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검은여우 다들 칭찬 뿐이시던데, 전 단점만 눈에 박히더군요.
일단 오타. 읽으신 분들은 아실 거라 믿고 넘어갑니다.
그 다음 가장 불만인 것은, 전형적인 먼치킨 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 신무협이라 붙는 소설이 다 그렇다해서 이 정도는 괜찮다 싶을 수도 있지만, 오마 중 두 명에 오괴 중 두 명. 대략 전 천하제일십대고수라 할 만한 이들 중 4명의 진전을 이었습니다. 충분히 먼치킨이지요.
왜 그것은 지적하는 분이 없을까요. 2권 후반부분에서 딱히 절기 없이 을급을 잡고, 장마의 무공, 나머지들의 절기를 모아다고 제대로 갈기면 을급 이상일텐데요.
설정상 강은 정말 무지막지한 먼치킨이 되도록 안배 되어있는것이 맞습니다. 자세한건 투왕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검은 여우가 연재를 시작할때 제가 가장 걱정한 것도 그겁니다. 십대 중후반이 되도록 백면서생으로 살아오던 평강을 대체 어떻게 그런 무지막지한 고수로 만들것인가.....자칫하면 작품의 개연성에 흠이 갈수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 속도 -강이 강해지는- 도 그리 빠른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세계관과 시간을 공유하는 다른 작품에 강과 소속이 같은 절대 고수가 등장하고 이 절대 고수의 진전은 이미 다른 사람이 가지고 가는걸로 정해져 있습니다. 공무원인 강이 앞으로 나라 녹 먹어가며 대체 무슨 수로 강해질까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몇번 댓글달때 검은여우를 무협판 007, MI 라고 한 일이 있습니다. MI 의 이던 헌트 생각해보세요. 미칠듯한 먼치킨 아닙니까? 그렇다고 MI 시리즈가 스파이 영화로서 격이 떨어지나요?
주인공에게 찾아오는 기연의 수 가 많다고 해서, 주인공이 어마어마하게 강하다고 해서 작품의 격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걸 결정하는건 그 과정이 얼마만큼 설득력과 몰입력을 갖추고 있느냐죠.
롱로드// 위에서 말했다시피, 말씀하신대로 2권 초중반에서 절정급에게 깨지는 실력인데(병급), 명령을 수행하느라 바빴던 1년이 지났다 하여 대충 해서 을급을 잡고 제대로 절기를 모아서 쓰면 갑급에 맞먹는 실력을 가진다는 것이 먼치킨이 아니라... 글쎄요. 병급도 안되는 시점에서 1년만에 갑급에 다다른다는 것은먼치킨물이라 분류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년이 시간이 전대 고수의 진전을 이을 시간으로 부족하다 보신다면 제 의견이 어느정도 옳다는 것이겠죠? 아무리 낮아졌다 해도 전대천하제일십대고수 라 할 만한 이들 중 4명의 진전을 이었는데 그게 보통이 아니잖습니까 오괴 중 두 명, 활개와 만통개가 갑급인데, 탄환, 혈괴 또한 갑급일 테고 오마라면 무급 정도는 될텐데요.(아무리 못 쳐도 갑급과 무급 사이이겠지요. 게다가 장마는 그렇게 오마인 상태에서 당한 이후로 공격,수비 초식을 하나씩 만들어 내어 더 강해졌지요. 최소한 장마의 무공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뒤처지지 않았구요.)
인의검사// 머리를 쓰는 이유는 그가 주변 인물들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다른 능력을 숨기기 위해서... 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느낌이 들 만한 부분도 있었구요.
산산//뒤에 어떻게 복선이 깔려 능력에 제한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당장에는 먼치킨적이라는 건 사실이라 생각됩니다.
덧. 저도 검은여우 좋아합니다. 일단 당장에 주변의 다른 작품들을 둘러봐도 이만한 작품은 흔치 않으니까요.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전 단점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위쪽 댓글에 호평만이 있기에 좋지 못한 점도 있다. 한 것이구요. 물론 몰입력이라던지 필력이라던지 그 외에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에는 어색한 부분도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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