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철곤
작품명 : 상아처녀
출판사 :
김철곤 작가의 단편 [상아처녀]는 의심할 여지없이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에피소드를 차용한것이다. 키프로스의 왕인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의 여인들이 방탕하고 문란하다고 생각해서 독신으로 살다가 상아로 여인상을 만들어 그 조각과 같이 산다. 그러다가 조각상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고, 아프로디테가 소원을 이뤄줘서 조각상은 인간이 되었다. 피그말리온은 인간이 된 조각상도 사랑했을까? 인간이 된 조각상은 피그말리온이 말하는 사랑과 동일한 사랑을 느꼈을까? 이 소설 [상아처녀]는 그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인간의 사랑이란 것이 혹시 매우 이기적인 감정은아닌지,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추천글 전태준(제우미디어)
맨처음 읽게된경위는 네이버메인 문학캐스트란에 김철곤작가의단편소설이라고 올라와져있기에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읽기시작했습니다. 읽던 중간중간마다 주인공의 갈라테이아에대한 사랑과 영화 스플라이스에서 나온 여주인공의 실험체에대한 사랑이 비슷하다는것을 느낄수있었는데, 그 사랑의존재의대한 소유욕과 그 대상이 자신의뜻대로 행동해주길바라는 그런이기심에 인간의사랑이 무엇인가?라는생각을하게되면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내 이름은 몰라도 돼."
"왜에에?"
"그거야... 서로 충분히 사랑하고 있으니까 이름 같은 건 필요 없잖아.여기에는
우리 둘뿐이니까. 그렇지?"
"그래에에?"
"응. 그런 건 알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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