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다나카 요시키 !! 톨킨 이후로 가장 뛰어난 판타지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판타지에 입문하게 한 작품이죠..
양 웬리와 라인하르트 두 영웅의 대결은 한쪽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양쪽에 연민을 가지게 하죠..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함대전!! 너무나도 멋진작품입니다.. 특히 양 웬리의 "인간은 전쟁을 시작할 때 생명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 있다는 말로 시작하지만 전쟁을 끝낼때는 생명보다 가치있는 것은 없다로 끝을 낸다" 라 자조적인 대사는 감동적이죠.. 장엄한 우주 판타지 대서사시 라 말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10권의 본편과 4권의 외전이 있으니까 읽는데는 좀 시간이 걸립니다..
검은 달/ 홍차에 타는 것은 브랜디 아니었나요?(기억이 가물가물...) 위스키와 브랜디는 술 종류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아마도 소설 '대망'을 읽어 보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야마오까 소하찌라는 대작가의 작품인데, 원제는 '도꾸가와 이에야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은하영웅전설 속의 라인하르트는 대망 속의 도요또미 히데요시와 닮았고, 얀 웬리는 도꾸가와 이에야스와 닮았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 아니고, 기본 컨셉의 일부분이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라인하르트는 대규모 물량전으로 승리를 이끌어 냅니다.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기는 조건을 만들어 내는 거죠. 히데요시의 전법이 바로 이것입니다. 압도적인 병력으로 포위전을 펼쳐서 늘 이겨왔죠.
잠시 컴퓨터가 이상해져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오래 되어서 기억이 약간 흐릿한데요,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라인하르트 사후에 어린 황제의 섭정을 맡지요? 그런데 대망에는 마에다 도시이에가
히데요시의 죽음 이후에 히데요리의 섭정을 맡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인물이 대망 속의 인물과 동일한 컨셉을 공유하고 있답니다. ^ ^ 이 점이 재미있는 대목입니다. 야마오까 소하찌가 일본의 전국시대-막부시대를 그리고 있는 것처럼, 다나카 요시키는 몇 천 년 뒤의 전국시대-통일시대를 그리고 있습니다. 대망의 스페이스버전이라고나 할까요.... ^ ^
물론 다나카 요시키 선생이 표절을 했다는 얘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인물이나 상황만 조금 닮았을 뿐 나머지는 모두 다릅니다. 순수하게 다나카 선생의 창작물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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