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지존록...에 관한 안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경혼기를 처음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죠.
진짜 환장하게 재밌더군요...
그리고 풍종호라는 이름이 사라질 무렵...
일대마도와 호접몽, 광혼록의 연타가...
전 그 감동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전 권을 다 사기 시작했죠...
...어머니께서 다 버리시지만 않았어도 -_-;;;
제가 좋아하는 최고의 작가는 풍종호...이 생각이 완전히 제 머리에
자리잡는 시간이었죠.
그리고 풍종호님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경혼기가 원래 18권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뒷 얘기가 지존록이라는 이름으로 하이텔에서 연재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었어요...
저는...어쩔 수 없이 하이텔에 가입까지 하게 되었지만...
그랬지만...그만!!!
그건 이미 삭제되어 버린 후였던 것이었어요...
어찌어찌해서 지존록을 구하긴 했지만...
갈증을 달랠 수는 없었고, 오히려 진짜로 두 번 죽더군요...-_-;
지존록 4권...
하이텔 연재된 것보다 더 나아가서 제가 안 본 부분이 있을까요? -_-;;
마음이 괴롭습니다 -_-;;;
보고 싶어서 미치겠네요 ToT
기협님...
아마 하이텔에 연재된 것 이상은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연중인 것도 모르고
지존록을 보다가, 그 뒷부분이 너무나 궁금해서
하이텔까지 유료 가입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것이 하이텔에서도 마지막이더군요. ㅜ.ㅜ
지존록의 연결된 다음편이
'경혼기 - 분뢰수'라길래 또 죽을 둥 살 둥
온 동네 대여점을 뒤지고
원거리 대여점까지 뒤진 끝에
인터넷에서 중고책 사고 파는 선배한테서
어렵사리 구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지존록 보기 훨씬 전, 분뢰수가 출판된 그 시점에
제가 아주 재밌게 본 것이더군요.
다시 읽으니 지존록과 연결된 부분 때문에
더 재미있었어요.
작가 풍종호의 글은 재밌다, 안 재밌다를 떠나서
뭔가 대단한 흡인력이 있습니다.
독자를 환장하게 만드는 것.
읽으면서 작가 이 넘 이거 천재 아냐? 라고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드는 것.
그 기괴한 분위기.
지존록은 이제 보고 또 봐서 다 외워버렸습니다.
차라리 미완인 게 더 나은 결말인 것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ㅜ.ㅜ
모 사이트에서 연재중이던
풍종호의 SoulBorn인가 하는 판타지까지 볼 정도로 풍종호를 찾아다녔는데
이제는 그 마저도 연중입니다. 흑흑흑.
우리 모두 힘모아 풍종호님 현상수배라도 합시다...
이 시대의 작가! 풍종호님! 정말 무협작가 분들이 인정해 마지않는 천재
성을 내재한 작가이시죠! (이것은 문학 평론가 성민엽 씨의 글을 보고 안
것입니다! 제가 잘 못 알고 있다면 용서를!)
저 역시 우리 무협 소설계에서 좌백, 진산, 풍종호가 왓따다! 하고 친구들
한테 소리치고 다닌답니다.
경혼기 분뢰수편, 그리고, 그 전의 이야기 경혼기 지존록, 그외에도
앞으로 나올 분뢰수의 천축? 서장? 편, 구룡 외전 등등 너무나, 너무나
기대됩니다.
글 쓰신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풍종호님의 글은 한번, 두번, 세번,
읽고 또 읽을 수록 그 깊은 맛이 우러나옵니다.
우리나라의 대중 문학, 혹은 장르 문학이 외국의 환타지, SF처럼 기반을 잡고, 인정을 받으려면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만듭니다.
사족입니다만, 요즘 미친 출판사들이 마치 우리나라 환타지 출판계처럼
쓰레기 소설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고 무한 찍어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만화로 치면 김성모요, 영화로 치면 애마부인1~13 이런식으로 비슷한
설정, 유행, 따라하기, 머 정신없죠.
이런 개탄할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 힘냅시다. 쓰레기 안 읽으면 됩니다.
주변에 보는 사람 있으면 말립시다! 어차피 대여점에만 팔리는 소설들이지만, 아예 대여도 안되서 대여점에서도 반환되게 해야 정신들 차릴
겁니다. 독자의 수준이 높아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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