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왕의 경제력인데 말만하면, 드워프 강철봉 뽑아내듯 물건을 만들어 버리니 조선시대 장영실의 후예들을 너무 후하게 생각하는듯... 저도 다른분과 같이 자전거 만드는 대목 나온 순간 손에서 자연스럽게 책이 떨어져 나가더군요.
그리고 이건 다른 환생물이나 이계진입물과 같이 생각해 봐야 하는건데, 저승이나 귀신을 등장 시키면 다른 다른나라 캐릭도 나와야 정상 아닌가요. 왜 우리의 주인공만 하늘님 땅님 귀신님 염라대왕님이 보호 하시는지.. 떼놈이나 왜나라도 억울하게 뒈진 놈들 무척 많을텐데...
그 구절을 봤을 때 자전거는 구조적으로는 간단하지만 기계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라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크랭크의 마모며, 바퀴의 내구 문제는 어쩔 건가, 거기다 수작업으로 도대체 몇 대나 생산할 수 있는가와 같은 문제하며...
솔직히, 조선의 경우 바퀴에 한해서는 그 기술적 수준과 보급 및 정비여건이 취약한 도로교통망과 맞물려 가히 최악을 달린다고 봐도 무리가 없죠. 포가가 아닌 동차 같은 괴악한 물건이 튀어나온 것도 다 이유가 있는걸요.
그렇지만 스토리는 비교적 좋은 편이었습니다. 일본 전국시대에 대한 이해도 2권까지로 봤을 때는 상당히 충실한 편으로 보이고 특별히 심각하게 무리한 전개는 없더군요. 비록 국정보고대회 같은 명칭의 센스는 최악이었지만 말입니다.
곰곰곰님 // 동남아 역사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만 곰곰곰님도 그 동네 역사를 따져서 이야기하시는 건 아닌 거같고. 단순히 16~17세기 씩이나 되는데 국가를 건설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는 이야기라면 현재도 국가를 못 이루고 부족단위로 생활하는 지역이 있는데요. 영토의 개념으로 본다면 국가가 있지만, 그 부족이 국가에 대한 소속감은 가지고 있진 않은 그런 부족들 다큐멘터리에 종종 나오지 않던가요.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아메리카 원주민들만 봐도 그들이 이루고 있던 부족연맹체가 크다고 해도 그걸 국가라고 보긴 어려울 텐데요.. 개척지냐 미개척지냐도 사실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거구요. 원주민 좀 살고 있다고 조선 정도의 문명국이 개척지로 봐주길 바라는 건 사실상 무리 아닐까요-_-;
에헤헤^0^ 저도 어느정도의 오버 테크놀러지는 참고 보는 편 입니다.
하지만 그게 나오기 위해 중간과정이 생략되는건 못 견디겠더라구요. 왕이 중간중간 대장장이 김씨 불러서
동그란 톱니를 만드는게 잘되냐? ........잘 됩니다만, 좀더 다듬겠습니다.
이걸 연쇄(체인) 이라 하자. 그리 하겠습니다만 아직 힘이 모자라서.
다른 장인 이씨 불러서
쇠로 쇠를 깎을수 있는지 알아 보거라.. 예, 전하
깎이더냐?..... 무릇 단단한 쇠가 약한 쇠를 깎을수 있는것은 옛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등등..
말이식 총강을 만드는 것 보다 깎이식 총강을 만들어 보거라.. 예...
총강안에 홈을 일정하게 팔수 있겠느냐?... 해보겠습니다.
잠깐만이라도 이런 멘트 중간에 넣어주면 일이 이리이리 진행 되는구나 라고 알수 있을겁니다.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판타지 드워프 물건 만들듯 하는건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계진입물이나 환생물에 자꾸 언급 되는 총구안에 강선 새기기 어렵다고 나오는데 옆에 계신분 말씀으로는 의외로 쉽다고 하는군요. 문제는 그걸 맞추기 위해서는 도량형이 우선 해결 되어야 한다는 군요. 이놈 기준, 저놈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척도도 모르고 무조건 팔수는 없기 때문이래요. 그 다음에 가장 위대한 인류발명품중의 하나인 나사 만들기... 등등
조금만 신경 쓰면 독자도 만족할 것 같습니다. ^^
전 보면서 무슨 도감이니 제도니 하는 역사에 있던 명칭들이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국사전공이거나 역사에 큰 관심 있는 분들이 아니면 그런 명칭들을 얼마나 알아볼까요.
대체역사소설에 가장 큰 단점이 그런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반절 가량이 그런부분이니 , 사람과 사람사이에 사건이나 그사건에서 비롯되는 사람의 심리묘사나 상황 같은 사람냄새가 나는 글이 읽고 싶은데 대체 역사소설은 거의 대부분이 무슨 기관의 이름같은걸로 지면의 상당부분을 잡아먹더군요 굳이 그럴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마치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
그래서 대체역사소설은 잘 안봅니다만 이분 소설도 역시나 더군요
기본적인 소설전개에 필요한 것만 최소한도로 소개하고 사람에 대해서 써줬으면 책이 잘 읽히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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