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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에서 고수까지.

작성자
Lv.25 文pia동이
작성
17.10.24 17:51
조회
520

도둑놈에서 고수까지

무협, 퓨전 도둑놈에서 고수까지 요비

할 줄 아는건 노력밖에 없는 21세기 사내.
과거의 무림에서 사파인으로 거듭나다.

키워드

무림, 사파, 도둑, 차원이동


무협의 세계관에서는 구파일방을 필두로 한 정파(正派)와 그 나머지라 할 수 있는 사파(邪派)가 존재한다. 사용된 한자에서 주는 느낌 그대로, 정파는 바르고 사파는 바르지 못하고 사악하다! 는 고정관념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바르고 규율과 윤리를 중시한다는 정파의 이미지는 곧 딱딱하고 고리타분하며 위선적이라는 견해로 이어졌다. 그 반대급부로 사파 측에 주어진 이미지는 바로 ‘자유로움’이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우리 개인의 자유는 더욱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사파 주인공이 인기를 얻음은 어쩌면 당연한 시대의 흐름일지도 모르겠다. 「도둑놈에서 고수까지는.」 사회의 음지에 몸을 담은 도둑놈이자 사파 무인의 이야기다.


21세기 청년, 무림으로 떨어지다

그 누구보다 힘들게, 또 열심히 살아온 29살의 고연수는 천신만고 끝에 빚을 다 갚은 뜻깊은 날 갑자기 생긴 싱크홀에 빠져 명을 달리하고 만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무림, 그것도 굶어죽은 아이의 작고 어린 몸 속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절망도 잠시 먹고 사는 게 중요했던 연수는 고등 교육을 받은 현대인답게 재빠른 눈치와 업무능력으로 객잔에 들어가 일하게 된다. 뛰어난 일처리로 인정받아 조금씩 돈을 모아가던 어느 날, 객잔에 일단의 무림인들에게 쫓기는 노인이 숨어들게 되며 연수는 무림과 접촉하게 된다. 


도둑놈, 사파 고수가 되다!

그 노인의 정체는 무림에서 제일가는 무공 도둑이자 무투문의 계승자인 장수무투 주두보였다. 연수는 노인을 곤경에서 구해준 인연으로 그의 제자가 되어 역시 도둑의 길을 걷게 된다. 생각해오던 것과 형태는 좀 다르나 염원하던 무림인이 된 것! 현대인으로서 살아왔던 연수의 유연한 생각과 평소 노력하는 그의 태도는 무공을 익히기에 최적화 되어 있었고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사파 도둑놈의 삶을 연수는 만끽하기 시작한다. 


카타르시스가 넘친다

「도둑놈에서 고수까지.」 이 작품은 연수의 성장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작품의 초점이 연수가 어떻게 일신의 무공을 발전시키는지, 또 강호를 주유하며 여러 인연을 만나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는지에 맞춰져 성장의 묘미와 카타르시스가 넘친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재기 넘치고 참신한 설정이 작품에 매력을 더한다. 


뷰 포인트

작품은 퓨전 무협 소설이다. 하지만 무협의 왕도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구 무협 독자와 신 무협 독자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다. 도둑놈이 무공의 고수라니. 제목부터 신선한 이 작품은 연수가 사파 도둑놈으로서 어떻게 고수가 되는지, 그 과정에 집중하며 읽으면 보다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 : 김태현(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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