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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명(震鳴)
작성
07.11.01 17:15
조회
3,214

작가명 : 항복

작품명 : 흑도영웅(부제: 마검지애)

출판사 : 조은세상

항복.

작가는 60년대 태생이라고 한다.

그러나

결코 '그의 작품'만은 60년대가 아니라고 본다.

항복

나는 이 작가를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는 이 작가의 작품을 결코 '60년대'라고는 말하고 싶지않다.

항복이 처음 발돋움을 하여 이루어진 처녀작 '흑도영웅'은 마검(魔劍)혹은 혈검(血劍)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구양소유'라는 인물로써 상당히 매력있고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그의 작품은 구무협과 신무협이 적절한 조합이라고 볼수있겠다.

구무협의 흥취가 물씬 풍기면서도 맛깔나는 젓갈처럼 곳곳에 그 향취를 뿌리내리고 있으며 적절하게 요즘 세대에 맞게 꾸며진 이야기는 정말이지 독자의 흡입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준다.

스토리를 잠깐 보자면 광동사흉중의 한사람인 구양목의 아들 '소유' 그러던 어느날 어느시 광동사흉은 모두 억울한 죽음을 맞게되고 소유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요마궁'에 들어가게 된다.

요마! 음양대법을 익혀 이른바 '고수'라고 불리우는 인물! 여러번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지만 소유의 운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그때그때마다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하여 살게된다. 하지만 정말 불운한 인생이다. 아버지를 잃고 종숙들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홀로 살아가는 그의 강호는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서로를 죽이고 살육하는 험난한 도산검림(刀山劍林)같은 이 난세무림을 이제는 소유가 처음 발돋움을 한것이지요. 소유는 그러나 구전공과 더불어 검법을 익히면서 점차 강해집니다. 이것은 어느소설이나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여러번의 죽음과 위기에 맞선 소유는 정말이지 알아볼수없을정도로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덧 '짝'까지 생겼군요. 그게 독이 될지 이득이 될지는 모르지만 소유는 이제 시작한것입니다. 그만의 무림, 그만의 강호! 바로 여기 소유로부터 시작됩니다.

구무협과 신무협의 절묘한 조화가 압권이라고 할수있는 이 소설.

'흑도영웅 부제: 마검지애' 작가는 정말이지 '초보작가'라고는 볼수없는 필력과 더불어 섬세한 필(筆)의 감각과 더불어서 빠져나올수없는 늪의 마력과 같은 흡입력을 이 소설에서 고스란히 보여주고있다. 몇몇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만은 이 소설이 결코 범작은 아니라는 것이 지금 필자가 느끼는 생각이다. 이 소설은 어느 무협이나 그렇듯 허무맹랑한 구성을 담고있지만 그 가운데에서 현실의 리얼감은 존재한다. 죽음의 위기를 영리하게 헤쳐가며 그야말로 '살려고 위해 죽는다'라는 마음으로 주인공은 임한다. 그는 정말이지 매력있는 인물이다. 그는 강한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어쩔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는 태생이 강한것은 아니다. 천생이 무인일뿐이다. 무인(武人)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가공하고 또 가공해서 만들어지는 것. 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지 않던가? 처음부터 사람이 강해지는 법은 없다. (흑XX제외) 무엇을 얻거나 사부를 얻어 수련을 하여 몸을 강철같이 단련하고 무기로 만들어 깨달음을 얻어 강해지는 이들. 소유도 그렇게 강해진다. 독하게 몸이 부서져라 검법과 구전공에 몰두하는 소유를 보면서 나는 '과연 나같으면...'할수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정도로.

흑도영웅은 매력있는 소설이다.

남자다움이 물씬 풍겨나오며 이야기가 호쾌하고 질풍을 내달리는 천리마처럼 그렇게 한 씬 한 씬이 이어져간다. 복수를 향해 자신의 무림을 만들기위해 내달리는 그. 구양소유!

그의 무림을 기대해보며

나의 얼굴을 보지마라.

나의 얼굴을 본 자는 반드시 죽는다.

나는 세상을 피로 물들이는 혈검 혹은 마검

보여주마.

나의 강호를!

'흑ㅡ도ㅡ영ㅡ웅!'

항복 무협소설

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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