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약하디 약한 주인공이 대부분이었지 않나 싶은데요..
물론 점점 강해져서 나중에는 정말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긴 합니다. 뭐,대부분의 무협소설이 그렇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별로 없지만 정말 조연의 비중이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재미있고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지 않나 하는 느낌도 들구요.
설봉님의 소설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그 숨이 탁탁 막히는 긴장감과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전 설봉님의 소설들에서 볼 수 있었던 그 독특한 소재와 방대한 지식,그에 따른 색다른 느낌과 재미..아직도 천봉종왕기,산타,남해삼심육검등을 며칠동안 연달아서 읽어갔던 그 때의 그 충격(?)과 행복을 잊을 수가 없네요. ^^
개인적으로 설봉님의 소설에서 좋았던 점은 주인공이 대부분 소외받고 외면되는,조금 어두운 분위기를 띄기도 했던, 그런 사회적인 약자의 입장에 서있던 경우가 많았던 것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산타의 마희단과,그에 속한 인물들에 대한 묘사라든지..낭인무사,최고가 될수없던 떠돌이 무사들의 비애..라든지..수라마군의 그 주인공,추한 외모로 항상 멸시받고 외면받았던 그 주인공이 느꼈을 그 맘이라든지..그런 것들이 제겐 너무 맘에 들었지요.
이번에 나온 대형설서린또한 초반부에서 뒷골목 싸움꾼 독사의 여인 요빙과 독사, 그리고 독사의 친구들과 기루의 여인들과의 하류인생(?)그속에서 오갔던 정과 사랑..이런 느낌들이 너무 좋았다는..
제가 워낙 설봉님 광팬이라 그런지 조연의 비중이 떨어져서 몰입도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은 못받았었는데..^^;
하지만 요즘 나온 작품들,사신,추혈객,대형설서린은 뭔가 이프로 좀 부족하다는 느낌은 솔직히 받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뒤로 갈수록 조금씩 글의 긴장도도,몰입도도 떨어지는 듯한 느낌..문장이 쉽게 쉽게 읽히지만 왠지 예전만한 숨막히는 긴장감과 재미는 없는 듯한 느낌..
그래도 제겐 설봉님하면 제 개인적으로 최고의 작가분으로 꼽습니다. 그리고 저역시 윗분들이 추천하신 독왕유고,수라마군,천봉종왕기,그리고 암천명조,포영매까지 적극 추천드립니다.
조연을 많이 비추는 무협도 많습니다만(임준욱님의 소설은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심해서 주연을 길바닥에 버려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산으로 가죠. (강으로 가야하는데 -ㅁ-)
최소한 설봉님의 소설은 그런 점은 없으니까 오히려 편안히 읽을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놓고 본다면 정말 편히 읽히는 소설이라고나 할까요.
저 또한 주인공의 일인무적인 것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설봉님의 소설에는 다른 무엇인가가 그런 일인무적의 허무맹랑함을 없애주고 있다고 느낍니다.(그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추혈객도 먼치킨입니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알고 -ㅁ- 다만 그 옆의 여인으로 인해 주인공의 비중이 조금은 작아지고 있다는 점이 추혈객을 좀 더 살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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