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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
10.09.28 10:19
조회
2,237

작가명 : 정은궐

작품명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출판사 : 파란미디어

위 책들은 요즘 월화 드라마로 방영중인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입니다. 솔직히 주연배우들보단 송중기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더 재밌는 - 물론 개인적으로 - 드라마죠.

사람들이 드라마보단 원작이 더 재미있다길래 서점에 가서 앞 부분만 읽어본다는게 어느새 주머니에서 4만원 가량이 빠져나가있더군요.

정말 그 말이 맞다는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특히 작가분의 묘사가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흘러가는 사물 하나하나를 인물의 심리에 맞춰서 묘사하는 게 작가님의 내공을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개인적으로 전 구용하란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소설 속에서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아무튼 보는 내내 즐거운 소설이었고 덕분에 야간 근무 내내 읽어서인지 순간적으로 눈이 침침한 상황까지 - 야간엔 불을 다 켜지 않고 좀 어둡게 하기 때문에.. ㅠㅠ - 왔습니다만 으레 그렇듯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뭐, 눈이야 일시적인 현상이니까요.

주연 4인방 뿐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 들 모두 다 살아있는 것처럼 개성이 있고 사연이 있고 인생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있으면 그 사건의 동기 역시 함께 있죠. 당연한 것 같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소설에도 단점은 있겠습니다만 전 워낙 재미있게 읽었고, 또한 그런 것들은 별로 찾아내는 재주가 없어서 이만 마치렵니다. ^^

아무튼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 또는 서점에서 살만큼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ps. 참고로 어제분 드라마에서 '잘금 4인방'이란 호칭을 부여하는 과정이 너무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ps2. 드라마와 소설은 인물만 같은 다른 소설이라고 볼 정도로 내용이 다릅니다. 소설을 일독하시는걸 정말 추천드립니다.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10.09.28 14:25
    No. 1

    개인적으로 몇년간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네요.
    원작만한 속편이 없다지만 후속편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도 원작에 비하면 조금 부족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고증도 충실한 편이고 캐릭터와 스토리 모두 만족할 수준의 글입니다.
    재미와 완성도 모두 아주 뛰어납니다.
    팩션을 장르소설이라고 봤을 때 장르소설이 가져야 할 모범과 같은 소설이 아닐까 생각하는....

    드라마는 조금... 보기 힘들더군요.

    소설의 주인공인 김윤식은 안동김씨라는 것이나 나이 그리고 나중에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다오는 것을 봤을 때...

    조선 말 나라를 망해먹었던 세도정치의 초석을 만든 김조순을 참고한 듯 하더군요.

    김조순도 안동김씨로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고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다온 후 정조의 총애를 받고 승승장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신운
    작성일
    10.09.28 18:10
    No. 2

    잘금4인방이라는 용어는 한참전에 등장했을겁니다.ㅋ 예전, 활쏘기대회할때쯤 나왔어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0.09.28 20:23
    No. 3

    이거 진짜 쩜 대박 대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일
    10.09.29 09:03
    No. 4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 작가님이 떡밥을 너무 많이 뿌려두셨는데 다음편 언제나 나올런지...ㅜㅠ 저도 개인적으로 구용하 사연을 비롯 궁금한게 너무 많네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10.09.30 10:17
    No. 5

    맞아요..주인공들 이야기는 거짐 다 풀리고 매듭이 지어졌는데...주변 인물들 이야기가 그냥 끝나버려서..문재신의 꼬마각시도 궁금하고 구용하의 부인도 궁금하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담배값상승
    작성일
    10.10.11 20:39
    No. 6

    약간 여운을 남기면서 끝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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