의 잔재들. 하지만 이렇게 잘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소재들이 하나하나 조화를 이루어 놀랍도록 매혹적인 하나의 세계관을 완성했다.

 

살아 숨 쉬는 듯한 캐릭터

작가의 필력은 생동감 넘치는 등장인물들에게서도 드러난다. 오랜 세월 살아오며 산전수전을 다 겪어 노회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유머감각을 보이는 다재다능한 사냥꾼 진, 시건방지기 짝이 없지만 레몬처럼 새콤한 매력을 발산하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꼬맹이 레오나, 놀라운 전투력을 보여주면서도 그 외의 일상생활에서는 허당이 따로 없는 람필, 구제불능 술주정뱅이였으나 사실은 최고의 주술사였던 초율 등 입체적이며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저마다의 인생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뷰 포인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결국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이라는 것. 매드맥스, 워터월드, 혹성탈출 등등 많은 명작들이 멸망 이후의 세계를 다뤘다. 이런 작품들이 코드에 맞는다면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을 읽는 시간 또한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 김태현(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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