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가 북경야를 처음 읽은 것은 열일곱이었지요.
나름대로 내 탓이 아니다 싶은 막막함 속에 있었기에,
열여덟 최세옥의 삶에 대한 생각이 크게 와 닿았어요.
확실히 지금 저에게는 그다지...
말씀대로 감정을 과대포장한 감상적인 글귀들이 크게 와 닿지 않더라고요.
뼈대는 확실하지만, 골밀도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천장지구 님이 말씀하시는 표절 건은, 혹 검후와 도제의 설정일까요?
남해 청조각의 검후, 너무 많이 본 설정이어서,
마치 구파일방처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만...
여러 부분이라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다른 것들도 있지 싶은데,
사마령의 검해응양을 읽지 못한 저로서는...
오늘도 천장지구 님 덕분에 모르던 것을 또 하나 알게 되는군요.
지금은 별로인, 좋지 못한 이야기까지 들은 이 글이 여전히 싫어지지 않음은 버리지 못하는 제 과거에 대한 연민일지도 모르겠네요.
기억, 특히 추억이라는 것은 참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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