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사실 천우진은 악이었지만, 대국적으로 보자면, 중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가 진정 인간임을 포기했다면,동생의 위기앞에서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천가를, 위기를 헤쳐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엄밀하게 보자면, 잔혹하고 과감하지만, 지배자의 숙명을 잘 그린듯 합니다.피도 눈물도 없어 보였지만, 그 근원에 이르면서 존재의 이유를 찾았고, 그가 한 행동의 이유도 설명이 되었지요.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마무리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그 마지막의 포스는........3부마저 기대감을 가지게 하네요. ^^
우각님이 좀 더 발전하려면 궁금한 부분도
많이 남겨 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작가가 모든 것을 까발릴 이유는 없죠.
십전제에서 천우진의 행보에 갖가지 의문부호를 달게 만들었다면
10권의 마지막에서 독자들이 억소리나게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풍종호님이 광팬이 많은 이유가 그런 것 때문이 아닐까요?
처음엔 이게 뭐야? 하다가
궁금해서 더 빠져드는 매력이죠.
심지어 완결까지 봐도 숨겨진 내용 때문에 책을 수십번씩 보게 되는
폐인을 양성할 수도 있는....
분뢰수의 정체 때문에 10년 넘게 엄청난 공방이 오간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떡밥은 작가의 생명유지장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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