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5.11.25 22:51
조회
1,563

살인예언자 1.jpg

제목 : 살인예언자 1-오드 토머스 첫 번째 이야기 Odd Thomas, 2003

지음 : 딘 R. 쿤츠

옮김 : 조영학

펴냄 : 다산책방

작성 : 2015.11.25.

 

“나 뿐일까?

이 책에서 익숙한 이의 향기가 느껴진 건,”

-즉흥 감상-

 

  오랜만에 ‘딘 R. 쿤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오드 토마스’라는 이름을 밝히며, 이 책이 어떻게 쓰이게 되었고 어떤 내용이 펼쳐질 것이라는 소개인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죽은 사람들이 보이는 악몽에서 깨어나는 것에 이어, 자신의 오랜 친구가 살인마라는 사실을 밝히는데요. 으흠. 아무튼, 그는 ‘피코문도’라는 마을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방장 일을 하며, 사실 유령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의 ‘영원히 함께할 운명’에 대한 것도 잠시, 마을에는 어둠의 시련이 방문하고 마는데…….

 

  영화랑 비교하면 어땠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감사합니다. 이 질문자 분은 딘 R. 쿤츠의 팬이거나, 먼저 작성했던 영화 ‘오드 토머스 Odd Thomas, 2013’의 감상문을 읽은 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영화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생략되고 압축된 부분이 많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네? 아아. 영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니겠냐구요? 그렇지요. 아무튼, 전반적으로는 비슷한 이야기였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런 것보다 ‘바다흐’가 원작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 부분은 우선 소설을 먼저 읽고, 상상해본 나름의 바다흐를 스케치 한 다음, 영화를 만나보며 직접 느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상상속의 괴물을 영상으로 그럴듯하게 표현해내기 위한 감독의 노력이 절실히 느껴지실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먼저 본 입장이라, 줄글로 묘사된 설명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영화와의 차이점이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결전을 앞둔 마당에 부모를 만나는 부분이 어딘가 뜬금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앙에 가까운 사건을 계획 중인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과 결론이 영화에서는 많이 생략 되었는데요. 하지만 소설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영상으로 표현되어있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소설은 상호보완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영화는 소설의 몇 권 분량에 해당하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현재 5부까지 나왔어도, 영화는 그중 1부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하지만 후속편이 나와야할 것 같은 영화의 엔딩장면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나는 이곳에서 평화롭다.’ 마침표를 찍고 있었는데요. 으흨. 죄송합니다. 비교를 위해 영화를 다시 보고 있었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정말 찡~하네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딘가 의심스러운 즉흥 감상의 풀이를 원하신다구요? 으흠. 그게 말입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을 읽는 동안 자꾸만 킹느님, 아! 스티븐 킹님이 떠올라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만나온 딘 R. 쿤츠의 작품과는 어딘가 맛의 질감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매드 사이언스 픽션’에 이어 ‘스릴러’로 옮겨가는 듯 하더니, 이번에는 ‘호러 판타지’가 펼쳐지자 감상회로가 오류 메시지(?)를 띄운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어지는 이야기인 ‘살인예언자 2-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Forever Odd, 2005’을 집어 들어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빨리 다음 영화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509(조정중)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Comment ' 2

  • 작성자
    Lv.99 벌꿀돼지
    작성일
    15.12.05 16:36
    No. 1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1권 빼고 2~4권이 있어서 2권부터 읽어 4권까지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네요. 5권이 나왔다니.. 안 본 1권을 먼저 볼지 5권을 볼지 고민 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5.12.14 21:29
    No. 2

    이번 기회에 영화도 보시고, 책은 1권부터 정주행(?) 어떠신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537 기타장르 알래스카 공지 가관이네 시바아아알 Lv.51 shinhyun 23.02.27 131 0
4536 기타장르 어쩌다 육아 후기 Lv.17 날리뷰엉이 22.06.10 163 4
4535 기타장르 나혼자 초 재생패시브 후기 +4 Lv.17 날리뷰엉이 22.05.31 161 4
4534 기타장르 이혼 뒤 아포칼립스 후기 +3 Lv.17 날리뷰엉이 22.05.24 236 8
4533 기타장르 패권, 1398 감상평 부탁드립니다. Lv.12 밤없는나라 21.12.19 48 0
4532 기타장르 느와르 물 감상 부탁드려요! Lv.6 바슈라 21.03.03 233 0
4531 기타장르 더 이상 자극적인 것은 없다. Lv.76 가우리요 20.08.09 425 0
4530 기타장르 내가 추천하는 글(수정) +36 Lv.99 구스타프 20.07.05 1,710 2
4529 기타장르 근육조선 (1부) - 살다 살다 이런 소설은 ... +3 Lv.28 슈가트 20.04.01 1,016 2
4528 기타장르 요새 읽고 있는 무료 연재작들 감상문입니다. +6 Lv.77 DRAGONIX 17.11.09 4,575 7
4527 기타장르 세명의 아버지, 분통이 터지는 글을 읽었습... Lv.3 오드운힐 17.06.28 1,616 4
4526 기타장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를 읽고 +8 Lv.22 무한오타 16.09.07 1,417 3
4525 기타장르 레벨30의 선호작 추천 +17 Lv.49 INternet 16.07.31 4,470 3
4524 기타장르 곡성을 봤다 +5 Lv.16 떡밥지존 16.06.01 1,659 1
4523 기타장르 독후감 1 Lv.76 개구리파워 16.05.16 1,286 3
4522 기타장르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6.03.19 1,206 0
4521 기타장르 천국의 문을 두드려라(19금) 추천합니다 +2 Lv.49 은규아빠 16.03.02 2,645 1
4520 기타장르 생명의 역사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6.02.29 1,141 1
4519 기타장르 완득이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6.01.17 1,423 2
4518 기타장르 옆집 아이 보고서 - 읽다가 화나서 초샤... +2 Lv.5 바다별 16.01.12 2,190 7
4517 기타장르 태양의 아들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6.01.12 1,519 1
4516 기타장르 메신저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6.01.10 1,332 1
4515 기타장르 바찌 +3 Lv.9 MIROA 16.01.05 1,545 4
4514 기타장르 파랑 채집가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5.12.29 1,471 1
4513 기타장르 살인예언자 2-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 Lv.22 무한오타 15.12.28 1,424 1
4512 기타장르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5.12.26 1,410 1
4511 기타장르 최근 문피아에서 읽은 네 작품 감상 및 소개 +4 Lv.99 zacks 15.12.14 5,866 3
» 기타장르 살인예언자 1-오드 토머스 첫 번째 이야기 ... +2 Lv.22 무한오타 15.11.25 1,564 1
4509 기타장르 살인해드립니다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5.11.20 1,928 1
4508 기타장르 악의 숲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5.11.14 2,120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