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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무협의 신화 사조영웅전

작성자
Lv.2 스펀지송
작성
16.02.13 21:44
조회
2,426

제목 : 사조영웅전

작가 : 김용

출판사 : 김영사

 

중국에서 최초의 현대적인 무협장르가 등장한 시기는 대략 1950년대라고 하죠.

와룡생, 김용, 고룡, 진청운, 모용미 등이 이 때 등장해서 대만과 홍콩에서 활약한 유명작가들이죠.

 

그런데, 아마도 우리에게는 김용, 고룡, 와룡생이 가장 유명할 겁니다.

저도 3작가의 작품들을 영화, 중드, 소설, 만화로 감상했었죠.

아마도 가장 유명한 작가는 김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죠.

 

그 이유는 삼국지처럼 진실과 허구의 교묘한 배합이 가장 뛰어나서죠.

그의 대표작인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는 한국에서도 가장 유명하죠.

 

이번에 사조영웅전을 소설과 만화 두 가지 다 감상했는데,  시간이 흘러도

역시 걸작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남송 왕조의 지배하에 시달리면서도 여진족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평민들의 의협과 영웅, 사랑 등이 잘 표현되었죠.

민중들이 좋아할 만한 영웅 무협지의 전형이긴 하나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대적인 면모가 돋보입니다.

 

곽정, 황용, 양강, 목염자, 양철심, 포석약, 완안홍렬, 테무친, 등 역사적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들이 서로 뒤엉켜서 감동과 재미가 풍부하면서도 현실성이 넘치는

플롯, 반전, 복선을 형성해 나갑니다.

현대의 독자들이 봐도 저절로 감정이입, 몰입이 될 정도로 입체적이고 개연성이

풍부한 인물상들이죠.

 

마치 무협을 현대 소설로 재창조한 듯한 인물상과 스토리는 다시 봐도 정말 훌륭합니다. 삼국지의 무협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특히 곽정과 양강이라는 두 상반된 인물상은 잊혀지지 않는군요.

두 사람은 모두 애국지사인 부모를 두었건만 곽정은 끝내 몽고의 부마라는 자리를

포기해서 애국자의 길을 가는 반면, 양강은 아버지의 원수인 금의 왕자 완안홍렬을

선택하는 결과는 정말 리얼리티의 극치라고 봐도 될 정도죠.

 

흔히 사람들은 곽정을 위대한 영웅으로 찬양하지만 실제로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양강의 인생을 선택할 거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인간이 가진 모순점,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애국자냐..아니면 부귀와 환락을 누리는

매국노의 길이냐? 는 평범하면서도 심각한 선택론을 보면서..스스로 자문을 하죠.

너는 곽정과 양강의 처지가 되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물론 처음에는 곽정의 길을 가겠다고 할 것이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원래 변하기

쉬운 거라고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말할 거 같군요.

 

제 개인적으로 걸작의 조건은 잊혀지지 않는 캐릭터를 창조해서 독자들의 뇌리에 각인시겨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사조영웅전하면 곽정, 양강 두 인물을 떠올리곤 하죠.

 

주절주절 쓰다보니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밑천이 드러나기 전에 이만 붓을 놔야 할 거 같아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최고의 역사 무협소설을 꼽으라면 서슴없이 김용의 3부작들은 선택하겠습니다.

삼국지의 무협판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 걸작이죠!


 




Comment ' 12

  • 작성자
    Lv.77 kk******
    작성일
    16.02.13 22:09
    No. 1

    천성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성장 환경도 무시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 엄마들의 근성과 교육방침에서부터 차이가 있고, 곽정은 순박하고 의리를 중시하는 환경에서 곧게 자란 반면 양강은 권력의 꿀만 빨며 자란 녀석이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 스펀지송
    작성일
    16.02.14 22:55
    No. 2

    ㅎㅎㅎ 그런 면도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16.02.13 23:25
    No. 3

    양우생을 빠뜨리셨군요... ^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 스펀지송
    작성일
    16.02.14 22:56
    No. 4

    사실 김용, 고룡, 와룡생 작품만 읽어 봐서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16.02.15 21:50
    No. 5

    그러셨군요... 양우생을 놓치면 안 됩니다. ^ ^ 재미있으니까요.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어요. [백발마녀전]이라는 영화가 양우생 원작입니다. 저는 [명황성 1부 안문관편]을 강추합니다.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육사
    작성일
    16.02.14 06:48
    No. 6

    김용과 다른 무협작가들의 수준차이가 ㄷㄷㄷ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 스펀지송
    작성일
    16.02.14 22:57
    No. 7

    김용은 서구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유불선 사상에도 밝아서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황혼의검
    작성일
    16.02.15 23:31
    No. 8

    이래서 잘 배운 사람이 소설을 쓰면 무섭게 재미있죠. 반지의 대왕 돌킨을 몰라도 홈즈 시리즈를 쓴 코난도일도 순수 문학작가인데 장르소설을 쓰니 무섭게 재미있다는겁니다.
    이런 작가들은 순수문학만 집필하는데 장르소설로 책을 쓰면 겁나게 재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ca******
    작성일
    16.02.25 19:40
    No. 9

    천룡팔부에서 소봉의 고민과 번뇌 그리고 호탕함과 의기가 볼만하지 않았나요?
    전 사조삼부곡보다 천룡팔부가 더 좋았었든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16.02.26 06:08
    No. 10

    독자마다 조금씩 평가가 다르지요. ^ ^ 같은 독자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좋아하는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혜린
    작성일
    16.03.01 00:55
    No. 11

    사조영웅전이 3부작중 제일 좋고 무협적 재미도 뛰어납니다. 작가는 자기가 무협을 쓴 것을 잊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코난 도일의 경우처럼. 자기 문학의 사생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전 녹정기를 더 좋아합니다. 제일 그럴듯 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inssun
    작성일
    16.03.13 13:46
    No. 12

    전 영웅문1-2-3부 중 2부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소용녀,양과,이막수...그리고 희대의샹련 곽부! 으아!

    십수년동안의 기다림을 참아낸 남자의 순정과 여자의 희생...캬...전 정말 2부가 최고같아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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