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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밍업님/ 그게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더 껄끄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여성의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19세기 말이나 되서야 생겨났고 어느 정도 실제로 대접받게 된 것은 20세기의 일이죠.
과거 역사상 일부 존중받는 여성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그 사람 개인의 일이었을 뿐이고...아니면 아예 한참 옛날 여성이 족장 또는 제사장이었던 시절이나 일부 고립된 사회에서나 여성이 존중받던 정도?
문명이 반대점에 야만이 있다고 보면, 야만적인 사회일수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우는 처참하죠. 사실 중세의 기사도 같이 여성을 '존중하는 척' 이라고 했던 경우가 없진 않지만 이것도 실제로는 남자들이 차지하는 '트로피' 로서의 대우에 가까우니까요. 무협지에 나오는 강호의 미인들도 실제로 그런 지위들을 가지고 있고요.
세쯔님// 중국 고대의 이상적 남녀관은 남자는 농사일(집 밖의 일)을 하고 여자는 베틀(집 안의 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의 방직은 집안의 큰 소득원이었고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지위도 높았고요. 오히려 문명이 발전하고 방직 기술이 발전해 송대에 이르러서 전문 남성 방직업자들이 여성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그 지위가 떨어진 것이고요. 그러니 단순히 야만적인 문명에서 여성의 지위가 약해진다는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오히려 야만적이라 불리는 원시 부족들에서는 아예 남녀차별이라는 관념조차 없이 서로 자신의 성별에 맞는 일을 하는 분업체계로 살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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