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임준욱님은 성장소설로 데뷔를 하셨고 소년의 성장을 그려내는데 매우 탁월한 재주를 갖고 계시지요...^^
진가소전, 능풍답정록, 건곤불이기, 이 세편이 모두 성장소설입니다.
조금 변화를 취해보고 싶으셨을까요?
촌검무인은 성장소설이 아니죠...^^
(괴선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성장소설로 아기자기한 맛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짭잘할 재미를 주는 것은 임준욱님의 특기이시죠...
진가소전은 목공예, 능풍에선 말, 건곤에선 요리를 등장시켜 자세한 묘사로 사실적인 재미를 주는데도 능통하십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스토리 텔링이 조금 더 확장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촌검이 두 권으로 끝난 것은 정말 장편의 시대에 역행하는 파격이었지만, 촌검무인의 스토리를 보면 정말 두 권으로 밖에 끝내야만 하는 스토리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고향에 파묻혀 한가닥 웅심을 잠재우고 살던 주인공이 화산에서 개최되는 속가대항전에 참가하리고 하고...참가합니다...그리고 다시 귀향합니다. (물론 굉장히 무식하게 요약한거죠...-_-)
대부분의 신무협의 걸출한 작가분들의 4권 무협이 글의 완결성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영역이 좁혀져 있음이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임준욱님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되는 작품이
촌검무인입니다.
이유는 두권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시겠지만, 신독님의 말씀처럼 장편화 가는 추세에
두권이 어떻게 출간이 되겠습니까? 저는 그 두 권을 보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처음 한장을 넘겼을 때, 흔들거리는 발걸음에 맞춰서 저도
어느새 발을 옮겨놓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
두권으로 끝낸 명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고,
지역에 국한한 에피소드의 형식의 책이 각 지역마다 한사람씩
계속 등장하여 화산대회가 아니라,
군웅대회가 개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
독특하잖아요.
화산에서는 촌검무인, 괴선에서는 곤륜, 등등 해서 결국 천하제일인을
밭 잘 가는 사림이 이긴다...그래서 밭은 만평씩 검강으로 구멍파고
파종하고....^^;;
아무튼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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